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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3월
평점 :
#협찬도서
"돌아가더라도 우린 결국 닿을 거야"
@_book_pleaser
방황하고 흔들려도 괜찮아
모두에겐 각자의 계절이 있으니까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지음
▪ 전 대한항공 승무원
▪ 전 G1 방송 기자-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
▪ 전 MBC기자
⭐ 교보문고 바로펀딩 1,500% 달성
⭐ 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자 김아영 첫 에세이
⭐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바로 그 책
❤️한 줄 서평
▪ 우리가 한걸음 한걸음 걷음 발걸음에 이유가 없는 걸음이 있을까? 저마다의 속도데로 삶은 흘러가고 내가 닿고 싶은 그 곳에 결국 우리는 닿을꺼라 나 또한 믿고 싶다.
❤️ 본문
p029
같은 목적지를 향한다고 해서 걷는 속도가 같을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일정한 속도로 걷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는 쉬었다가 힘을 끌어모아 전속력으로 질주하기도 한다. 조직원으로 살아갈 때 겪는 고충은 내 속도대로 갈 수 없다는 데에 있다.
p035
동시에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야 하는 자전거 위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언제쯤, 이 자전거에서 내릴 수 있을까?'남편이 물었다. "그만둘래?" 굵은 눈물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일을 그만하고 싶은 건 아닌데... 뭔가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차올랐다.
p075
우리는 가끔 순간적인 만족감과 행복을 혼동하기도 한다. 원하는 직장에 입사했던 순간은 기뻤지만, 영원한 행복을 주지는 않았다. 디멘터를 물리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지금 웃어야 한다. 웃음을 내일로 미루면, 그 웃음은 영원히오지 않을 수도 있다.
p083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어떤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살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우리는 풀 한포기마저도 소중해서 잔디밭을 소중히 다루는데, 하물며 나는 내 자신에 대해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고 있었다.
p101
저마다의 인생에는 미로가 있다. 내가 마주한 이 벽 너머에 뭐가 있는지 모른 채, 우리는 두 가지 갈림길 중에 늘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가끔은 그게 좀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고, 운 좋게 더 나은 길이 될 때도 있지만, 때가 되면 그 뒤에는 또 다른 갈림길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가는 길을 즐기지 못하면 우리는 가기만 하다가 죽게 된다.
p113
여행자를 이토록 긴 상념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 가게의 이름은 '시간'이다. 이 카페에는 많은 시계가 걸려 있다. 내가 있는 공간에만 7개의 시계가 있다. 바깥 공간과 2층의 시계들은 훨씬 더 많다. 이 카페에 있다보니 꼭 시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시간을 붙잡으세요."
p132
나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승무원을 그만둔 뒤, 세상은 내 마음과 다르게 내가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 휴대전화로 '불합격'이라는 말을 에둘러 설명한 문장을 보는 일로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p137
비행기를 탈 때마다 생각했다. 무언가를 가질 수 있고,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이 우리 안에 지옥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실상은 하늘 위 구름 한 점조차 옮길 힘이 없는 작은 인간일 뿐인데.
p145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반복과 나태, 회의감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나 찾아온다. 기자라는 직업은 건물에 걸린 유리창과 비슷하다. 유리창이 마주하는 세상은 매일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 거의 비슷한 풍경을 마주한다.
p149
사람이 살아가는 삶은 그렇게 단편적이지가 않다. 회사가 없어져도 자신의 일을 계속 꾸려나가는 사람도 있고, 어딘가에 소솓괴어 있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무수한 갈림길이 존재하지만, 누구도 그 얘기를 제대로 해주는 사람은 없다. 여행은 그런 보석 같은 진리를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
p167
만 서른 넷. 나는 이제야 세상에 묻기 시작했다. 왜 자꾸 올라가야 하냐고. 나는 한 번도 그 의미를 물어본 적이 없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하다는 것이 너무 당연해보였으니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뭔가를 이뤄내고 나니,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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