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금리 공부 -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염상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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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를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들이 있다. 처음 재테크나 경제서적,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이해 되지 않는것 투성이었다. 그래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들에 대해서 공부를 했었다. 바로 금리, 환율, 자본주의, 돈의 개념 등에 관한 것들이었다. 아는 거라고는 예금이자, 적금이자 뿐이었던 내가 그 개념들을 어렴풋하게 이해하는 데에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나의 첫 금리공부' 는 '금리의 역습'으로 유명한 염상훈 헤지펀드 매니저가 경제초보자들에게 금리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 책이다. 금리의 개념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하고 있던 내게 확실하게 머리속에서 정리를 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금리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대출금리가 변하고 그에 따라 물가나 국제관계가 변하고 일반 서민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니 금리야 말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인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아지다니 예금 넣을 곳이 없군. 이라고 밖에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경기가 어려워지니 금리를 낮춰서 낮은 대출금리를 이용하여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펼치는 구나 라는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낮은 금리로 버블이 심해지면 다시 금리를 높여서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금리는 경제온도계라고 부르나 보다. TV나 신문에서 금리가 내리고 오르는 것이 대서특필되는 이유도 이러한 것이니라.

우리 부모님들 세대에는 그저 은행에 돈을 넣어만 두어도 이자가 두둑히 쌓여서 돈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해서 아껴서 돈을 모으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였다. 하지만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워지는 지금같은 저금리시장에서 그저 저축만 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 또한 그 말에 동의 한다.

 

그리고 미래의 자금에 대해 기대하기 보다는 지금 내가 필요한 돈을 어떻게 하면 불려나갈 것인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연금과 보험에 꽤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좀 더 리모델링을 해봐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대목이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의 돈을 사들이기도 하고 돈을 파는 역할을 하면서 시중금리를 조정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이니 그냥 명령하면 시중은행들이 그대로 시행하는 건줄 알았던 경알못인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른 경제관련 책들을 읽었을때는 몰랐던 내용이었다. 아마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안 실렸을수도...하지만 나처럼 경제의 기본을 알고 싶다면 '나의 첫 금리공부'라는 책이 참 괜찮은것 같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돈을 불리고 싶다면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발품을 많이 팔아서 좋은 금융상품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의 필수덕목일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다. 그리고 그 개념을 다양한 경제관련 서적에서 읽어보았다. 하지만 정작 서브프라임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알지 못했는데 서브프라임이 신용이 좋지 못한 고객을 의미하는 것이었구나. 이 이름의 뜻을 아는 것 만으로도 왜 경제가 흔들렸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었다.

 

외환보유고에 대해서는 영화 '국가의 부도의 날'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가 왜 IMF에 손을 벌려야 했는지도 어렴풋하게 알 수 있었다. 이토록 중요한 외환보유고는 미국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통화가 기축통화이니 외환보유 따위가 있을리가 없다는 것. 역시 지금의 세계에서는 달러가 아주 중요한 통화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환율조작국이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국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막고자 하고 있다. 금리를 알기 이전에 환율을 먼저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경제신문에 계속 등장하는 문구가 주가 하락이다. 코스피 지수가 엄청나게 내려갔다가 이제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고, 이는 큰 이슈를 몰고 왔다. 하지만 저자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 더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채권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 채권시장이 무너지면 우리 생활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래서 채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IMF는 과연 옳은 결정이었을까? 왜 IMF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유독 우리나라에게 가혹하게 굴었을까?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다행히 그험난한 시기를 극복해 냈지만 이는 불공정한 거래였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시련을 겪지 않으려면 국민들이 경제상황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고 깨달아야 한다. 정부의 정책에 그저 수긍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민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기초가 되는 금리. 금리를 공부하기에 이 책은 그 시작으로 아주 좋은 면을 지니고 있다. 조금 어려운 경제 용어들도 등장하지만 여러번 읽다 보면 이해가 갈 정도로 최대한 초보자의 입장에서 쓰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책이다.

금리에 대해 공부해 봤으니 다음에는 환율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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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왕초보도 쉽게 낙찰받고 명도하는 알짜 경매 실전
이명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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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분석의 어려움,

명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필요 자본에 대한 생각,

남의 불행으로 이익을 얻는 것

같은 불필요한 죄책감 등

경매를 망설이는 이유가 잘못된

편견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있다. 그 중에서 부동산에 관련된 책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흔히들 '부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쓴 재테크 책이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얻어진 결과들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서적도 여러가지 갈래로 갈리는데 요즘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는 '경매'다. 유투브에서 자주 보고 영감을 얻는 유튜버들이 경매를 이용해서 적은 기회비용으로 부를 창출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하여 소위 살기 좋은 곳의 집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전에 한때 유행했던 갭투자를 하기에는 자본금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의 꽃은 부동산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은 자본금으로 일정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경매' 라는 것을 깨닫고 수많은 경매 강의는 물론 경매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실 '경매'라고 하면 정말 투자를 잘하는 사람들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겁부터 먹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평범했던 사람들이 부지런한 경매 공부를 통해서 부를 창출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을 보고 나 또한 관심이 생겼다. 나는 아직 까지 내힘으로 부동산을 계약한 적이 한번도 없다. 주로 부모님이나 신랑이 처리를 해줘서 등기부등본도 볼 줄 모른다. 하지만 '경매'를 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실제로 살 집을 매매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공부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나처럼 '경매' 초보자들이 읽기에 이명재 작가가 쓴 '경매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는 경매의 첫걸음을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단 여러가지 사례들이 실려 있어서 술술 읽힌다. 그리고 너무 어려운 용어는 배제하고, 초보자들이 실수 없이 할 수 있는 기본 물건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경매를 통해서 차곡차곡 부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실려 있어서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저자는 수강생들에게 자신을 귀찮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친절하고 꼼꼼하게 체크를 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경매 초보일수록 너무 많은 공부를 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공부를 한뒤 실수가 적고, 자본금이 적게 들어가는 물건에 직접 경매입찰을 진행해보라고 말하고 있다. 두려움으로 공부만 하다보면 그만큼 기회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경매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명도하는 과정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과 제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어서 실패없는 다양한 명도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경매 왕초보도 도전해서 100% 성공하는 물건 편을 보면 대략적인 경매 물건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나는 부동산 왕초보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권리 조차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글에 등장하는 용어 중 잘 모르는 생소한 용어는 따로 찾아보고 기록해두었다.

 

 

경매 절차를 잘 정리해 놓아서 마치 내가 경매장에서 입찰을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식으로 하면 크게 실수하는 일이 없겠구나 안심도 되었다.

 

 

여러 가지 기본 권리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대출이 필수 인데 대출 제도는 항상 바뀌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청약이나 투기지역 등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에 나는 너무 무지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경제신문을 보면서 꼼꼼히 공부해 두어야지.

 

 

부동산은 세금이 다양하게 많이 나온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세금공부가 필수이다.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 정책이 요동치는 경우에는 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보통 경매나 부동산 투자를 할때 세금을 빼고 수익률을 계산하기도 하는데 세금을 꼭 넣어서 실제적인 수익률을 계산해보는 버릇이 필요하다.

 

 

저자는 유료경매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데 그것이 시간적으로도 비용적으로나 오히려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법원에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공매도 추천하고 있는데 경매도 끌리지만 공매는 참 매력적인것 같다. 특히 나처럼 어린아이가 있어서 외출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공매공부를 좀 더 해볼 필요가 있겠다.

경매. 늘 생각은 하고 유튜브를 보며 꿈만 꿔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기본적인 경매의 원리나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경매나 공매에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을 때 기본지식 배경이 되는 경매 왕초보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직강을 듣고 피드백도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매 입문서로 강추하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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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호 아줌마에서 기본 7천 버는 공인중개사 워킹맘 - 경력단절 여성들과 초보 공인중개사를 부동산 수업
김정미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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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신랑을 위해 내가 먼저 읽어보기로 한 책. 제목이 굉장히 특이한 이 책은 전업주부로 살다가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37살의 나이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여 합격한뒤 공인중개사일을 17년동안 하고 있는 실제 공인중개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701호 아줌마에서 기본 7천만원 버는 공인중개사 워킹맘'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둘을 키우며 엄마들과 브런치 모임을 즐기던 평범한 전업주부 아줌마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며 실전에서 깨지고 부딪히면서 수입을 올려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책날개에 보면 저자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는데 여리여리 해보이는 그녀의 강단있는 행동에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감탄을 했다.

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 시험만 합격하면 부동산에 대해서 다 알수 있을거라고 착각한다. 물론 일반인들 보다는 부동산에 관련된 내용을 훨씬 잘 알고 있긴 하지만 수많은 자격증들이 그렇듯 시험공부를 위한 이론으로 실무를 헤쳐나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은 정부가 바뀔때마다, 아니 해가 변할때마다 정책이 요통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제자리에 안주하고 있으면 결국 뒤쳐지고 마는 것이다.

김정미 작가는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수많은 강의를 다니고 책을 읽고,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등 노력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기 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적인 공인중개사들이 하는 일과 자신의 경험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지금 현역에서 뛰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듯하다.

자는 책에서 함께 하자고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 너무 멀리계셔서 신랑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하겠지만 블로그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소통하면서 신랑도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공인중개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귀가 상당히 많다. 저자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사색하며 살았는지 알려주는 지표들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수입의 다각화를 이끌어내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필수요소이지만 초보자일수록 일단 한 우물을 열심히 파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한 영역에서 성공을 해야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 부를 누리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부자를 욕하기 쉽다. 자신이 해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만족을 하고 싶은 것이다.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함께 하는 공동체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다른 사람들로 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부자,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곁에 머물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그렇게 닮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투자 영역은 언제나 변한다. 돈은 살아있는 유기체 이고, 경제는 언제나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의 공부는 쉴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가슴을 조마조마 하는 상황을 견뎌가며 부딪히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무리한 투자 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무기가 된다.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기본.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고 인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겨서 자신의 보물로 만들었다. 사람을 대할때 진심을 다하는것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나의 좌우명이다. 나의 좌우명과 비슷한 사명을 그녀도 가지고 있다. 깨어있는 하루하루가 모여 나의 인생이 된다. 내 인생이 후회없고, 결과까지 좋으려면 오늘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된다.

그녀는 투자에 실패해서 가족들에게도 말을 못하고 건강까지 나빠지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쓴 이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은 그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솔직하게 책에 털어놓은것 같다. 그리고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또다시 도약할 날을 꿈꾸는 그녀는 오늘도 부지런하다.

자의 자녀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상속이나 세습적인 문제일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부자 마인드를 배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당연히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돈을 쓸때 현명하게 투자 가치를 찾아서 쓰는 것. 그것이 계속적인 부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졸부가 아닌 대대손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식들의 경제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에 달려있다. 두 자녀를 키우면서 여기까지 달려온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많이들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뿐만 아니라 워킹맘들도 미래에 대한 보험으로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령을 더욱더 낮아지고,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다. 그래서 예전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없다. 모르면 배우고, 마케팅의 다각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사무실만 차려놓으면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 끊임없이 고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고, 디지털화된 세상을 잘 이용해야 한다.

책은 이제막 공인중개사 시험을 통과하고 실무에 나서기 전의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내미는 손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전업주부들에게도 좋은 자기계발 서적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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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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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죽음을 다루던 다른 책들도 읽어 보았지만 이렇게 죽어가는 과정과 죽음의 순간, 그리고 죽음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설명해주듯 말해주는 책은 처음이었다.

 

 

보통은 죽어가는 순간에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것들을 인터뷰하듯 이야기하면서 살아있을때 많이 사랑하고, 도전해보자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다르다. '죽음의 에티켓'이라는 책 제목답게 죽음의 순간이 닥쳤을때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지켜야할 에티켓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리고 장례식을 직접적으로 치뤄보지 못하면 알지 못할 각종 공적인 절차들과 그 과정에 대해서도 눈앞에 그려지듯 설명해주고 있다. 심지어 죽은이를 직접 모시는 가족들조차도 알지 못하는 죽음의 세세한 밑낯과 전문가들의 손길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아마존 탑100 스테디셀러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죽음의 에티켓'은 저자 롤란트 슐츠의 호기심과 죽음에 대한 지적 열정에서 출발한다. 삶의 출발에 대한 글을 읽는 것에 빠져 있던 저자가 죽음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도 읽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로 여러분야의 자료를 뒤져보았지만 의외로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발견할 수 있는 단서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심지어 죽음을 다루고 있는 의학계에서 조차도 죽음에 대해서는 몇페이지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죽음의 과정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양해를 구해서 죽은 망자의 가는길을 함께 지켜보면서 최대한 객관적이면서 상세하게 기록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과정에서 죽은이 뿐만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 지켜야할 일들과 감정변화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상황을 예로 들며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사람이 죽어갈때의 모습을 너무나 세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어떤 페이지는 잠시 눈을 감게 되기도 하였다. 마치 내가 죽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할아버지가 서서히 돌아가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그래서 이런 증상들이 있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어른들이 분주히 서류에 사인을 하고, 염을 하고, 곡을 하고, 묘를 파고, 시신을 인도하는 일렬의 과정들도 떠올리게 만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 사실을 회피하곤 한다. 죽음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는 장례 전문가나 공무원들 조차도 그 일을 하면서도 자신에게 닥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꺼린다. 그래서 작가는 수많은 책의 말미에 죽음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지를 물어본다. 나는 과연 내가 죽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말해본적이 있던가?

'장례식은 죽은 자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모든 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일이야.'
내가 죽은 후에는 모든 일들을 살아있는 사람들이 처리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나의 죽음뒤의 상황에 정확하게 말을 해놓거나 서면으로 작성해 놓지 않으면 살아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데로 나의 장례절차가 치뤄지는 것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또다른 걱정거리를 짊어지게 하는 셈일수도 있다.

 

나는 죽고 나면 끝이지만 나의 죽음으로 상실감을 느끼고 슬퍼하는 사람들은 시작일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꺼라고, 슬픔도 줄어들 것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슬픔은 예전과 똑같은 크기로 좀 더 작은공간에 남아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때 슬픈건 현재 못보는 것보다는 미래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따뜻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꿈꿔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하고 싶었던 것들, 해야 할 것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때문에 더욱더 슬픈것 같다. 특히 어린아이를 잃었을때는 그 상실감이 배가 되는 것이 함께 그려갈 미래가 많아서 일듯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명확하지 않다. 어디서부터를 죽음으로 볼 건지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견해는 확고하게 다르다. 그래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이어지지 않고 일정부분 떨어져 있다. 이 사실을 설명해 주기 위해 죽어가는 과정을 마치 옆에서 본 듯이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죽음의 순간에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고, 소리내고 싶어도 소리를 낼 수가 없다. 먹지 못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기 때문에 먹을 수 없는 것이다. 내 목소리를 잃고 모든 감각이 마비가 된다.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인간은 결국에는 그렇게 되는 것이다.

 

'죽음의 에티켓'에서는 사람이 죽어갈때 지켜야 할 일들, 그리고 죽은 후에 해야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일들에 대해서 공적으로 사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것이 여타 죽음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 책들과 차별화된 내용이다. 시신을 잘 보관하는 방법, 유언은 반드시 서면으로 할 것, 장례절차과 사망처리까지... 그리고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나이는 어떤지 등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에 따른 서로 다른 죽음의 절차들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어떻게 죽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나의 죽음 뒤에 치뤄질 일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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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실수로 널 쏟았어
정다연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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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 기자가 되기 위해 수많은 생각을 하며 도전하고 실패 했었던 작가 정다연. 그녀는 나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을 했고,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스물과 서른 사이에서 방황하며 사랑도, 일도, 관계도 서툴렀던 자신을 보내주기 위해 적었다는 에세이집. 그녀의 수려한 문체로 꼼꼼히 기록되어진 활자에서 그녀의 색깔이 묻어 나온다.

저자는 책에서 20대가 가장 버라이어티하게 인생의 굴곡을 건넌다고 하고 있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의 20대도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학창 시절을 지나 진정한 어른이 되기까지의 과도기인 20대에 일이 많이 생기는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혼자 살면서 수많은 연애도 하고,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도전들도 많이 해보고, 울기도 웃기도 참 많이 했다. 20대에 결혼까지 했으니 나의 20대도 참 버라이어티 하구나.

자는 자신의 우울했던 감정들을 책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가족과의 관계, 직장동료들과의 관계,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과감하게 퇴사하기까지. 하지만 여전히 아직 삶을 모르겠다며 열심히 찾아 헤매는 그녀.

나 또한 30대가 되면 진정한 어른이 되어서 내 자신을 더이상 찾아헤메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20대이고,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견뎌 낼만 할 정도이다.

냥 철이 없었던 나의 20대와 비교해 봤을때 저자의 20대는 이런 책을 쓸만큼 인생에 대해 심도깊게 고찰하고자 노력했으리. 어린 처자가 쓴 책임에도 가볍지 않고, 나의 20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진정한 기자가 되기 위해 고심하는 그녀가 기특하고, 성적인 경험에 있어서 나보다 훨씬 앞서가는 그녀가 멋지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게 공감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어깨를 토닥여주며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서툴던 20대를 지나 30대를 실수처럼 맞이 했다던 그녀의 30대를 응원한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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