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사전 - 365일 날마다 새로운 서울 발견!
김숙현 외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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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 여행 사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모르는 게 많았을까. 인터넷에 들어가면 모든지 알 수 있는 시대라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원래 서울에 살면, 서울에서 뭐가 유명한지 모른다더니, 정말 맞나보다. 서울의 모든 여행정보가 담겨 있어, 소장가치가 굉장히 뛰어나다.




  서울의 명소를 비롯해, 먹을거리, 놀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입장료는 얼마인지, 어떤 식당의 어떤 요리가 맛있는지, 찾아가는 길, 이용시간, 그 장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나와 있다. 읽으면서 나중에 해외여행을 갈 때, 이런 여행 사전이 있으면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서울의 명소하면 명동, 청계천, 강남, 신촌, 광화문, 대학로, 가로수길, 홍대 앞 등 굉장히 많다. 솔직히 매일 가는 명동이지만, 명동에 어떤 것들이 유명한지는 잘 모른다. 친구들의 입소문을 듣고, 또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곳을, 이전에 가봤는데 괜찮았던 곳을 가게 된다. 이 책을 접하고, 유명한 곳들을 제외하고, 수많은 미술관, 공원, 음식점, 베이커리, 카페, 공연장, 건축물들 까지 수많은 서울의 모든 것이 나와 있다.




  건축물이랑 미술관들을 많이 보러다니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 항상 주변에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할 때가 많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 단순히 정보만이 아니라, 그 곳에 대한 역사,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다. 피맛골에 대한 유래, 자연스럽게 국밥집 등이 생겨나게 된 짧은 소개가 나와 있다.




  책이 조금 두꺼워서 갖고 다니기가 불편하게 흠이라면 흠이다. 물론 그만큼 정보가 많고, 담긴 내용이 많다는 걸 설명한다. 지도도 잘 나와 있어서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리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이 책에는 별점이 있다. 물론 별점으로 음식점이나, 산, 공원 등을 평가하여, 외국인들에게도 추천할 곳도 나오고 좋다. 하지만 왠지 별점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명소나 장소에 대해 평가하는 건 책을 읽는 당사자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진정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별점으로 독자들에게 강한 첫 인상을 심어주는게 왠지 조금 안타깝다. 물론 여행에 대한 책에 있어서 별점은 필수이자 유행인건 알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누구에게나 쉽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여행 책, 말 그대로 여행에 대한 많은 이야기랑 정보가 담겨있어서, 여행 코스나 여행 계획을 짜기 좋다. 예를 들면 오늘 밤 대학로에 가서 연극 한 편 볼 때도 이 책을 토대로 좋은 계획을 짤 수 있다. 이제 인터넷에서 여행 동선과 일정을 짜는데 몇 시간씩, 머리 아프게 씨름하지 말고,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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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경제에 통하는 책 8
고영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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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 당장 경제기사를 공부하라

 

  매일 매일 신문을 보지만, 경제기사를 읽고 또 읽고, 경제용어는 외우기도 하지만, 도대체 경제기사를 읽고나면 얻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시사는 읽고 생각하고, 나의 의견을 생각해볼 수 있이만, 경제기사는 다르다. 환율이 오르고, 금 값이 뛰고, 석유값이 폭등하고,주식이 오르고, 원자재값이 오르고, 내수가 활발해지고, 생활지수, 국민소득 등등 많은 기사들을 만나봤지만, 그냥 환율이 오르면 오르나보다.. 하는 거다.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해서 본 책이 이 <지금 당장 경제기사를 공부하라>이다.

 

  우선 경제상식이 잘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경제기초 상식 공부가 필요하다. 수학도 공식과 개념을 알아야 응용문제를 풀지 않는가. 그러던 차에 어렵고 헷갈리기도 쉽고, 복잡한 경제용어의 설명이 굉장히 잘 되었다. 이 책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던 이유다. 물론 경제공부에서 용어는 단순 기초다. 어느 경제공부관련 책들을 봐도 용어설명은 다 잘 나와있다. 그 뒤로 이 책에서 눈 여겨볼 점은 바로 그래프와 그림들.. 단순히 글로만 나열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그래프 등의 경제지표를 적절하게 섞어서 분석되있다. 수학문제집을 살때도 그림같은게 잘 나와있어 보기도 쉽고, 지루하지도 않고 이해도 잘 되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고등학교때 수학참고서 생각이 좀 났다. 알고보니 최초의 경제기사 입체 분석 입문서였다. 역시 입체라 다른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이 책이 보기 쉬운것도, 용어나 개념설명이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닌것 같다. 이 책의 특징 역시 그것이 아니다. 아마도 경제기사를 토대로 경제의 흐름을 읽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우리의 자세를 알려주는 게 아닐까. 경제의 동향을 파악해,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선생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책의 양이 꽤 된다. 속속 파헤쳐보면, 재미있는 경제상식, 읽을거리가 풍부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그리고 나의 경제상식을 테스트해보는 일명 경제지능도 해볼만하다. 처음에는 재미로 하지만, 하고나면 절망감에 휩싸여서, 일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는 안 좋은 점도 있지만, 역시 자신을 잘 알게해준다. 현실을 깨닫고, 나의 위치를 깨닫고,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해주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기사를 잘 보지 않는다. 왜 봐야되는지도 모르겠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경제기사를 통해 환율, 주식 등의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신문기사는 그만큼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다. 경제기사에는 숨겨진 이면이 굉장히 많다고 알게되었다. 잘 몰랐던 진실들도 알게되고, 경제이슈도 알게 되서, 참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은 책이었다. 단순히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경제기사를 독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토대로, 앞으로는 신문의 경제기사를 조금 더 유심히 보고, 경제에 눈을 뜨게해주는 도움을 얻게 되는 건 사실이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이고 어떤 예측을 해야할지 아는 그 때를 위해서, 이 책을 한번 더 봐야겠다. 단순히 책이 아니다. 수학의 참고서 같이 경제참고서로 공부해야하는 책이다. 단순히 한 번 읽고 버릴려면, 너무 아깝다.

 

중요한건 경제는 빠르게 변화한다. 한 기업의 흥망도 한 순간이다. 그런때에 이런 책의 수명은 길지 않다. 나오는 순간 읽고 나오는 순간 배워서, 다음을 미리 미리 준비해야, 뒤쳐지지 않는다. 빨리 보고 해치워버리자.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영영 경제와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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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동행
미치 앨봄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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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동행

 

  미치 앨봄이란 작가는 우리에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으로 많이 알려진 작가다. 그의 책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한번쯤은 읽어봤을 법한 책들이다. 그의 작품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읽기전의 설레임과 기대는 클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진정한 휴머니스트인 그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따뜻한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작은 책 한권으로 또 많은 걸 얻었다.

 

  이 책에 특별한 건 없다. 우리의 이야기,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가득할 뿐이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회사를 다니고, 책을 읽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자고 먹고 사는, 그런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또 느끼게 되는 책이었네요.

 

   참 서로 더불어 살기 힘든 세상에서, 각박한 사람 사는 세상이 되버린 요즘 시대에, 여기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남자가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믿음에 관한 건 정말 끝이 없다. 사랑 감동 그리고 믿음.. 그리고 또 사랑.. 또 다시 감동.. 우리의 인생은 그런 굴레를 돌아가는 것 같다. 

 

  "남과 나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남과 나는 비슷하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이런 깨달음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되듯이, 우리의 믿음도 결국에는 얻어지게 될테니까..

 

  헨리의 삶, 그리고 렙. 지금 우리의 삶의 의미를 찾는 감동의 휴먼스토리라고 하는 것이 잘 맞는 건 같네요. 기독교의 헨리 목사와 유대교의 랍비 앨버트 루이스의 이야기, 그들의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추도사를 부탁하는 멘트로 시작되는 이 책의 끝은.. 왠지 처음부터 조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 읽고 난 뒤의 끝은 정말 잔잔한 감동이 되어 몰려온다.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만 같던 랍비와의 인연은 어느덧 8년간 지속된다. 그들의 만남은 지속된 만남으로 일상이 되어버리고, 둘의 너무나도 다른 삶이 어느덧 그 누구의 삶도 아닌, 하나의 공동체로 발돋음하게 된다.

 

  마약상의 아들, 헨리는 마약거래와 함께 강도, 자동차 절도로 교도소에 가기도 하고, 매사에 만족하지 못하고 원망가득찬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많은 고난을 겪고 쉼터를 운영하는 목사의 길까지 걷게 된다. 그의 굴곡진 삶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그는 랍비와의 만남을 통해 추도사에 담긴 그 뜻을 알게 된다.

 

  렙의 막내딸인 길라의 전화를 받은 헨리. "아버지 폐에 종양이 있어요. 아버지가 아무 말씀도 안하셨어요?" 렙은 암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물질적인 사회에서 점점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집을 사고 , 더 좋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 남부럽게 풍족한 삶을 살면 그보다 더 많이 갖고 싶은 욕망에 둘러쌓인다고 한다. 여자들은 점점 더 예뻐지고 싶어하는 것처럼, 더 커다란 명성을 쫓다보면 결국에는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만다. 정말 중요한 그림을 놓치면, 절대로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 삶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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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발견력
사카토 켄지 지음, 박종하 옮김 / 위너스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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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발견력




  사소한 발견, 배려는 매너의 구체적인 표현이요, 세상을 꿰뚫어보는 힘이기도 하다. 마음이 담겨야 진정한 배려, 매너.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보면 전부 다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사람을 바라보는 생각이 깊고, 그런 능력이 뛰어나다. 분위기를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숨기지 마라. 솔직히 실패는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얘기하지 않는다. 친한 사람들에게도 잘 알리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어떤 일을 도전할 때도 혼자 준비하고, 노력한다. 했다가 안 되면 자랑도 아니고, 말하기 싫기 때문이다. 물론 솔직함은 떨어지지만, 왠지 얘기하기 싫다. 약하게 보이기 싫은 건지도 모른다. 아마 맞을 것이다. 남들에게 강해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나의 약한 이면을 봐주길 바라는 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손을 뻗어주기를, 내 손을 잡아주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그 손을 누가 잡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나도 이제는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줘야 할 때가 왔나보다.




  목표를 영상화하는 습관이 바로 발견력이다. 미래의 일을 상상해보면서 계획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 시험에 붙는 상상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더 잘되는 것처럼 말이다.




“ 요즘엔 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성과지상주의와 효율이라는 벽에 부딪혀 살아남기 힘든 혹독한 상황이다. 그러나 포기해선 안 된다. 세상은 새로운 시도로 발전해 왔다. 어떤 일이든 해보지 않고서는 그 결과를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 우리는 시도도 하지 않는 우둔하고 기계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저 열심히, 묵묵히, 자기 일만 하던 세상은 지났다. 창의적이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고, 모두와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세상이 온 것이다. 저자는 아마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유쾌한 발견력이란 책, 읽으면서 무엇을 원했던 것일까. 어떤 발견력으로 창의적인 생각과 마인드를 갖기를 원해서였을까. 답답한 세상에, 한 줄기 빛을 보기 위한 희망의 마음이었을까. 저자는 유쾌한 발견력이란 것에 자신의 소중한 재산, 배려와 발견력이라고 말한다.




  배려라는 괴물은, 사람에게 희망을, 용기를, 의욕을, 정보의 제공 등을 선물해준다. 그 영향과 파워는 정말 크다. 자원봉사, 등산 등의 일도 쉽게 보지 말라. 기를 받기 위한 모든 과정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발견력을 키워주는 10가지 방법, 무엇이 있을까. 시각화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작은 실천,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저자, 정말 효과가 있을까, 오늘부터라도 시도해봐야겠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큰 생각을 하게 되는 곳에서 발견력이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사소한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발견력을 크게 기대하지는 말자. 그 속의 비밀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분명히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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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와 나
장폴 뒤부아 지음, 함유선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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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와 나




  처음 책을 접할 때는, 케네디라는 책의 이름 때문에 미국 대통령인 케네디와 관련이 있는 소설인줄 알았다. 헌데 착각이었다. 전혀 상관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장폴 뒤부아 작가는 프랑스의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한 적이 있지만, 그 내용은 전혀 정치적이지 않았다고 하니, 그의 성향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장폴 뒤부아라는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전혀 생소하지 않은 작가였다. 그의 대한 검색을 해보고, 난생 처음 보는 이름에, 프랑스의 신인작가인줄 알았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다. 케네디와 나의 작품은 절대 쉽게 쓸 수 있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권총을 샀다는 말로 시작한 이 소설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방황을 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돌파구를 찾는 한 남성의, 전혀 남 이야기 같지 않은 소설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지루할 때도, 숨이 막힐 때도, 답답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여기 이 남자도 일상이 지루하고, 업무에 지쳐서 힘들어한다. 그가 이럴 때, 어떤 일탈은 꿈꾸었을까? 어떤 것들을 하면서, 자신을 되찾고 있을까? 그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정말 극단적이다. 권총을 산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어떻게 보면 지극하게 정상이다. 이 시대는 우리에게 권총을 사라고 자꾸 재촉하지 않는가.




  정신과 의사를 만나도, 해결되지 않는, 알 수 없는 감정들. 그에게 남은 고통들을 어떻게 극복해낼까. 서재가 지하에 있는 느낌을 어떨까. 정말 제일 궁금하다. 이 작품에 또 특이한 점이 많다. 특이한 것에 관심을 보인다. 평범해보였던 것들이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 도요타 자동차, 담배, 치과의사, 바다...




  굉장히 매력적인 남성이다.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하지 못할 일들을 그가 대신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의 시크한 매력이 정말 매력적이다. 시크한 행동, 시크한 말투, 왠지 시크해서 더 끌린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장폴 뒤푸아란 작가는 굉장히 까만 매력의 소유자란 생각이 들었다. 삶의 절망적인 부분을 다루면서도, 유머러스하기도,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마냥 웃기고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지만, 진지한 이야기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 깊이가 점점 느껴진다. 새롭고 진부하지 않아서 좋다. 소설의 중간 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점점 더 빠져드는 매력은 스릴러소설이 아닌 타 소설에서 보기 힘든 점이라 작가의 재능에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울한 감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남이야기 같지 않고, 암울한 현실이 녹아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일탈을 꿈꾸는 남자를 보면서, 이 시대의 남성들도 조금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의 우스꽝스런 탈출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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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4-07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