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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이 납신다 - 27명의 왕이 들려주는 조선의 역사
어린이역사연구회 지음, 김규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평점 :
27명의 왕이 들려주는 조선의 역사속으로~조선 왕이 납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321/pimg_7706811651387333.jpg)
한국사를 배우다 보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조선의 역사를 배우게 되는데요,
우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운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만
당장 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이치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 그것도 한국사에 이제 막 재미를 붙이기 시작해서 그 중에서도 조선의 역사를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선 왕이 납신다]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 큰 맥락을 잡는게 중요한데요,
여기 있는 [조선 왕이 납신다]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조선 왕의 일생인 삶과 죽음,
그 속에서도 큰 사건들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굵은 맥락이 자리 잡는다는 사실!!
책의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알고 보면 약이 되는 조선 왕 이야기에서는 그러한 조선 왕들의 삶을 통해
왕들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 주고 있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이 제가 보아도 한 눈에 쏙 들어 왔답니다.
원자의 탄생, 봉군, 책봉례, 서연(세자 공부), 관례(성인식), 가례(세자나 왕의 혼례),
즉위식(새 왕의 탄생), 내가 조선의 왕(왕의 통치), 국장례(왕의 죽음)에 대해서 짧지만
확실하게 이해가 가도록 적어 놓았는데요, 알쏭달쏭했던 용어들도 [조선 왕이 납신다] 한 권만 있으면 걱정이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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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왕의 24시에 대해 알려 주는데요, 산해진미를 먹고, 당대 최고의 의사의 관리를 받고도
왕들 평균 수명이 47세라고 하는게 왜인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랍니다.
정말 아침 일찍 부터 밤 늦게 까지 그 많은 업무를 헤아리고 처리하는 것은 물론,
잠 자리에 들 시간에도 독서와 일을 열심히 행한 세종, 문종, 정조 등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을 듯 합니다.
저희가 조선의 역사를 처음 접할 때만 하더라도 태, 정, 태, 세, 문, 단, 세...... 이렇게 줄줄이 외워가며 읊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조선 왕이 납신다]와 같이 이렇게 왕들의 간략한 소개와 왕들의 특징이 부각되도록 그려 놓은 인물 그림만 보더라도
그냥 조선의 역사가 시각화 되어 절로 재미있어 진다고나 할까요??
정말 전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고 더 나아가 흥미로움 그 자체랍니다.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 조선을 연 1대 태조는 결의에 빛나는 두 눈과,
조선은 백성이 근본이 나라라고 한 대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이 제대로 뿌리내리고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힘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저희가 자주 가보았던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 등등에서 보았던 여러 자료들과 사진을
책에서 다시금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갑고
또 체험과 연계해서 [조선 왕이 납신다]을 읽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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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상 앞에 앉아서 빽빽하게 씌어진 글만 읽는 것 보다는 조선의 역사라는 큰 틀을 27명의 왕이 들려 주는 이야기와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이를 보다 잘 뒷받침 해 주는 톡톡 튀는 일러스트!!!
큰 맥락을 한 눈에 파악하고 익힐 수 있는 [조선 왕이 납신다]를 곁에 두고 체험과 함께 병행한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조선의 역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익히고자 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