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풍경 드로잉 - 기초 연필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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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다는 갈망은 솔직히 유치원 시절부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솜씨인지라 '에이, 내가 무슨 그림을..' 하고 스스로 겸연쩍게 생각했던 것 같다.

블로그 이웃님들 중에 그림을 취미로 시작한 분들이 계시다.

처음에는 서툰 그림이었지만 꾸준히 한 취미생활로 이제는 전문가 못지않은 재주를 뽐내는 모습을 보며,, '아! 후천적 금손도 가능하구나.' 하고 감탄할 때가 많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일 것이다.

나도 수년 전에 이미 스케치북을 여러 권 구매했는데 왜 아직도 그 여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을까.

올해는 꼭 작은 취미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취미가 하나 더 늘어난 다는 것은 삶이 그만큼 더 풍요로워진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자연인지라 이 '나 혼자 풍경 드로잉'이라는 책이 적합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일러스트레이터 겸 북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한다.

이미 드로잉 책을 여러 권 출간한 분들이 가르쳐주는 생생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준비물부터 선 긋기의 초초보 코스부터 다양한 풍경 그리기 연습을 통한 고급 테크닉까지 한 권으로 뚝딱이다.

자연 풍경은 정형화되지 않아 그리기에 부담이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는 자연 풍경. 조금 틀려도 괜찮을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선 긋기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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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사계절 놀이 - 균형적 두뇌 발달을 위한 놀이 중심 교육
브리지트 에케르트 지음, 안해린 옮김 / 한국교육정보연구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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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가 고안한 몬테소리 교육법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자신이 교육법을 고안한 게 아니라 아이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얻은 것뿐이라고 말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

우리가 정확히 몬테소리에 대해 알지 못해도 이미 아이들이 다니는 많은 기관들의 교육 방법이나 교육도구들을 몬테소리 교육 방법에서 차용한 경우들이 많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뜻이 아닐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몬테소리 놀이법과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었음에도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다.

그것은 몇몇 가지 놀이법의 아닌 '사계절 놀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감사하게도 사계절이 있어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할 수가 있다.

이 책에는 아이와 계절별로 오감을 느끼며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집이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도구들을 사용하는 놀이법들이 많다는 점도 좋았다.

특별히 필요한 도안은 친절하게 책 뒤편에 수록해 두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놀이 활동을 하려다 보면 막막할 때가 많다.

대체 오늘은 뭘 하고 놀아주나 하고 말이다.

나 같은 부모들은 이 책만 따라 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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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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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골동품 가게나 헌책방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나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내세우는 소설이나 만화 등이 많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은 다 사실이었다.

제목에 있는 헌 책방도, 기담도, 기담을 수집하는 저자도 모두 실제 했다.

내용이 궁금해서 나를 위한 선물로 작년에 산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저자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윤성근 사장님(?) 작가님(?)이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새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들르는 사람과

헌책을 구하기 위해 헌책방을 들르는 사람의 목표는 다르다고 했다.

특히나 절판된 책. 구하기 어려운 책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사연이 있는 법.

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사장님은 책을 구해주는 대신 수수료로 책을 구하려는 사연을 듣는다고 하신다.

나라면 돈이 더 좋을 텐데 사연이라니. (^^;;)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구하는 손님 저마다의 사연이 구구절절했다.

그 사연들을 모으니 책이 완성되었는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 일부만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에 담기지 못한 사연들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가끔은 제목조차 모르고 책을 구하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헌책방 사장님은 정말 탐정같이 혹은 귀신같이 찾아내 주셔서 신기했다.

책에 등장하는 H 님이나 J 님 M 님도 궁금해진다.

누군가에게는 잊혀진 책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숙제가 될 수도, 책의 힘으로 평생을 버티기도 한다는 게 신기했다.

나에게 그런 책이 있었던가..

기억을 되짚으며 책장을 넘겨보는데 그런 책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손님들의 사연을 읽다 보니 손님들이 찾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역시 책을 읽다 보면 또 다른 책 목록이 만들어진다.

왠지 다음 편도 나올 것 같은 기대가 드는 헌책방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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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시간
황경택 지음 / 가지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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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다가올 봄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시기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겨울의 중심에 있을 때보다, 겨울의 막바지에 더욱 그렇다.

그동안 많이 참았으니 이제 봄이 오겠지.

새싹이 곧 땅을 뚫고 위로 올라오겠지 하며 자연이 봄을 데려오기를 마음속으로 재촉한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이 [자연의 시간]이라는 책은 일순간에 나를 황홀한 자연의 세계로 인도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겨운 자연 풍경이 담겨 있다.

꽃과 나무. 작은 벌레들의 그림이 있고, 그것에 관한 정보와 저자의 이야기나 생각이 곁들여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만 이루어진 구성이었다.

이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고나 할까.

자연엔 쓸모없는 것들이 없었다.

가끔 산길을 산책할 때, 내 발에 채이던 나뭇가지들도,

일순간에 모두 피어나는 벚꽃들도,

진달래의 연분홍색 안에 그려진 깨알 같은 점들도 다 이유가 있어서 만들어진 것들이었다.

알던 것도, 혹은 모르던 것들도 읽는 내내 두근거렸다.

이 이야기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이제 봄이 오면 곧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기에 나는 책을 읽으며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어디에 가면 산수유나무가 있었지. 그래. 이번엔 책에 나온 것들을 꼭 살펴보자.

백목련의 향기는 또 어떠했는지 그냥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걸음을 멈추어보자 하며 내 주변의 나무와 꽃들을 상상하며 읽었다.

이제는 풀을 봐도 예사로 보이지 않을 것 같다.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읽기에 최고인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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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탐구 생활 - 더 맛있고 신선한 일본 가정식 재료의 모든 것
노자키 히로미쓰 지음, 수키 옮김, 최강록 감수 / 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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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 요리에 관심이 있는 주부다.

질 좋은 신선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요리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은 참 많다.

이 책은 일본의 요리사가 쓴 책이다.

1953년에 출생하셨다는 저자는 일본 요리점의 총 주방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1953년생이시면, 올해 칠순이 되시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것만을 고집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요리나 재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듯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저자의 소개에 나오는 이야기가 좋아서였다.

게다가 같은 재료로 늘 해먹는 몇 가지 요리만을 하다 보니

옆 나라 일본에서는 같은 식재료로 어떤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했다.

차례차례 채소부터 소개를 시작하는데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다.

(살짝 스포를 해보자면, 배추를 오븐에 굽는다는 건 난 생각도 못 한 일이었다.)

육류와 달걀, 해산물과 쌀까지..

우리나라와 조금은 다르면서도 같은 점은 많았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일본은 감자를 판매할 때 품종별로 다양하게 나누어 파는듯했다.

각 요리별로 알맞은 감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아 보였다. (혹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주로 햇감자 이런 식으로 한 봉지씩 파는데..

우리도 이런 부분은 따라 해도 좋을 것 같다.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데, 그림은 누가 그리셨는지 정보는 없지만 수채화풍 세밀화라 그런지 굉장히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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