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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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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엉뚱한 실버 탐험대의 대소동!
세상이 말하는 ‘노년’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 책, 웃기고 따뜻하고 울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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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클레어 풀리 지음, 이미영 옮김 / 책깃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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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었다고 조용히 살라는 말, 누가 정한 거죠?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설레는 제목이었다.
최근에 가장 큰 고민이 어떻기 하면 잘 늙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만났다.
‘웬만해선 죽을 수 없다니, 무슨 이야기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펼친 책은 예상대로 유쾌했고, 예상 밖으로 뭉클했다.
이 소설은 나이 들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 아니 오히려 ‘지금이 진짜 시작’이라고 말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다.
사교클럽이 운영되는 복지관을 살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명 한 명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스웩과 용기, 인생의 깊이가 꽉 차 있다.
데이트 앱을 해보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고, 마을을 지키기 위한 비밀 작전까지 벌이는 이들은 단순히 웃긴 캐릭터가 아니다.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행복해지려면 뭔가 해야지!"라는 의지로 다시 걸음을 내딛는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또 짠하다.
때론 우리 부모님이, 이웃 어르신이, 그리고 먼 훗날의 나 자신이 겹쳐지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다.
웃기면서도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이듦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한다.
사람은 언제까지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살아 있는 거라고, 이 소설은 천진한 웃음과 함께 조용히 말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살아있는 한 우린 도전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슬쩍 건네주고 싶고, 같이 웃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진다.

* 이 책은 창비교육으로 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본인이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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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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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복지는 제로섬법칙이라고 말한다. 예산은 한정되어있는데 어떤 그룹이 혜택을 더 받게되면 다른 그룹은 역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정된 예산이 점점 확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피자 조각을 나누는 것이 복지 정책인데 그 피자가 사이즈가 조금씩 커져야 하는 것이 현재의 복지는 아닐까?

다양성을 이야기하는데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 그들이 그 외의 그룹에 인정 받기를 요구하는 것일까? 그냥 존재 자체로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 뿐아닐까?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회로 가는 지금 어떠한 그룹이든 소비를 위한 사람들일뿐이다. 그들을 차별적인 존재로 나누는 것은 소비적 자본주의 경향으로 봤을 때 의미가 없다. 그 결과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그룹에서 그러한 차별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엔 다양성이 중요시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읽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나를 피의자로 만들고 당신이 이런 차별들을 하고 있다고 비난받는 느낌이다. 또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죄책감을 갖고 책을 덮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 하는 주제에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30만부가 팔렸다. 우리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가 제시했던 그 이야기들에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첫 걸음으로도 이 책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모두가 이 첫걸음에 보낸 응원이 아니었을까?

#북스타그램 #선량한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독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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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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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바닥만 쳐다보면서 지내던 중학생 한율은 친구인 이도해를 만나면서 세상과 눈을 맞춘다.
항상 부럽기만 하던 친구, 자신의 의견은 전혀 내세우지 않던 한율은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이도해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이도해 덕분에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갖는다.

누군가의 시선을 맞추지 못하던 순간,
나의 학창시절의 아픔 또한 이도해와 같은 친구의 손길 하나로 세상 속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나에게도 이도해와 같은 친구가 있음에 지금의 어른이 되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쩌면 꿈이라는 건 시선이 반영되어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위를 올려다보는 사람에게는 올려다볼 꿈이 생기고, 나처럼 아래만 보는 사람에게는 밑바닥 현실만이 남는 것이다.(80쪽)

“내 비밀 하나 알려줄까?”
이도해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사실 나는 이 별에 속한 사람이 아니야.”(83쪽)

올곧은 까만 눈동자를 보며 나는 직감했다.
‘떠나는 길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도록 안아 줄 거야.‘
나는 아마 평생 그날을 후회할 것이라고.(87쪽)

난생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저 눈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120쪽)

어쩌면, 아주 어쩌면 말이지, 사람들은 모두 각자만의 세계를 가진 외계인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외계인이라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헐뜯고, 그리고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을 찾아 평생을 헤매는 것이다.(144쪽)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어.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마. 타인의 기준은 상대적인 거야. 정말 중요한 건 너지. 절대적인 건 너 자신뿐이야. 그러니까 너를 봐. 네 마음을 봐.(169쪽)

‘네 상처에도 장례를 치러 줘.“
이도해가 흙을 한 줌 쥐었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알갱이가 흘러내리더니 이내 손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헛되고 하찮은 것이 내 마음과 닮았다.(171쪽)

‘너도 멈춰 있기보다는 나아가렴. 네가 그 친구를 찾을 수 없다면 그 친구가 너를 찾을 수 있게 해. 누구나 널 알아볼 수 있도록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야.‘(207쪽)

의미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슬퍼하기보다 나아가기를 선택했다. 그러니까 나는 북극성이 되기로 했다. 북극성은 길잡이별. 비록 가장 밝고 큰 별은 아니어도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별이니까. 그럼 이도해도 언젠간 나를 찾을 수 있을 터였다.(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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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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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회의 작가는 알쓸신잡에 출연하셔서 유명해지신 정재민이다.
그는 판사와 여러 정부중앙부처를 거쳐 법무심의관으로 일을 했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여섯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놀라운 것 중에 하나는 통계에 따르면 전체 범죄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를 프롤로그에 기재해 놓으셨는데...
시작부터 엄청 흥미로웠다.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2장의 판사의 형량은 왜 낮을까 였다.
최근 뉴스를 통해 많은 흉학 범죄를 접하다보면 그들의 형량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생각했다.
5년, 10년 후면 그들은 다시 사회에 나와서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요즘의 뉴스로 묻지마 사건을 접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공감됐던 이유로 116쪽에 작가가 기술한 내용을 인용해보고 싶다. <저는 양형이 피해자의 입장과 괴리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피해자가 법정에 등장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현재 형사재판에서는 피해자를 피해자의 자격으로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피고인이 자백하면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보통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가 나올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판사로서는 피해자를 만나보지도 않고,피해자의 양형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지도 않은 채 형량을 정하게 됩니다.>

판사는 피고인의 이야기만 듣게된다. 피해자의 이야기는 대부분 듣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피고인의 개인적 상황이나 형편에 공감항 수도 동정을 표하게 될 수도 있다.
왜 우리의 재판은 피고인의 이야기만 들어왔을까?
피해자를 만나지 않는 이유는 재판이 지나치게 감정에 흐르거나 피해자에게 휘둘릴까봐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피고인도 그 자리에 참석하면 안 되는거 아닐까?
형사재판이라면 검사와 변호사만 착석해야하는 건 아닐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렇다고 전혀 가볍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표지에 "안전한 삶을 위해 알어야할 범죄의 모든 것"이라고 기재되어있었는데 책을 덮을 때가 되니 이 문장에 일정부분 공감이 갔다.

#범죄사회 #창비 #정재민 #책추천 #독서서평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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