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산업사회에서 개인이 누리는 많은 것들, 
행복과 물질적 풍요 같은 것들은 궁극적으로 
사회라는 총체적인 시스템 안에서 이뤄진다. 
이 말은, 산업사회에서 우리가 얻는 행복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생시몽이 바라보는 농경사회와 산업사회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할까? 
나를 대신해 그 일을 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하며 
사는 것이 온당할까? 
"나는 돈을 냈으니 당연히 그들을 무시 해야겠어"라고 
거만을 떠는 것이 지당할까?
이 차이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결정한다.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자들이 
모이면 자본주의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인간성을 말살한다.
반면 생시몽처럼 
"모두가 연결돼 사는 세상이기에 우리는 서로를 
형제, 자매처럼게 사랑하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있다.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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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두달여동안 온 나라를 뒤흔든 조국장관사태가
어제 종지부를 찍었다.
누군가는 환호성을 나에게는 또 한 번의 절망으로
막을 내렸다. 너무도 굳건하기만한 기득권의 흔들림없는
방어막.. 십년이 지났어도 권력을 잡았어도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때보다는 덜 외로웠다는...
어느 검사의 ˝죽을때까지 찌르니 죽지˝라는 말이
왜그리도 섬뜩하던지..생살을 뜯기고 나온
진주조개라는 개혁의 촛불이 꺼지지않길..
머릿속이 복잡할때 오히려 책속에 파묻히면
마음이 편하다.
어제 이책을 계속 읽으면서 지나간 역사속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큰별쌤 강의를 새록새록 떠올렸다.
유구한 흐름속에 도도히 흘러갈 역사의 강물에
누군가는 깨끗한 발을 담그기도..
누군가는 시궁창물을 만들어버리기도 하지만..
결국 역사는 흐르고 그 흐름을 새겨놓는다.

1919년3.1운동의 정신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의 역사는 때론 어둡고 퇴보하는듯 보여도
늘 더 나은 역사의 발자국을 새기며
나아가고 있다.
물줄기를 바꾸려는 기득세력에 항상 눌려 지내는 듯
보여도 조그만 틈으로 조금씩 물방울이 스며나와
둑을 허물고 유유히 흐르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대한국민이다.

나혜석이 쓴 소설 「경희」에 이런 글이 나와요. 
"경희도 사람이다. 그다음에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이제는 나혜석의 외침대로
나혜석의 후손들이 인간다운삶을 쟁취해야 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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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정한 창조인가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것을 만들어내려고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질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고민을 바탕으로 한 창조만이
오랜 시간 생명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삶에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바꿔나갈 테니까요.
p117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일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상대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헤아려보는 것 아닐까요?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서로의 시대를, 상황을, 
입장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관점도 달라질 겁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은 바로 그곳에서 시작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p146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봅니다. 
나에게는 삶을 던져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가?‘ 를 
고민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삶이 뭐 다 그렇지‘ 라는 말 대신 
‘삶은 이런 거지‘ 라는 말로 바 꿔봤으면 합니다. 
그런 귀중한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만으로도 
우리의 하루는 이전보다 
더욱 충만하게 채워질 테니까요.
p191

동사의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더욱 건강해질 것입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 와 있든 동사의꿈이 없다면 
이제 진짜 꿈에 대해 생각해볼 때입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p215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한 번뿐인 젊음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역사라는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어요? 
저는 늘 사람들에게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자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앞선 시대의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은 만큼 뒤이어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주고 싶어요. 
그리하여 훗날 눈을 감는 순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생으로 답할 수 있게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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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삶의 해설서와 같습니다. 문제집을 풀다가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해설을
찾아봅니다. 해설서를 보면 문제를 붙잡고 끙끙댈 때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해결의 실마리를 순식간에
발견할 수 있지요.
p11

저물어가는 조선에 그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원컨대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p37

철학자 스피노자는 " 두려움은 희망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없이 있을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말에 따르면 두려움을 느끼는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의
희망을 품고 있더는 것이겠지요?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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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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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지구..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아이를 잡아먹는
세상.. 그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신의 재림인듯한 그의 아들.. 두 부자가 잿빛 세상속에서
어딘지 모를 따뜻한 남쪽을 향해 길 위에 있다.
그 길위에서 끊임없이 사람됨을 시험받는 남자. 그의 손을
잡고 옳은 방향을 이끌어주는 소년.
작가는 어린 아들의 잠든 모습을 보고 이 이야기를
상상했다고 한다. 노작가가 어린아들이 살아갈 세상을
이토록 처절한 공간으로 상상했다는 것에 새삼 놀랍다.
핏빛 가득한 악의 세상일지라도 아들의 가슴에 선을
담고 살아가길.. 그 곁엔 혹 사라졌을지도 모를 좋은 사람들이
손잡아주길..

나는그래도 우리가 아직 여기 있다는게 중요한 것 같아.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우린 아직 여기 있잖아
p303

이젠 우리 뭘 하죠, 아빠?
...
그래요 우린 뭐죠.
p311

넌 계속 가야 돼. 나는 같이 못 가. 하지만 넌 계속 가야 돼.
길을 따라가다보면 뭐가 나올지 몰라. 그렇지만 우리는
늘 운이 좋았어. 너도 운이 좋을 거야. 가보면 알아.
그냥 가. 괜찮을 거야.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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