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기전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곤 한다.
저자 레오 버스카글리아씨는 사랑을 가르치는 교수님이시다.
사랑학이라니.. 세상에 이런 과목도 다 있구나, 대체 이 사람은 사랑에 대해 얼마나 가르치고 싶고
해야 할 말이 많았던 걸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얼마만큼의 사랑을 나누고 살까?
흔히들 타인을 향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전까지는 결코 남을 사랑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의 잔잔한 일화들을 보고 있자니 저자의 유쾌함, 배려심, 긍정적 사고방식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있는 사람이리라.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가난한 이민자의 자녀였다.
양배추와 빵으로 끼니를 이어가거나 심지어 누나의 외투를 입고 학교에 가야 할 정도로 가난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늘 하루에 한가지씩(그 어떤 것일지라도)배우고 배운것을 가족들과 이야기 한다.
그 날 배운것이 없다면 백과사전을 들춰보며 새로운 한가지 배움을 얻어냈다고 한다.
그 어떤 이야기라도 저자의 부모님은 진지하게 자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속에서 또 배움을 얻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속에서 배우고 깨달은 내용들이 많지만 특히나 저자의 부모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는지에 따라 아이는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불평이 가득한 사람으로
불평속에 살다 갈 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저자는 수중에 돈이 떨어져 "아사 직전"이라고 어머니께 전보를 쳤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온 어머니의 답신은 "굶어라"였다.
요즈음의 우리는 자녀의 결핍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이보다 오히려 부모가 더 견디지 못하고 알아서 해주는 일이 빈번하다.
나 또한 그런적이 없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무척이나 반성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살아계셨다면 당신의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고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계시리라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