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일제강점기 시대의 여성 흡혈마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조합이 가장 큰 틀이다. 경성의 여자보통고등학교에 다니는 희덕과 그 곳에 새로운 사감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계월의 이야기로 시작한다.영어덜트 문학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콜라보레이션 해서 가독성은 정말 좋다.희덕은 유일하게 흡혈마의 최면에 들지 않는 인물이다. 희덕의 이야기와 계월의 이야기, 이 두사람이 풀어가는 모험담은 유치한 듯 하지만 흥미롭다.이 두 주인공의 주변인물인 경애, 화란, 일균, 백송...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캐릭터가 흥미로운 대신 너무 그들의 이야기가 간결하다. 후반부에 이야기가 급하게 끝이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 마무리가 최선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