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똑똑하게 극복하는 200가지 방법 - 전문가들이 답한다
허지회 외 지음 / 엠엘커뮤니케이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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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똑똑하게 극복하는 200가지 방법

 

  솔직히 이 책을 갖게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가까운 지인이 뇌졸증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면 이런 책은 꼭 봐서 조심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시기에 아직 어려서였는지, 아니면 수술 뒤에 회복되고 다시 평범하게 돌아와서 괜찮아보여서였는지, 시간이 흐른 뒤 괜찮아도 괜찮은 것이 아닌 걸 알게 되었다. 아픈 사람을 탓해서는 안되지만, 전과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사람은 성격도 소심해지고, 자주 삐지고, 몸을 사리는 것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변해있었다. 그런 사람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결국 무관심이 되어버린 태도를 반성하기라도 하듯이 지금은 정말 힘들게 보내고 있다. 뇌졸증 환자보다도 보호자의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다. 정말 그 누구도, 담당주치의도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10분 상담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아픈 사람은 물론, 그 주위사람도 굉장히 힘들게 되는 것이 뇌졸증같은 병이다. 예방을 위해서도, 보호자들을 환자를 위해서라도 꼭 참고했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뇌졸증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증상, 심장과의 연관성, 얼마나 위험한 병인지, 뇌졸증을 알고 이해하는 것부터 배운다. 그런 뒤에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과 예방하는 내용이 나온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과의 연관성은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뇌졸증의 예방요법으로는 식사, 운동, 생활속의 정보들이 담겨져있다. 뇌졸증은 유전도 있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알아두고 예방할 필요가 있는 점에서 이 곳도 중요하다. 관련 약물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매일 매끼마다 약을 먹는 뇌졸증 환자들, 무슨 약을 왜 먹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항혈소판이나 항응고제, 와파린 등에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 뒤로도 검사와 치료과정, 재활치료, 그리고 정말 눈에 확들어왔던 치매의 부분, 솔직히 제일 걱정된다. 뇌졸증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반사람들의 상식이 도대체 어느정도 까지 맞는 것인지 꼭 확인해둘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현재상태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일곱번째 이야기, 뇌졸중 후 올바른 생활하기다. 음식, 운동, 자세, 그리고 다양한 응급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일단 한 번 발병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병인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세삼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병으로 유명하다. 뇌졸중내력이 있다면, 지인이 겪고 있다면, 읽어두고 기억해두자.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게 편집해놓은 문답형식이 이런 내용을 볼 때는 참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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