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 스님이 들려주는 기도 가피 이야기 - 내 삶을 기적으로 바꾸는 신묘한 기도의 힘
광우 지음, 소리여행 그림 / 불광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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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냐 병아리

세상에 나온 사람은 모두 다 병아리인게 아닐까,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응애에요. 뭐 이런 밈처럼 세상이 처음이고 모든게 새롭고, 지루하고 지치고 고루하고 매일이 똑같은 거 같아도 사실 들여다보면 모두 다르다.

기도도 그렇다.
제각기 종교마다 기도가 있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렇게 들여기보면 새롭고 저렇게 들여다보면 또 처음 보는 것이다. 종교간의 차이뿐 아니라 기도란게 본래 계속 새로운 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고루하게 생각해봐서 똑같아 보였던 거지.

<광우 스님이 들려주는 기도 가피 이야기>에는 마치 민담 같은 갖가지 기도의 간증이 넘쳐난다. 어떤 것은 정말 옛 이야기로 노스님이 겪었다거나 전해전해 이어진 이야기이고, 또 다른 이야기는 비교적 최신의 이야기(?)여서 은근히 마음을 솔깃하게 건든다.
그런가하면 전생과 업 등의 으시시한 이야기로 "그러니 생을 맑은 마음씨로 살아야지요, " 하며 엄중하게 혼을 내는 듯한 이야기도 있다.
또 그걸로는 서운할까 싶었는지 삶에 대한 지혜를 사이사이에 전해주기도 한다.

기도에 대한 불교적 이솝우화를 읽은 기분이야.
인스타에 병아리처럼 짹짹거리며 🐤 읽은 책, 이렇게 마무리된다.

와, 이제 곧 10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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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달라지는 실전 보고서 작성법 - AI 활용법, 리서치, PPT 발표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상위 1%의 보고 스킬
김영롱 지음 / 길벗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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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이 달라지는 실전 보고서 작성법
작가: 김영롱 @rule.the.work
출판: 길벗 비지니스 @gilbut_business #서평단

읽는 동안 아! 하고 머리 속에 작은 번개가 지지직! 친 순간이 많았던 책. 시야가 넓어진다 정말. 내게 이 책의 다른 제목을 지어보라고 한다면, "시야가 넓어지는 실전 보고서 작성법"이라고 짓고 싶다.

너무 좋아서,...서평을 길게 적었는데 임시 저장한게 날라가서.. 다시 적고 다시 적고를 반복한 책.

단순한 보고스킬을 넘어서, 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내 생각 너머 상대의 생각을 어떻게 읽고 배려해야 하는지 내가 하려는 일의 나무만이 아닌 숲까지 그릴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책이었다.

최근에 회사 일에서 도움을 받을 책을 보고 있던 차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먼저 꼽자면 단연 이 책이 첫번째로 든다.
보고서만이 아니라 일 전체 영역에 있어 꼭 생각해야하는 구상들을 잡아줘서 감탄하며 읽었다. 그저 보고서라는 도구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건데, 읽고 나니 시야가 확 넓어진다.

특히 감탄한 부분 중 몇 가지

🌱보고서 달인이 되는 방법
1. 최상위 목표 파악 2. 적절한 중간 동기화 3. 레버리지

🌱두루뭉실한 요청을 날카롭게 구체화된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이 보고서 작성자의 역할이다-커뮤니케이션 요령
질문, 가안제시, 요약과 정리

🌱최종 보고 삼신기
프리와이어, 결론먼저, 선택지

분명 하고픈 말이 많으셨을 것 같다. 책에 나와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은 보고서를 넘어 근본적인 "일을 잘하는 방법, 일을 잘하는 생각"에 대한 이야기여서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목적에 맞는 보고서 작성법에 집중해, 할 말이 많은 소주제들을 목적에 맞게 딱딱 적합하게 정리한 책이어서 보고서를 쓸 때 뿐 아니라 일을 하면서 정신과 마음을 점검할 때 계속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쓰신 분이 함께 일하는 분으로, 멘토로 회사에 있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물론 지금 함께 일하는 분들이 너무 좋지만, 그럼에도 더 욕심을 내본다면!

멘토를 직접 뵐 순 없어고, 길벗 출판사 덕분에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연봉이달라지는실전보고서작성법 #보고서 #강의 #발표 #프로젝트 #아이디어 #베스트셀러 #책 #도서 #책추천 #도서추천 #직장인 #직장인스타그램 #사회초년생 #회사 #출근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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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이기는 뇌 - 치매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하고 있는 두뇌 운동법
아사다 다카시 지음, 장윤정 옮김 / 길벗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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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겠지
그 전에는 계속 나이가 들 것이다.
늙어감에 따라 자연히 몸도 나이 든다.

몸은 소모품이라서 내가 쓰는 만큼 소모된다. 내가 관리하는 만큼 관리된다. 물론 사고나 기타 위협같은 어쩔 수 없는 요소들도 있겠지만 그건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니 어쩔 수 없지.

건강, 나이듦에 대해 가족과 자주 이야기하고 또 종종 생각하던 차여서 이 책의 "당신의 치매는 20년 전부터 시작된다!"는 카피에 훅 끌렸다. 그리고 같이 읽기 좋겠다 싶었어.

치매가 무엇보다 무서운건 상실때문이지 않을까.
상실한다. 기억도 상실하고 자신도 상실한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하고 그가 상실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 과정들은.... 눈물이고

일본은 생활 체육이나 생활 건강(이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등의 내용들이 남녀노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정리된 책이 많다. 이 책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고 그래서인지 부러웠다!

한국에서도 한국 사정에 맞게 쓰인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생각보다 쉬운 글로 쓰인 노년층을 위한 책은 아직은 적은 느낌이다. 물론 한국 사정에 맞게 쓰인 책이겠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한 검사지도 효과적이다. 처음에 치매인가? 고민하는 사람도, 가족이 치매일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집어든 사람도, 그냥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미리 예방하려고 본 나같은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검사여서. 그리고 그레이 치매를 발견하기도 쉬울 거란 생각도 들었다.

3개 이상이면 살펴봐야 한다던데 2개여서 뜨끔...

좋았던 문장은
🫂 세상 사람들에게는 '나이든 든 사람은 이러해야한다' 라는 편견이 있어 그 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심하게 비판받고는 합니다. (...) 하지만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생활이야말로 후회 없고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읽기 전에는 20년 전에 치매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좀 더 딱딱하게 쓰였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정말 치매 그레이 존에 있는 사람부터, 그 가족들까지 어떻게 치매를 예방하지, 또는 더 느리게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가족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총체적으로 알려주는 쉬운 책 느낌이어서 그 점이 참 좋았다.

식습관, 수면, 생각, 나아가 나이를 따지지 말고 즐겁게 사세요! 라는 말은 삶은 사는 모든 사람을 응원해주는 말로도 들린다.

하기야 그도 그럴게, 치매는 누구든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세상 즐겁게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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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맛집 - 세계 최고 명상가들의 25가지 명상 레시피
강민지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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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좋아하는, 명상을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맛을 보여주는, 제목과 똑같은 명상 맛집으로 가득한 책이었다. 25명의 명상가들 각각의 고유한 명상 맛과 활동들을 읽고, 해보면서 읽는 걸 넘어 명상 자체의 즐거움도 알 수 있던 시간.

8월부터는 아침에 책상에 앉으면 3분 명상으로 일을 시작한다. 30분에서 20분정도 일찍 도착해 탕비실 싹 닦아주고 마실 물 따르고 자리에 앉아서 명상 가이드 들으며 3분 명상, 그 후에는 오늘 할일을 정리하고 업무 연락을 확인한다.

최근에 깜짝! 한 마음이 생겼던 일은, 감사하게도 명상하는 거 알고 명상 끝나면 ~내용 논의해봐요 라고 어제 팀장님이 채팅 보내주셨던 일. 유연근무제라 서로 조금씩 근무시간이 다른데 아마 명상하는 걸 보고 배려해주셨다 느껴서 감사하기도 하고 뭔가 들킨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물론 그럴 건 아닌거 알지만!

생각해보면 그동안 꾸준히 명상을 하며, 또 명상과 관련된 책과 강의를 읽으며, 이번 달에는 명상맛집을 읽으면서 명상에 대한 인식과 꾸준함을 쌓고 싶다는 마음이 차차 커진 덕에 아침 습관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

명상맛집의 말미에는 각 명상맛집&책에서 추천한 명상들을 실제 삶에서 실천하는 일정도 상세히 나와있어서, 여기서 추천받은 책들도 차차 읽으며 명상 일정대로 해볼까 싶다.

여러모로 8월은 명상맛집의 달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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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 낯선 나 - 정신건강의학이 포착하지 못한 복잡한 인간성에 대하여
레이첼 아비브 지음, 김유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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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너무 낯선 나
작가: 레이첼 아비브
옮김: 김유경
출판: 타인의사유 @hbls_editor #도서지원

"왜 어떤 사람은 정신질환을 앓고도 회복되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이를 마치 자신의 '커리어'인 양 지니고 살아가는가?"
이 물음은 이 책 안에서, 그리고 이 책 밖에서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계속 울릴 물음일지도 모른다.

왜 누군가는 회복되고 왜 누군가는 계속 지니고 고정되며 사로잡혀 살아가는거? 혹은 왜 그렇게 보이는가?

내가 나를 지칭하게 만드는 이야기와 이름을 지닐때 그것들은 어떤 영향력을 갖는가?

약이 답인가? 아니면 자신을 찾는 것이 답인가? 아니, 애초부터 답이 뭐지?

책을 읽으며 나오는 수많은 물음에 물음을 얹고, 답에 답을 얹으며 읽어나가게 되는 이 책은 사실 큰 영역에서 보자면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이야기로 되어있으며 이름에 매여있기 때문이다. 나를 지칭하는 형태를 가진 것, 내가 가진것 혹은 보유한 것 혹은 매여있는 것에 대해 이름이 생길때 우리는 모두 그 이름에 매이게 된다. 붙잡히게 된다 그 거대한 이름 속에서 헤메이게 된다.

질병의 이름을 지칭당하고 그 증상들을 정의하는 것 아래에 놓이게 될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이들은 거기에 매인다고 이 책에서는 쓴다. 그런데 나는 이게 꼭 아이들에 한해서만 그러하고 질병에서만 그러할 것이란 생각은 도무지 들지않는다. 그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제각기 매여있는 영역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시간이 흐를 수록 매이게 되는 바깥의 판단, 신념, 정보, 환경....들은 어떻게 내면화 되어 자기자신이 되어가는가?

하지만 더 나아가서 그런 신념들만이 전부인가? 우리의 뇌, 호르몬, 신체는 완전한 영역에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모든 영역에 있어 모든 방법이 있다. 다만 어떤 것에 매일떄.... 그것이 환자이든 의사이든 세상이든 간에, 어딘가로 "끌려감" 이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것은 때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만 같다.

내 이야기의 길을 잃을 때애, 그리하여 그러한 것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누구의 판단인지는 차치하더라도) 불필요한 이야기에 다가가게 될때, 다른 영역의 이야기로 나의 이야기가 다시 짜일 때 사람들은 다시금 길을 잃으며 엉킨다. 레이도, 바푸도, 나오미와 하비도.... 더 나아가 이 책을 쓴 레이첼 아비브도 그것을 느꼈기에 "이야기"와 이름에 강세를 찍는다. 하지만 이것에 강세를 찍었다고 해서 정답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벗어나기 위함이라 외치며 그것에게서 탈출 할때, 또 다른 고리에 갇히게 되므로, 레이첼 아비브도 그 사실을 이 책에서 천천히 이야기한다.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서,

정신건강의학은, 현대에서는 증상, 형태, 수치화 가능한 것, 증빙 가능한 것을 믿는다. 그건 매우 편리하다. 보험에서도, 경제에서도, 모든 면에 있어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안심을 준다. 그러나 그럼으로서 사람들의 이야기는 통제 가능한 것으로 변환되고 그 안에 갇혀버리고야 만다. 그 바깥에 있는 이야기는 묵살되며 잊혀지고 버려지며 남루하게 변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 바깥에야 말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사람보다 수치를 존중할때 우리는 편안해할 것이 아니라 수치를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내가 이상하게 변했다고 느낄 때 그 전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회복하고 싶어하는, 치유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맞고 틀림의 영역은 어떨 때는 명백하고 어떨 때는 희미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고 그림의 사이에서 가늠하고 짐작하고 이야기를 만듦으로서 이야기를 잃고 만들고 붙잡는 과정들을 반복한다. 이야기는 서서히 쇠퇴한다. 그리하여 길을 잃는다. 이야기는 사라지는 듯 하다. 혹은 망가지거나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거기에 있다. 그것은 단지 이야기를 잃어버리는 이야기로 축약될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 그마저도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모두가 해야 할 것은 이야기를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그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이든 간에 타인이 그 이야기가 어떻다고 말하건 간에. 수없이 자기연민을 연습하고 삶을 연습해가며 살아가는 건 언제든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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