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다이어리
소유진 지음 / 길벗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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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많이 출간되어 있는 이유식 책은 주로 이유식을 만드는 법과 재료를 어떻게 손질하는지,계량 하는지의 실전 노하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소유진 저자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다이어리는 특별한 형식의 책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셋째아이의 이유식은 이제는 계량 없이 나의 감으로 만들고 있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이미 아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엄마라면 모두들 그러할 것이라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아이에게 간이 세지 않지 않은지 아이음식에 첨가하는 내가 만든 천연 조미료가 안전한지 등 순전히 나의 느낌과 감으로 조리하였다.


그러다가 얼마 전 아이가 심한 배탈이 났던 일이 있었다.


물론 그 배탈은 내가 만든 음식이 상하거나 잘못되어서 그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죄책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한참 그러한 일이 있었을 적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다이어리이다.

일단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다이어리 형식으로 기재가 가능하다.


직접 기록하는 일이 거의 없는 요즘인데 직접 아이의 이유식 레시피와 재료원산지, 직접 저울로 계량한 정보를 매일 두번씩 입력을 하고 있다.

아이가 먹는 이유식은 아무리 비싸더라도 국산, 국내산을 사고 있기에 원산지 확인을 할적마다

나만 알 수 있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맞벌이 부부이기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제약이 있기에 좀더 좋은 재료로 만든 이유식만이라도 주고싶은 엄마의 마음이다.


이 책에는 기재할 수 있는 예쁜 다이어리 구성 외에 엄마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정보가 참 많이 수록되어 있다.


나의 절친한 친구는 늦은 결혼으로 17개월의 첫째 아이를 키우고 있다.

몇주전에 연락이 와서는 이유식이 이렇게 까다롭고 어려운지 몰랐다며 푸념을 하였다.

아무리 많은 레시피 영상과 책을 참고해도 아이가 잘 먹지 않고 뱉고 삼키지 않아서 엄청난 스트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생후 17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나의 친구의 경우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었을까?

나도 그랬고 그러한 경험을 이미 하였기에 당신의 짐을 덜기위한 팁을 드리겠다는 육아 선배의 조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육아 선배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유식 관련된 여러 정보를 찾아보며 열심히 공부하였고 그렇게 시작한 초기 이유식.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아기에게 처 음 먹였을 때, 아기 새처럼 받아먹던 사랑스런 아기의 모습 이 지금도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다이어리는 그러한 초보 엄마들의 마음을 잘 아는 듯하다.

다이어리 기록지에 앞서 이유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계량은 어떻게 하는지, 좋은 재료는 어떻게 구하는지 등의 자세한 팁이 지루하지 않게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소유진 저자가 참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고 육아선배로써 많은 좋은 조언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감동적이었다.

초기 이유식에 비해 하루에 두 끼, 세 끼를 먹여야 하는 중기 이유식과 후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엄마의 고민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유식을 계속 만들어 먹일 수 있을까? 아이 보는 시간만으로도 벅찬데 어느 세월에 이유식을 만들지? 그냥 사다 먹일까?’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수차례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다이어리를 기록함으로써 엄마표이유식이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한 일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것 같다.


우리 셋째아이에게 영양가득한 엄마표 이유식을 제공하며 이 다이어리를 통하여 나 스스로도 깊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가고싶다.

많은 육아 선배님들, 후배님들~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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