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호 아줌마에서 기본 7천 버는 공인중개사 워킹맘 - 경력단절 여성들과 초보 공인중개사를 부동산 수업
김정미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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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신랑을 위해 내가 먼저 읽어보기로 한 책. 제목이 굉장히 특이한 이 책은 전업주부로 살다가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37살의 나이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여 합격한뒤 공인중개사일을 17년동안 하고 있는 실제 공인중개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701호 아줌마에서 기본 7천만원 버는 공인중개사 워킹맘'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둘을 키우며 엄마들과 브런치 모임을 즐기던 평범한 전업주부 아줌마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며 실전에서 깨지고 부딪히면서 수입을 올려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책날개에 보면 저자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는데 여리여리 해보이는 그녀의 강단있는 행동에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감탄을 했다.

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 시험만 합격하면 부동산에 대해서 다 알수 있을거라고 착각한다. 물론 일반인들 보다는 부동산에 관련된 내용을 훨씬 잘 알고 있긴 하지만 수많은 자격증들이 그렇듯 시험공부를 위한 이론으로 실무를 헤쳐나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은 정부가 바뀔때마다, 아니 해가 변할때마다 정책이 요통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제자리에 안주하고 있으면 결국 뒤쳐지고 마는 것이다.

김정미 작가는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수많은 강의를 다니고 책을 읽고,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등 노력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기 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적인 공인중개사들이 하는 일과 자신의 경험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지금 현역에서 뛰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듯하다.

자는 책에서 함께 하자고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 너무 멀리계셔서 신랑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하겠지만 블로그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소통하면서 신랑도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공인중개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귀가 상당히 많다. 저자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사색하며 살았는지 알려주는 지표들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수입의 다각화를 이끌어내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필수요소이지만 초보자일수록 일단 한 우물을 열심히 파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한 영역에서 성공을 해야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 부를 누리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부자를 욕하기 쉽다. 자신이 해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만족을 하고 싶은 것이다.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함께 하는 공동체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다른 사람들로 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부자,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곁에 머물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그렇게 닮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투자 영역은 언제나 변한다. 돈은 살아있는 유기체 이고, 경제는 언제나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의 공부는 쉴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가슴을 조마조마 하는 상황을 견뎌가며 부딪히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무리한 투자 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무기가 된다.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기본.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고 인연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겨서 자신의 보물로 만들었다. 사람을 대할때 진심을 다하는것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나의 좌우명이다. 나의 좌우명과 비슷한 사명을 그녀도 가지고 있다. 깨어있는 하루하루가 모여 나의 인생이 된다. 내 인생이 후회없고, 결과까지 좋으려면 오늘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된다.

그녀는 투자에 실패해서 가족들에게도 말을 못하고 건강까지 나빠지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쓴 이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은 그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솔직하게 책에 털어놓은것 같다. 그리고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또다시 도약할 날을 꿈꾸는 그녀는 오늘도 부지런하다.

자의 자녀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상속이나 세습적인 문제일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부자 마인드를 배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당연히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돈을 쓸때 현명하게 투자 가치를 찾아서 쓰는 것. 그것이 계속적인 부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졸부가 아닌 대대손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식들의 경제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에 달려있다. 두 자녀를 키우면서 여기까지 달려온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많이들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뿐만 아니라 워킹맘들도 미래에 대한 보험으로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령을 더욱더 낮아지고,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다. 그래서 예전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없다. 모르면 배우고, 마케팅의 다각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사무실만 차려놓으면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 끊임없이 고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고, 디지털화된 세상을 잘 이용해야 한다.

책은 이제막 공인중개사 시험을 통과하고 실무에 나서기 전의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내미는 손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전업주부들에게도 좋은 자기계발 서적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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