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면 정치든 사상이든 관용성을 보이며
상대를 포용하면 융성했고 서로 반목하고
어김없이 쇠퇴를 불러왔다.
종교도 마찬가지였다.
역사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가 서로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시기는 융성의 시기였다.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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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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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으로
읽어본 책.
시대를 반영한 탓인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소설적 설정이 별로 없어보이는 지극히 노멀한 이야기도,
소설인가 지식책인가 싶은 소재도 보이는,
그만큼 다양한 시선과 관점이 교차되고 글의 마당이
확연히 넓어졌다는 이야기겠지 싶다.
일부러 작가의 말까지는 읽고 평론은 건너뛰었다.
내가 느낀대로 내가 발견한대로 이 젊은 작가들의
문학성을 소유하고 싶어서다.

오로지 희망만이 인간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게다가 희망은 사람을 좀 질리게 하는 면이 있는데,
우리들은 대체로 그런 탐스러워보이는 어떤 것들 때문에
자주 진이 빠지고 영혼의 바닥을 보게되고 회한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p237 정영수/ 우리들

"개중 형이 하긴 하는 남자라서."
나는 그 말이 좋았다. 하긴 하는 남자는 당위를 내세우는
남자와 무책임한 남자 사이에 있는 남자다. 하기로 했으면
해야만 하는 고지식한 남자도 아니고, 한다고 해놓고선
안 하는 불성실한 남자도 아닌, 약간 힘을 뺀 채
나른하게 완수하는 하긴 하는 남자.
p326 이미상/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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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동경하는 일의 아름다움과
그로부터 도래할 불안을 감내하고
마주하는 용기로 이루어진다.
홀로 남은 ‘나‘에게 이 문장을 보낸다.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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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맛보고 있는 건 우럭, 그러나 그것은 비단 우럭의 맛이
아닙니다. 혀끝에 감도는 건 우주의 맛이기도 해요.
....
우리가 먹는 우럭도, 우리 자신도 모두 우주의 일부잖아요.
그러니까 우주가 우주를 맛보는 과정인 거죠.
p 35


단 한 번이라도 내게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때 내 마음을
짖밟은 것에 대해서. 나를 이런 형태로 낳아놓고, 이런 방식으로
길러놓고, 그런 나를 밀아내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에,
무지의 세계에 놔두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제발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게 엄마의 본심이 아니었다는 것도,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알지만, 나는 엄마를, 당신을,
-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것 같아.
- 뭘?
- 정말 미안한데, 아마도 영영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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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게 친절한 철학 - 개념과 맥락으로 독파하는 철학 이야기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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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이 책을 완독한 지금
오랜만에 느껴보는 지식의 향연에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다.
막연히 어렵기만 했던 철학이 이 책 덕분에 쉽게 이해하며
시대별 철학의 맥락을 겉핥기로나마 알수 있었다.
자연과 본질,절대자를 향했던 질문이
인간을 알기위한 탐구.. 그리고 삶을 빛나게 하는 성찰로
철학은 거듭나고 있음을 배웠다.
이 책이 철학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게 다뤘는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모두가 쉽게 읽을 수있는 가장 쉬운 철학책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삶은 사건의 연속이고
철학은 그 사건에 충실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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