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9가지 심리실험 - 위로와 공감편, 개정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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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시중에 출간되어 있는 심리 관련 서적들을 꽤 많이 읽어보았다.

독서를 거듭할수록 비슷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도 하고

다른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관통되는 내용들은 얼추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한동안 심리 관련 독서는 중단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끌렸다.

심리 실험.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찾아보니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이라는 테마의 시리즈였다.

게다가 개정판이라는데 나는 왜 이걸 이제 알았나 싶다.

6권의 시리즈 중에 내가 읽은 것은 위로와 공감 편이었다.

다친 마음을 안아주는 효과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표지에 적혀 있다.

사실 나는 공감은 해줄 수 있는데 위로는 잘 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너 T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나의 성격.

(감정적 위로보다는 해결책을 같이 고민해 주는 것이 나만의 위로 법이다만.)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약학 박사이며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분이라고 했다.

책의 내용은 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간추린 것인데,

굉장히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재를 해오셨다고.

매일 아침 그날의 학술 논문이나 최신 정보들을 망라해 독자들에게

지식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셨다고 한다.

이 책 속에는 다양한 심리 실험과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각종 동물들과 비교한 인간의 심리나,

서로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슬프지만 납득이 되는 학대 받는 아이의 인정욕구 등등.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들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뒤편은 이제는 빠질 수 없는 AI와 관련된 내용들도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T들도 공감과 위로를 글로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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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부처의 가르침 - 당신의 오늘을 밝혀줄 366가지 지혜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심지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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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여러 종교의 가르침과 성인들의 말씀, 철학자들의 지혜를 모두 사랑한다.

불교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지식을 가진 편이 아니다.

그저 일반 상식 수준의 부처님 말씀을 알고 지낼 뿐이었다.

최근 불교의 법전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분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법전이라 하면 무척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졌었는데

공부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척 쉽고, 무엇보다 나에게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새해에는 불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부처님 말씀에 관심이 생긴 것이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다.

이 책은 스리랑카에서 13세에 출가해 득도했다는 저자가 쓴 책이다.

여러 강연도 하고 현재는 일본에서 거주하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분인가 보다.

(13세에 득도라니. 나는 13세에 뭘 했던가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하루 한 장의 부처님 말씀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365일 아껴 보아야 하는데 나는 한숨에 쭉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괜찮다.

여러 번 읽을수록 좋은 글이니까.

불교는 행복을 말한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 참 와닿는다.

과거나 미래는 모두 허상일 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현재다.

그마저도 1초씩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소중한 현재.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쓰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 깊이는 무척 깊다.

읽으며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책이었다.

아쉬운 점은 366가지 지혜는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더 길게 더 많은 지혜를 나눠주시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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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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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의 작은 책상 위에는 늘 그렇듯 한 달의 숫자가 빼곡히 보이는 탁상 달력이 있다.

기억해야 할 대소사와 잊어서는 안 될 작은 일들을 탁상 달력에 의지해 적어 놓는다.

달력이 11월을 넘겨 12월이 될 때, 새해의 달력은 무엇을 구매해야 할까, 잠시 고민도 해보지만

결국 돌아돌아 그림만 다른 똑같은 숫자들이 내 책상 위를 차지한다.

그러다 문득,

일력을 구매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 보니 꽤 많은 종류의 일력들이 있었는데,

나는 내 마음에 새길만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일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한 문장,

그것을 새길 수 있는 여유 정도는

빡빡한 내 마음을 비집어 작은 틈으로 끼워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알게 된 이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는

나의 목적에 꼭 들어맞는 일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산초 티처의 이력을 보니 외대 부고 라틴어 선생님이라고 하셨다.

출간된 책들도 꽤 많아서 무척 신뢰가 갔다.

그리고 책을 소개하는 저자의 마음이 꽤 많이 와닿았다.

"30여 년 전, 지적 허영심으로 라틴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저자의 지적 허영심이 30년 후 나에게 깊은 문장으로 돌아오게 되니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달력을 살살 넘겨 보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 사진을 찍어보았다.

맨 윗부분은 날짜와 기념일, 아래에는 문장들.(해석된 문장, 라틴어, 발을 순이다.)

그리고 저자가 주는 조언도 좋았다.

맨 아래에는 출처 해석이 있어 문장의 이해를 더 해준다.

긴 문장도 좋아하지만,

나는 짧고 간결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선호한다.

마음속에 새기며 살다가

언젠가 삶이 끝나고 내 마음이 우주를 유영할 때,

그때까지도 이 문장은 내 마음속에 살아 함께 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는 것처럼,

새해를 맞아 이 달력을 만난 것도 이유가 있으리라.

이 일력은 나의 내면을 조금 더 윤택하게 해줄 일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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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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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엮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라는 이 책은,

정말이지 제목만 보고도 무척이나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사와 물고기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하면서.

그런데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보니

세계를 바꾼데 일조한 것이 물고기들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청어와 대구가 나온다.

청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헤링본 무늬로 유명한, 바로 그 청어다.

나는 중세의 유럽 식량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막연히 거친 빵이나 고기를 먹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고기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는 아니었다.

육류는 18세기 농업혁명 이후부터 먹을 수 있었고,

그전에는 대부분 생선을 이용한 식사였다고.

여기에는 중세 기독교의 규율도 한몫을 했는데,

고기를 먹는 것은 육욕 때문에 금지하기도 했단다.

단식 기간에도 생선을 먹을 수 있었다고.

(심지어 피시 데이까지 만들었다고 함.)

청어 무역의 발달이 소금 구매로 이어지고,

이것이 또 소금 생산까지 이어진다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잡은 생선을 항구에 가져와 손질하다가,

갑판이 있는 배를 만들어 배에서 손질한다거나 하는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다.

나중에는 청어잡이 전문 선박까지 만들었다는데,

실물이 보존되어 있지 않다고 하니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대구가 잡히는 계절에 따라 식민지의 역사가 달라진다거나,

네덜란드와 동인도 회사, 잉글랜드와 뉴잉글랜드의 이야기도.

이미 상식적인 세계사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아니, 여기에도 물고기 때문에? 이런 일이?"

하면서 놀라움으로 읽었다.

흔한 주제가 아니라서 더욱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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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보는 기술 - 역술가 박성준이 알려주는 사주, 관상, 풍수의 모든 것
박성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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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역술가 박성준 님의 책이다.

나에게 박성준 님은 TV프로그램으로 익숙한 분이신데, (그 옛날 무한도전)

최근엔 유튜브 숏츠에서 몇 번 뵈었다.

특유의 돌직구가 굉장히 매력적인 분인데,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주나 관상 등의 동양철학이 미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적 자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어느 정도 살아보니

나만 잘한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리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살면 살수록 느끼고 있다.)

나의 기운과 기세, 세상과 만나는 사람들과의 절묘한 콜라보로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

이 책은 인생의 신호를 알아채는 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처음엔 관상이나 사주풀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려나 했는데,

일단 나를 알라는 평범해 보이는 말이 보였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왜 내가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가 가진 통찰과 역술가의 입장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익하다.

어떤 부분은 철학 책이나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내용보다

더 깊이가 있고,

때로는 저자 특유의 팩폭을 가해주어

읽고 있는 평범한 사람인 나는 뜨끔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운명을 보는 기술을 알려준다. ^^

관상이 나쁘거나 사주가 안 좋아도

다 극복하는 법이 있다.(책에 나옴.)

반대로 타고나길 좋게 타고나도

한방에 가는 경우들이 있더라.

책을 읽는 내내,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가 가진 생각이나,

지금 하는 행동들이 어떻게 나에게 돌아올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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