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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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우리에겐 내 마음을 정확히 알아주는
한 문장이 필요하다."

@_book_romance
@bookmanbook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때

🌸 전승환 지음
🌱 문장이 가진 공감과 위로이 힘으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온 [북테라리스트]
🌱205만 독자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

🌸 한줄 서평
🌱작가분께서 12년이란 시간동안 정성들여 써내려간 그 글들에 시간을 잠시 멈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본문
p6
저는 이 책이 그런 분들에게 잠시 쉼표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조용히 가닿아, 자신이 바라는 방향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기를 소망합니다.

p24
위로가 필요한 날,
무엇으로 이 슬프고 쓸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찾을 수 있겠죠.
정말 위로가 필요한 날,
자신에게 꼭 와닿는 따스한 온기를 말입니다.

p46
당장 해답을 구하려 들지 마십시오.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은 그 해답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아직 그 해답을 직접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직접 몸으로 살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궁금한 문제들을 직접 몸으로 살아보십시오. 그러면 먼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해답 속에 들어와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p61
세상이란 건요, 행복의 모습은 대게 거기서 거기로 비슷하지만 불행의 모습은 제각각 다르답니다. 저마다 자기만의 특별한 고통을 짊어지고 있어요.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다 똑같아요. 그러니깐 당신만 무슨 특별한 사람은 아니라고요. 만약 당신만 특별히 고통스럽다고 한다면 그건 그렇게 믿는 당신 스스로가 특별히 불행한 거예요.

p79
우리 차 한잔할까요.
세상의 추위에 차갑게 얼어붙은 당신에게
마음을 담아 따뜻한 차 한잔 드리겠습니다.

비록 모든 걱정을 덜어낼 순 없겠지만
그 차 한잔으로 작은 여유와 행복을 찾기를,
그래서 세상을 다시 씩씩하게 살아갈 용기를 찾기를.

p98
희망은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진정한 힘이다. 희망은 미래의 빛을 현재로 비춘다. 그리고 우리에게 걸어갈 만한 길을 보여준다. 희망을 이득에 대한 기대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희망은 미래가 아니라 벌써 현재에 효력을 펼치기 때문이다.

p107
그렇게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걸어나가길.

그 길 위에서 당신보다 중요한 존재는 없으니
어디로 가든 어떻게 가든
그 모든 걸음을 사랑하기를.

모두가 그렇게 따로 또 같이
오래오래 걸으며 인생이라는 산책로를
잘 걸어가기를.

p120
사소한 일들이 쌓여서 인생이 되는 것이기에
서로에게 작은 기쁨을 건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행복이란 건 거창한 게 아니니까요.
삶은 매일의 사소한 일들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p125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 사항일 뿐이니.
이 책으 모든 내용을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p148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꿈꾸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고 싶다면, 그 바람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꿈은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비록 가는 길이 험난하고 때론 넘어져 다칠 수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p159
당신의 삶이 늘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으로 가득하기를.
그리고 다시 그것을
소중하고 빛나는 기억으로 간진하며
힘차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기를.

p192
이제 우리
내일의 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의 삶을 살아요.

내일의걱정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의 행복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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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2
제러미 블랙 지음, 이주영 옮김 / 진성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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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혁명의 땅,
그 모든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

"혁명과 예술, 사상이 화려하게 꽃핀 유럽 역사의 심장,
열정적이며 우아한 프랑스사를 새롭게 조명하다!"

@bagseonju534
@jinsungbooks
@vip77_707

💥지은이 제러미 블랙
✔영국 케임브리지 퀸스칼리지 졸업
✔더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취득
✔더럼대학교와 미국육군사관 학교 등에서 강의
✔현재는 영국 엑서터대학교 역사학과 명예교수
✔ 유럽 정치사와 외교사, 전쟁사, 지도를 주로 연구

💥한 줄 서평
✔ 과거를 알면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프랑스 여행자를 위한 여행 가이드와 다양한 테마의 추천 여행지까지 세심한 배려로 프랑스 여행을 한 기분이다.

💥본문
p10
나는 주요한 사건들에 초점을 맞추어 큰 의미가 있는 현장들을 소개하면서 프랑스의 역사가 지닌 풍부하고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프랑스가 지닌 독특함이 어떻게 형성되어 갔는지 설명하고 싶었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

다양하게 해석하는 프랑스의 역사가 요즘의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더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정치의 범위를 고려할 때 현재 프랑스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명확한 방향이 제시되지 않아서이다. 둘째, 정치의 범위에 따라 프랑스 역사는 매우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프랑스 역사는 수 세기에 걸쳐 아주 오랫동안 만들어지니 결과이기 때문이다.

p22
한 마디로 원래 프랑스는 지리적, 문화적, 행정적으로 다양한 집단이 모인 지역이었다가 현재 '국가'라고 불리는 형태로 서서히 변화해 갔다. 프랑스를 겉으로 드러나는 국경과 정부 형태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현재 프랑스가 된 땅이 지닌 역사를 왜곡된 방식으로 이해하게 된다.

p28
비록 유럽은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와 함께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지만 역사적으로는 아시아와 분리된 독자적인 대륙으로 간주되어 왔다. 다른 대륙과 비교했을 때 유럽은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지만 풍부한 지형 및 기후를 통해 다채로운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다.

p30
프랑스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로 '프랑크족의 땅'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키아에서 유래되었다. 프랑크라는 이름 자체는 고대 게르만어에서 유래되었는데 '자유인'을 의미하는 단어인 프랑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84
프랑스 문화는 국제적인 발전, 특히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중세 프랑스의 시각적 언어가 된 고딕 양식으로 대체할 부분에 큰 영향을 미쳤다.

p135
"파리는 미사를 드려서라도 가질 가치가 충분하다." 앙리가 했던 말은 당신의 상황을 분명히 반영하고 있었다.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가톨릭 왕권의 속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증언, 특히 사회 전반의 여론을 반영해 강력한 군주제를 영웅적으로 복원하기보다는 타협이 현실적이라는 증원이었다.

p167
월계관을 씌우고 있다. 루이 14세의 발밑에 있는 조각상은 루이 14세가 정복한 네 개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 같다. 그리고 파리에 있는 모든 문은 루이 14세가 이룬 주요 영웅적인 업적들을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해 표현한 수많은 개선문일 뿐이다.

p259
나폴레옹 3세 이후로 프랑스의 왕이나 황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공화정 시도에 두 번이나 희롱당한 지금, 사람들은 더 이상 민족의 정체성과 통임감을 주장하는 조각된 왕의 얼굴에 안심하고 의지할 수 없게 됐다.

p286
1914년 8월 1일, 독일이 러시아에 선전포고한 후, 프랑스는 독일의 중심 목표가 됐다. 독일은 프랑스가 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동맹관계를 파괴하고 프랑스를 다른 어떤 세력에게도 무익한 동맹국으로 전락시켰다. 그 보장에는 툴, 베르됭 및 다른 지역의 요새가 포함되어 있어 프랑스는 매우 취약했을 것이다. 프랑스가 거부하자 독일은 8월 3일 전쟁을 선포했다.

p387
프랑스는 특유의 감성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게다ㅏ가 한편으로는 다양성이 활발하게 존재하는 국가를 통합적으로 이끌어가는 데에도 성공했다. 프랑스는 영광스러우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역사를 거치면서 하나의 국가로 완성됐다.

#세상에서가장짧은프랑스사 #제러미블랙 #진성북스 #신독365 #서평단모집 #글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도서추천 #책추천하는사람 #장미꽃향기 #독서스타그램 #독서습관 #책 #책스타드램 #서평 #리뷰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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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창업 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들,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캐럴 로스 지음, 유정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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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토당토 않은 성공담에 전 재산을 걸지 말고
이 책에 투자하라"

생존율 10%의 냉정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당신은 과연 생존자의 자격을 갖췄는가?

불확실하고 냉혹한 경제 위기 상황,
실패할 확률을 최소화해 줄 책

🌐당신은 사업가이니까

🌐캐럴로스 지음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
▪미국 경제뉴스 전문 방송인 CNBC의 간판스타로 비즈니스와 경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촌철살인의 해설과 냉철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음
▪그외 Fox News, CNN, MSNBC와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정기적으로 출연 중

🌐한 줄 서평
▪ 사업이라도 도전해 볼까라는 혼란스러운 이들에게 냉철한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읽으면서 많이 배우게 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본문
P021~22
사업가적 성공이 당신이 열망하는 그 어떤 것이라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라.
▪ 내가 원하는 바가 생계를 유지하는 것인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인가, 아니면 유산을 남기는 것인가?
▪ 나라는 개인은 성장이 끝났는가, 아니면 나 자신을 지속적으로 변화 및 발전시키려고 기꺼이 내 사업에 나를 바치겠는가?

P029
당신은 당신이 마음먹은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할 수 있다' 해도 그것이 곧 당신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P031
이 책은 '내가 지금 사업가가 되기에 전체적으로 적합한가?를 스스로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P049
희박한 성공 가능성을 가진 초경쟁 사회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일구어내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들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는 우리의 창업 DNA를 여지없이 자극한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P056
사업가의 리스크와 보상 사이의 역학 관계를 평가하는 동안 당신은 "내가 사업가가 될 수 있을까?"가 아닌, "내가 사업가가 되어야만 할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P080
사업체를 경영하겠다는 바람이 간절하다면 사업가란 직업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업가는 머리를 자르거나 신발을 팔거나 광고 문안을 작성하는 등의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업가의 일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것'이다.

P099
고객, 직원, 자본 파트너, 프랜차이즈 업체만이 사업을 운영할 때 당신이 보스로 '모셔야 할' 사람들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당신이 따라야 할 보스의 명단은 계속 늘어난다.

P144
그 사람들은 당신 삶의 일부고,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이려면 당신이 직원이든 오너이든 간에 그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해야 한다.

P164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블록 조각을 얻으려면 먼저 '충분히 경험하라'. 너무 늙어서 배울 기력이 없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인생이라는 학교는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다. 사업의 세계에서도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지름길을 찾으려 하지 마라. 기업가 정신에 지름길 따윈 없다.

P182
어떤 관계 내에 있으면 객관적 시각으로 그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돈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당신과 돈의 관계를 평가할 때 잘못된 판단을 원치 않는다면 한발 물러서거나 당신을 잘 아는 사람에게서 통찰을 구하라.

P201
일, 친구, 가족, 건강, 운동, 레저 시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균형과 롤러코스터는 양립하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하라.

P302
당신이 사업의 성공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사업의 성공에 무엇이 요구되는지 평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은 자신이 어떤 내기에 참여하고 있는지, 그 내기의 트레이드-오프가 수용할만한지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강의 수치를 기준점으로 사용하여 추정하고, 기타 모든 무형의 요소를 고려한 다음 사업이라는 도박에 돈을 걸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P359
사업을 성공시키려면 재무회계와 현금흐름 관리를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런 분야들을 이해하고 싶은 의지가 없다면, 사업가로서 당신이 적절한지 스스로 검토하기 바란다.

#당신은사업가입니까 #캐럴로스 #사업 #창업 #사업공부 #책추천 #인사이트 #책리뷰 #책서평 #rhk북클럽 #도서협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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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 엔젤줄기세포가 답하다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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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프지 않은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질병으로 떠난 가족, 그리고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시간들. 앞으로라도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고 싶어요. 100세에도 30대의 건강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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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의 정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8
김혜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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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e_inbooks

🌷솔라의 정원

🌷김혜정 장편소설
🌿서라벌문학상신인상, 송순문학상 수상

🌷한 줄 서평
🌿버려진게 아닌 지켜진 아이. 열다섯살 희아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반항. 솔라 할머니의 시한부 그리고 진심을 알가가게 되면서 마음도 자라나는 희아.

🌷본문
p11
내 이름은 희아, 기쁜 아이라는 뜻이다. 보통 희야라고 부른다. 할머니는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기쁜 일이 일어나라고 마법을 걸었다. 할머니의 바람대로 나는 늘 기쁜 일을 일으키고, 기쁜 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게다가 인생이라는 나무에 막 움이 트기 시작하는 나이, 열다섯 살이다.

p20
너는 내 딸이야. 하지만 내가 너를 낳은 건 아니란다. 그게 무슨 말이야? 네가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어. 너는 처음부터 내 딸이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내 딸이니까.

p41
이토록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 있다니, 이 책을 읽지 않고 죽었다면 억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이라면 얼마든지 더 읽고 싶었다. 평생 책 읽는 사람으로 살아도 좋지 않을까. 가슴이 부풀었다. 내게도 꿈이 생긴 건가? 깡이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p48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하고 싶은 거야. 넌 하고 싶은 게 생겼잖아, 책 읽는 거 말이야. 그런 꿈이 생겼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하고 싶은 것에서 잘하는 게 싹트고 자라거든. 시간이 걸리겠지만 넌 아직 열다섯 살이잖아."
잘하는 게 없어도 되고 아무것도 아니어도 되는 나이, 열다섯 살! 괜찮은 아니였다.

p67
가족이란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 주고 돌보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꼭 혈연이 아니라도 가족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우리 같은 가족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가족이 늘어날 거라고 했다.

p85
엄마인 줄만 알았던 할머니가 나를 낳지 않았다고 말한 다음날이었다. 전날처럼 해가 뜬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전날의 나일 수 없었다. 집을 나서면서 내가 그때까지 지나온 길과는 다른 길이 펼쳐질 거라고 예감했다. 돌아가고 싶어도 이미 길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학교에서는 종일 엎드려 있었다. 급식도 먹지 않았다.

p91~92
"선생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어. 어떤 경우에라도 다독여 주시고, 설령 선생님을 배신한다고 해도 말이야."

p95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일이야. 그동안 친구와 돈, 가족을 잃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나를 잃었던 거더라. 지금껏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어.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거니까 나를 찾는 일부터 해 보려고."

p103
"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그게 뭐예요?"
"자신을 사랑하는 거. 그러면 뭘 해도 잘할 수 있어. 사랑하는 자신을 위해 하는 거니까."
가슴 깉은 곳을 건드리는 말이었다. 모두 그 말을 곰곰 되새기는 표정이었다.
"또 있어. 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거."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였다.

p123
아진에게 우리가 있다는 걸 보여 주자. 잠시 길을 잃은 아진이 힘을 얻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살면서 누구나 몇 번은 길을 잃는다.

p163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이렇게 두근거리는 순간은 많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더욱 소중한 순간이었다. 모든 순간이 그러하듯 이 순간 또한 다시 오지 않겠지. 어느 시인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라고 했다. 그러니 더 열심히 파고들고 말 걸고 귀 기울이고 사랑하라고.

p188~189
"책을 읽다 보면 길이 보이고 그걸 찾게 될 거야."
그는 또 망치 할아버지를 들먹였다.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 속에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춤추는 별이란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했다.

p212
할머니는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까. 할머니가 고통받는 것도, 할머니가 내 곁을 떠나는 것도 싫었다. 하지만 내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밖에는.

p246
할머니는 우리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도 네 걱정만 하셨어. 할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너를 생각하고 네게 말을 걸어 주라고. 너를 안아 주고 네 어깨를 토닥여 주라고. 그러니까 힘들 땐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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