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저녁]모든 것이 집 앞으로 배달되는 세상.어느 날, 우리 집 현관에 돼지 한마리가 도착했다!!!라는 소개글과 함께 가제본 그림책이 도착했다. 소개글을 보고 이 그림책이 너무 궁금했다.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집에서 편하게 배달시켜먹는 모습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메뉴도 다행해져서 배달은 호황을 누렸다. 사라진 저녁은 우리가 공감하는 나의 모습이 담겨있다.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이 그림책은 유머스럽기까지하다. 과연 돼지는 어떻게 되었을까?마지막 장을 펼치는 순간 작가의 유머에 박장대소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림책이라고 유치하지 않다. 이 시대를 풍자했지만 우울하지 않다.이 해학적 유머를 우리는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그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