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또 쓴다 - 문학은 문학이다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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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도 좋았지만 책 소개가 참 인상 깊어서 선택하였다.

삶과 세상을 읽다솔직하고 담대한 고백.’

이제는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름다운 문학도 좋고 흥미로운 SF도 무척 흥미롭지만

이렇게 담대하고 솔직하게 써내려간 수필집이 유독 끌린다.

일단첫 페이지를 읽을 때부터 이 수집은 참 문체가 무심하지만 다정하게 우아하지만 날카롭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랬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끌려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박상률 저자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이 책을 통하여 앞으로 그가 쓴 많은 글을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책소개를 찾아보니 쓴다 또 쓴다는 수십 년간 박상률 저자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과 더불어 지난 몇 년간 신문잡지웹진페이스북 등에 쓴 글을 한데 엮었다고 한다.

 이미 박상률 저자는 많은 문학작품으로 문학계에서 좋은 작품을 출간하였으며 한국 문학을 선두에서 이끄는 작가로 손꼽힌다고 한다.

그의 실제 삶 속에서 얻은 문학의 자양분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수필집이라는 점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실제로 연륜을 느낄 수 있는 강단 있는 문장과 글의 흐름그리고 날카롭게 그려내는 문장이 그의 글을 더 돋보이도록 해주었다.

한편의 수필을 읽을 적 마다 짧은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여운과 느낌이 계속 남았다.

사실허구와 가상으로 그려낸 소설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수필을 쓴다는 것이 잘

알려진 작가에게는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일까 생각이 들었다.

읽는 동안에도 작가의 개인적인 상념과 생각 그리고 삶이 많이 묻어나있는데 작가는 아무리  

작품으로 말하는 법이라지만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일수록 작가 자신을 이야기하는 글은 참 부담스러운 일이겠다 라고 

느낀 것 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 점은 독자의 입장에서 본 그의 삶은 전혀 낯설지 않고 친숙했다.

물론 연륜이 묻어나는 그의 글이 많은 교훈과 삶의 철학을 알려주는 묵직한 느낌도 있었지만

또 어떠한 글에서는 옆집 아저씨와 이야기 하는 듯한 가볍고 재미난 흥미로운 주제의 수필도

 만날 수 있었다.

독자로 하여금 강약을 잘 조절하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는 기법을 통하여 참 재미난 수필집과 작가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더욱 이 글의 매력에 빠진 것 같기도 하다.

이 수필집의 주제는 엄청 다양하다문학작가 본인의 ‘페르소나’ 진돗개또 다른 글은 그의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과 어떠한 삶을 살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너무 단조로운 주제들이라서 한 명의 글 잘 쓰는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글의 흐름과 문체가 .자연스러웠고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어떻게 써야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저자의 글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다 묻어 있었다,

몇 가지 아름다고 기억에 남는 문단이 있어서 수록해본다.

특히 저녁노을에 대한 작가의 단상은 지금은 봄이지만 지난날 아름다운 가을저녁이 생각나는 글이라 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단풍철에 단풍을 보노라면 꽃이 생각난다

화려했던 꽃하고는 다른 아름다움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도 단풍은 아름답다

도저히 같은 나무라고 여겨지지 않을나무의 변신잎도 꽃도 없이 다 떨군 모습으로 겨울을 견디고봄이 되자 연초록 잎을 내밀고여름에 붉은 꽃을 피우더니가을이 되자 울긋불긋한 단풍잎을 가진나무의 변신이제 그마저 다 떨구고 겨울을 맞겠지단풍은 장엄한 저녁노을을 닮았다.

 특히 바다 속에 집을 짓듯 바다 위로 저무는 석양아침이나 한낮의 태양이 흉내 낼 수 없는 저녁노을

사는 일도 원고 마감과 같다고 생각한다마냥 천년만년아니영원히 산다면 우리 삶이 절실할까죽음이라는 생의 마감이 있기에 살아 있는 동안 다 아등바등하는 것 아닐까단지 죽음은 삶의 등에 얹혀서 숨어 있다.

 아니그림자이다좀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그러다 딱 한 번 모습을 드러낸다누구나 그걸 알고 있다

그러나 평소엔 죽음을 의식하지 않기에 남의 일이다죽음이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땐 이미 그는 죽음을 어쩌지 못한다삶과 한통속인 죽음영원히 살 것처럼 굴지 말 일이다

그래서 모든 종교에선 삶 이후의 삶인 죽음을 언급한다그렇다면 죽음은 삶만큼이나 중요하다오늘도 원고 몇 개를 ‘절박하게’ 써서 마감한다아니내 삶의 ‘절박한’ 하루를 마감한다]


이렇게도 주옥 같은 글이 많아서 이 서평에 다 담을 수 없는 게 아쉽다.

수필을 읽으며 저자의 작가 마인드 혹은 철학에 대하여도 많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책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되었던 어떤 한정만 시간에만 글을 쓰는 사람이기 보다는 언제 어디에서고 어디에라도 쓰는 사람이 진정 작가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말에 참 많은 동감을 하였다.

이 수필집을 읽으며 당장 나도 글이 쓰고 싶어졌다.

어떠한 글이든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잔상을 글로써 옮기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고 의미있는 일인지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이 좋은 책을 만나서 참 기쁘다.

항상 곁에 두면서 글을 쓰는 일이 나태해지거나 귀찮아질 때 나 스스로 독려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가려 한다.

이 책의 작가처럼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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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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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자마자 살면서 명상을 처음으로 경험 하였던 강렬한 기억이 떠올랐다.

1년전 회사에서 3 4일동안 산사체험을 간 적이 있다경력직으로 고용된 사람들에게 일종의 연수 개념으로 간 OT의 개념이었다.

처음에는 OT를 무슨 산으로 가는지 의아하였다당시에 엄격한 스님의 관리하에 모두 절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휴대폰은 압수되었다.

오로지 교육과 명상산사체험에 온통 집중하기 위함이었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면서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지 참 좋은 기회이다 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절에서 신선한 채소와 곡식으로 직접 지어진 음식을 먹고 서울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새소리와 산의 맑은 공기를 만끽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참 고요하고 침착하였으며 아름다웠던 기억이다그 중에 한가지 가장 강렬한 기억이 있다.

바로 밤중 명상시간이었다사실 명상이라는 개념을 당시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캄캄한 방안 오로지 사람들의 숨소리와 나의 체온그리고 절 밖의 풍경소리.

고요한 적막속에서 들리는 목탁소리처음에는 집중이 잘 안되었는데 10분정도가 지나자

머리가 맑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맑은 머리와 차분해지는 숨소리 그리고 마음의 평온함참 매직 같은 순간이었다.

그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왔기에 명상을 한다고 해도 전혀 집중도 못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명상에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처음 만나게 명상은 나에게 강렬한 경험을 주었고 그 뒤로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알아보면서 느낀점은 참 많은 종류의 명상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만다라 명상도 많은 명상법의 한 종류이다.

만다라 명상은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한 문양을 눈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면서 내면의 안정과 긍정성을 찾을 수 있는 명상법이다만다라의 둥근 원은 바깥세상과 분리된 안전지대가 되고 우리를 힘들고 아프게 했던 외부의 스트레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고요한 공간이 된다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하는 명상보다 만다라 문양을 눈으로 보고 그리면서 빠르게 집중할 수 있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마음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다.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만다라 명상을 보다 전문적으로 그려낸 책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은 만다라 아티스트이자 마음 꽃 아카데미의 만다라 명상가인 정연우 저자가 카를 융의 심리학에 기반한 만다라 명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만다라 명상의 방법을 제안한 책이라고 한다.

 특히 꽃 만다라모래 만다라과자 만다라 등 11가지 명상법을 제시하면서 나에게 맞는 명상을 찾아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몸과 마음이 혼란한 시기만다라 명상으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명상을 하면 어떤 점이 이로운지에 대한 자세한 조언도 추가되어 있다.

만다라 명상을 함으로써 스트레스 관리학습 향상건강 증진경기력 향상약물중독 치료심리 치료습관 교정종교적 영성 개발자기 수양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명상은 본래 스트레스 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의 효과도 나타나며이러한 효과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특히명상은 휴식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쉬고 몸을 편히 함으로써 긴장 이완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부분이 공감되었다.. 이것은 스트레스의 주요 증상인 마음과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효과이다특히 명상의 비분석적인 자세는 마음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명상 과정을 보면 먼저 체계적 둔감화를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사고와 행동에서 부적응적인 조건화를 해제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경험하고 있는 요가도 일종의 명상이라고 한다.

요가는 큰 개념으로 마음의 동요가 인간 존재의 고통의 씨앗이므로 무엇보다 먼저 마음의 동요를 멈추고 제어함으로써 편안한 경지에 이르려는 것이라고 한다.

전통적 요가나 불교명상 외에도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대처에 효율적인 자기조절 기법으로서 명상수련법이 많이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 초월명상에 대하여 관심이 갔는데 우리의 일상 의식 상태는 각성수면꿈 외에 더없이 행복한 의식 상태인 초월 상태로 존재한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했다고 한다.

초월이란 잠이나 꿈과 같이 우리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생리적 상태로 스트레스나 긴장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하며초월명상은 바로 이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또한 한번 체험해 보고 싶은 명상이라 관심이 갔다.

 

그리고 만다라 명상과 더불어 요즘 떠오르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도 있다.

보통 명상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불안 및 통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활용된다고 한다.

 마음챙김 명상은기본적으로 통찰명상에 속한다고 하며 특정한 대상을 고정시키지 않고 일상생활의 경험에서 마음챙김을 수행함을 목적으로 한다이것은 초기 불교의 마음수행 전통에서 나왔지만 오늘날에는 미국영국캐나다 등 스트레스 관련 질환의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이 책은 만다라 명상에 대한 지식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명상에 대한 이로운 점을 꼭 경험해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행운을 불러오는 만다라 명상과 만다라 형상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명상이라고 하면 단지 어렵게만 생각하였는데 책으로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좋은 글과 쉬운 문체로 잘 풀어주어서 참 좋았다.

이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만다라 명상으로 마무리하며 활기찬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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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열여주는 엄마의 마음공부
이우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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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적에 수십년 전 사춘기 시절의 나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의 나는 중학생 1학년 이었다.

중학교 처음 입학 후 새로운 학교와 친구들에 적응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낯설어서 겉으로는 밝은 척 하였지만 마음은 늘 외롭고 쓸쓸했다.

그 쓸쓸한 마음을 유일하게 편하게 풀 수 있는 존재가 엄마였다.

엄마는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나의 편에서 응원해주는 한없이 고마운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몰랐다는 것이 문제다내 나름대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는데 엄마는 딸이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딸이 기분이 좋지 않아서 방에 혼자 있을때에도 그 흔한 잔소리 한번 하신적도 없고 항상 내 기분을 배려하여주셨다.

그때는 몰랐다그것이 나의 사춘기 였다는 사실을.

그렇게 한없이 감사한 존재에게 나는 늘 짜증을 내었고 불만이 가득한 채로 표정은 항상 우거지상이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 아이가 나에게 투정이라도 부리고 고민을 이야기 하였으면 했을텐데 어린 사춘기 시절의 나는 그 모든 것이 다 싫고 귀찮았던 것 같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났고 어느덧 시간을 흘러서 학교에 적응도 잘하고 나름 친한 친구들도 만나는 정상적인 10대의 시절을 무사히 보냈다.

그 시절을 잘 견디고 버텼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내가 잘 이겨내서 인생이 생각보다 잘 풀렸다고 단단히 오해했다그 뒤에는 항상 엄마라는 존재가 고목나무처럼 버티고 있었고나는 그 나무에게 기대로 견디며 그 시절을 잘 보냈다는 것을 성인이 된 지금에야 꺠달았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내가 엄마의 입장이 되었다한없이 깊고 따뜻한 존재 엄마.

엄마가 되어보니 알 것 같다당시의 나의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본인이 낳은 아이가 이토록 낯선 생활에 적응을 못하여 힘들어 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엄마들에게 좋은 조언을 주는 교육책이다.

아마 당시의 엄마도 나로인하여 힘들고 지칠때면 이러한 좋은 팁이 담긴 책을 읽으며 버텨내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은 심리학 박자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인 이우경 박사의 책이다.

이미 사춘기를 훌쩍 뛰어넘은 대학생 딸과 아직 사춘기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늦둥이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고 한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인간 내면의 상처와 아픔에 귀기울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아이들 교육에 대한 많은 좋은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우선 나와 같이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 키운다는 점이 무척 공감이 갔고실제로 책일 읽어보니 경험에서 우러나온 정말 좋은 조언들이 많이 수록되었다.


그렇다면 대체 사춘기가 뭐길래자식 키우기가 이다지도 힘든 것일까?

이 책의 소개를 잠깐 보면 지상 최대의 과제인 사춘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정리한 자녀교육서이다.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화성으로 가고지구에 사는 엄마들은 지치고 힘들고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질풍노도의 십대와 갱년기 위기의 엄마들은 사사건건 안 부딪칠 수가 없다그래도 내 아이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사춘기 아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심리학적 해법들을 수록한 책이다.

또한이 책에 실은 사례들은 저자가 직접 부모교육과 집단상담을 통해서 만났던 엄마들의 사례를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도 마음 터놓고 편히 말을 못했는데 사례집을 보면서 나혼자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일종의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서 메모해두었던 몇가지 문단을 수록한다.

두고두고 곁에 두면서 읽고 또 읽고는 반복했던 문장이라서 특별히 서평으로 기록하고 싶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주인공 소녀 ‘라일리’의 사춘기가 그려진다.

 ‘기쁨이슬픔이까칠이소심이버럭이’까지

사춘기 소녀의 5가지 기초 감정(basic emotion)을 의인화해 다양한 사춘기 현상을 보여준다감독 피트 닥터(Pete Docter)는 딸의 사춘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사춘기 아이와 갱년기 엄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이 질문에 정답은 ‘갱년기 엄마’다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대개 마흔 전후에 중년기갱년기를 맞는다사춘기 아이와 부모는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서로 반대 방향에 있다

십 대는 흔히 ‘인생의 황금기(prime time)’라는 성인기 문턱에 있지만부모는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시점이다그렇기 때문에 질풍노도의 십 대와 갱년기를 맞는 엄마가 빚어내는 가족 드라마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하였기에 다그치는 방법은 결코 좋지 않다는 법을 깨달았다.

또한 사춘기 시절의 아이를 케어 해주는것도 엄마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그 안에서 엄마도 삶의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아이와 사춘기를 잘 이겨내기 위하여 엄마의 삶도 지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엄마의 마음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꿀 같은 조언이 가득 담긴 이 책을 우리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소중하게 간직하려 한다.

나와 우리아이의 멋진 인생과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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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 개정판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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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북으로 항상 곁에 두면서 문법과 문장을 알차게 손으로 쓰면서 연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만한 일본어 공부책은 없는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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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낱말퍼즐 2-1 - 2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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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개학도 미루어진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정 내에서의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학습지로 충분히 감을 익혀도 되지만 부수적으로 보다 아이들의 공부 흥미를 위하여 출판사에서 출간된 교육지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마침 스쿨존에서 출간된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하여 딸아이와 재미난 공부를 함께 하고 있다.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어휘를 퍼즐로 풀고 놀이터에서 한 번 더 복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된 360여 개의 낱말은 2학년 1학기 교과서 <국어 ㉮>, <국어 ㉯>, <국어 활동>, <수학>, <수학 익힘>, <>, <여름>, <안전한 생활>을 기초로 초등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요 낱말또래들이 일상생활에서 알아둬야 할 용어들에서 선별하였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하여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마치 재미난 캐릭터

동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전·현직 교사들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10여 명의 학습 및 교육 연구모임에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학교 교육이 채워줄 수 없고사교육으로도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부문들에 대한 고민과 정보들을 공유하며 오랜기간 연구한 분들이 준비하였다고 다니  더 믿음직 스러웠다.

아이와 함께 학습지를 자주 풀곤 하는데 얼핏 보아도 구성이 탄탄함을 느꼈다.

요즘 언어의 구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학교에서 암기식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뤘다무조건 외우고 상기시키고 또다시 외우는 반복학습을 통하여 공부를 했던 것이다

.

하지만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한 언어와 표현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분명히 어필을 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육을 위하여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언어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습득하는 재미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중요성은 우리시대보다 월등히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 습득보다 사고가 자유로운 아이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자제력을 갖춘 아이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타인에게 설명하고 주장을 탄탄한 뒷바침으로 설득시키는 ‘자기어필시대 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앞장서서 발표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손가락질 받던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본인의 의사가 분명치 않거나 주장이 없다면 도태되는 삶의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런 언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보다 능력을 어필하기 위하여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단어와 더불어 다양한 어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생활의 기초가 되는 낱말 학습에서 응용을 할 수 있는 어휘까지 모두 이 책과 함께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올라가는 학년마다 아이가 수용할 수 있는 단어 및 어휘는 한정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자료를 통하여 보다 폭넓게 교육을 하면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가로세로 낱말퍼즐 3단계는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이끌어주어도 좋고현재는 집에서 교육을 하고 있지만 다시 학교로 복귀를 하게 되면 자습 시간이나 쉬는시간에 하루 10분 정도만 시간을 내어 꾸준히 연습하면 공부 습관도 바로잡히고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총 8주차로 구성한 주차는 월매일 10 7~9개의 낱말을 익히고 활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부록에는 전체 낱말을 ㄱㄷ 순으로 수록하고 뜻이 나와 있는 쪽을 표시하고 있으며,

 혼자가아닌 친구들과 함께 부록의 낱말로 끝말잇기나 짧은 글짓기 놀이를 하며 어휘력이 상승시킬 수 있는 교재도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틈틈히 숨은그림찾기나 미로찾기를 추가하여 공부 중간에 리프레쉬 될 수 있는 구성도 빼놓지 않고 있어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가정내에서의 교육이 중요한 시기에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책이라 생각하였으며 다른 교육 시리즈도 한번 경험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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