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저녁 -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권정민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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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저녁]

모든 것이 집 앞으로 배달되는 세상.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에 돼지 한마리가 도착했다!!!
라는 소개글과 함께 가제본 그림책이 도착했다.
소개글을 보고 이 그림책이 너무 궁금했다.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집에서 편하게 배달시켜먹는 모습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메뉴도 다행해져서 배달은 호황을 누렸다.
사라진 저녁은 우리가 공감하는 나의 모습이 담겨있다.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 그림책은 유머스럽기까지하다.
과연 돼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지막 장을 펼치는 순간 작가의 유머에 박장대소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림책이라고 유치하지 않다.
이 시대를 풍자했지만 우울하지 않다.

이 해학적 유머를 우리는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그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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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 차별과 다양성 사이의 아이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1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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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카톨릭 초등학교를 거쳐서 엘리트 코스인 카톨릭 중학교가 아닌 험난한 공립중학교를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다양한 인종, 국적, 계층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아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어머니는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한다. 민감함 이슈들이 공존하지만 불편하지 않다. 아들은 고민하고 성장하면서 치열하게 생각한다.
또한 브렉시트와 긴축 재정으로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영국사회의 모습을 심도있게 고민해본다.
읽을 때는 불편하지 않지만 읽고나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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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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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들의 인터뷰집이다.
영화감독 윤가은, 배구 선수 양효진, 바리스타 전주연, 작가 정세랑, 경영인 임윤미, 고인류학자 이상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님이 인터뷰이로 참여해주셨다.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인터뷰집답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뻔한 질문은 없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는 내 일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지금도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학창시절 우리에게 내 일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 잎으로 가다보니 나는 벌써 어른이 되었고 내 일에 정착했다.
그렇지만, 내 일이 내일에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이제와서 고민을 한다.

7명의 인터뷰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모두 가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과 그 일에 대한 확장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있는 곳에서 한발짝 씩 나아가는 그녀들의 발걸음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그녀들의 내일에 나 또한 응원을 받는다.

*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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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흡혈마전
김나경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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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일제강점기 시대의 여성 흡혈마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조합이 가장 큰 틀이다.
경성의 여자보통고등학교에 다니는 희덕과 그 곳에 새로운 사감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계월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영어덜트 문학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콜라보레이션 해서 가독성은 정말 좋다.
희덕은 유일하게 흡혈마의 최면에 들지 않는 인물이다. 희덕의 이야기와 계월의 이야기, 이 두사람이 풀어가는 모험담은 유치한 듯 하지만 흥미롭다.

이 두 주인공의 주변인물인 경애, 화란, 일균, 백송...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캐릭터가 흥미로운 대신 너무 그들의 이야기가 간결하다.

후반부에 이야기가 급하게 끝이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 마무리가 최선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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