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장수식품 이야기
박상철 외 지음 / 식안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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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2.7세다.

다양한 식품들과 의료계의 발전으로 사람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백세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누군가는 백세시대는 재앙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축복이라고 한다.

건강하게 장수한다면 그것은 축복일 것이고, 병마나 생활고로 힘들게 하루하루 버텨야 한다면 그것은 재앙임이 분명하다.

이 책은 국내 내로라하는 영양과 식품. 의학 전문가들이 주는 조언을 엮은 책이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매우 흥미롭다.

불로초의 등장.

그러고 보니 오래전부터 인간은 삶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불로장생의 식단부터 장수하는 한국인의 식단, 생활 습관 등등 한국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 좋았다.

책을 읽으며 식단에도 유행이 있음을 깨달았다.

한때는 일본 가정식이, 또 한때는 지중해식이 유행을 했었다.

모두 좋은 음식들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나라의 한식 식단이 최적의 음식임을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책은 전문가들의 8개의 논문을 모아놓은듯하다.

하지만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 있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출판사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도서출판 식안연 이라고 쓰여있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한국 식량안보 연구재단'이라는 단체가 나왔다.

식량안보라.. 대체 무얼 말하는 것일지 궁금해서 자꾸자꾸 클릭을 해보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식량 문제를 위해 애쓰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소비하는 곡물의 70% 이상을 수입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 점점 더 큰 숙제가 생기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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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피터 킴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앗, 이번 주도 로또 당첨 실패야."

"어? 로또? 로또 샀어?"

"어? 아니."

"사지도 않은 로또가 당첨이 되겠니?"

남편과 가끔 우스갯소리로 하는 대화다.

복권 당첨이 되기를 바라면서 사실은 복권을 사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나다.

어처구니없고 우스운 예지만 사실, 이런 일들은 나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책의 뒤표지를 보며 반성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무 일이나 벌어지길 기다렸다는 저자의 말이 화살촉으로 나를 꼭꼭 찌르는듯했다.

나도 내가 게으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확인사살하는 느낌이랄까.ㅜ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먹기가 어렵고,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하는, 아니,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마음만 먹고, 계획만 세워놓고 상상과 망상으로 그친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 책은 저자의 시작과 실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꽤 많은 일들을 시도했고 더러 실패한 목표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공적으로 잘 수행했다.

반가운 것은 저자도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만 시작한 일을 어떻게 행하느냐가 달랐다.

그가 세운 계획이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내가 바꾸어야 할 습관들 -예를 들면 SNS 세상에서 빠져나오기. 스마트폰 효율적으로 사용하기-같은 소소한 부분들도 자신에게 맞게 세분화하여 폴더를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꼭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도 느껴졌다.

혼자 하기 힘들 것 같은 일들은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기도 하고 공약을 걸기도 했다.

시작해서 모든 걸 성공하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실패도 시작이 있어야 가능하다.

'나의 인생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늘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시작하고 실천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은 시작과 삶에 대한 자세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나의 일상에도 진지함과 예의를 갖추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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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in 부다페스트 - 일기 쓰러 갔어요
나경진 지음 / 렛츠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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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작게 쓰여있는 말처럼 [일기 쓰러 갔어요]라는 말이 어울리는,

얼핏 보면 일기 형식의 여행기 같다.

하지만 사실은 부다페스트의 이곳저곳 보다 저자 개인의 마음속을 구경할 수 있는 감성 일기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치 두 가지 미션이 있는 것 같았다.

여행 떠나기와 저자의 목표인 책 출간하기.

자비출판을 하며 그녀가 겪는 일들을 관찰했다.

친절하게도 속마음까지 다 적어주는데다 화법도 재미있어서

책을 읽다 보니 마치 아는 사람 같은 그런 착각에 빠져들었다.

(자비출판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이 읽어보셔도 좋을듯 하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답게 짐 싸는 이야기나 탑승수속을 밟는 그런 소소한 일상들이 재미있다.

사진은 없지만 사진이 있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저자의 솔직한 입담 덕분이리라.

"제발 좀 닥쳐줬으면 좋겠다" -->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에 승무원들이 엄청 떠들었나 보다.

저자는 마음속으로 제발 닥치라고 외치며 고통스럽게 비행을 마친다.

내가 최근 읽었던 책 중에 이렇게 날것 같은 표현이 있었던가. ㅎㅎ

이 한 문장으로 저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는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에 머물며 지내는 이야기.

만남과 이별에 대한 그녀의 속마음 이야기에는 나도 먹먹해짐을 느꼈다.

과거에 겪었던 혹은 누군가는 지금 겪고 일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의 특이한 점은 폰트가 막 바뀐다는 것이다.

발랄하고 유쾌해 보여 읽는 나는 기분이 좋았다.

이름에 '진'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은 지니라고 많이들 불린다.

나는 지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램프의 요정 지니가 떠오른다.

실제로 수많은 지니들은 나름대로의 대단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재주꾼인 경우가 많았다.

저자 나경진 씨도 지니다.

평범할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나눌 줄 아는 재주를 가진 지니.

저자는 "지니 in 000"라는 이야기들을 쭈욱 만들어내고 싶다고 했다.

다음 여행지가 어디일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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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아주 쉽고 단순한 하루 3분 습관
김민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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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김민태 작가님은 EBS의 프로듀서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꽤 유명하고 굵직굵직한 프로그램들의 제목이 눈에 띈다.

큰 아이를 키우며 나도 열심히 즐겨봤던 프로그램들이다.

이 분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2011년에 [아이의 자존감]이라는 책으로 한번 뵌 분이었다.

그 책은 당시에 큰 화두였던 자존감에 관한 내용들을 친절하게 담고 있어 다른 친구들에게도 권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책은 글쓰기와 관련된 책인데 이 책도 참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계발서들은 조금은 딱딱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마치 에세이처럼 저자의 글쓰기 인생이 담겨 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운명의 끄적임부터 책을 몇 권 출간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잔잔하다.

그리고 그 잔잔한 경험의 과정을 속에 다양한 책쓰기 관련 정보들이 쏟아져내린다.

그저 책을 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닌, 글을 쓰기 위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저자는 여느 책쓰기 책들처럼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매일 쓰기를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할 말이 없는데 무언가를 말하는 것은 무척 거북한 일이라며,

매일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저자의 말에 인간미가 보였다.

책 속에는 또 다른 다양한 책 소개들이 있다.

책을 읽으며 읽고 싶은 새로운 책 목록들이 생기는 책이다.

(맨 뒤에 소개된 책의 목차를 적어주어 저자의 친절함이 돋보인다. 이런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 책들도 있다.)

또한 쉽고 자유롭게 쓰는 방법부터 SNS에 글쓰기까지 다양한 글쓰기 방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내 취미는 글쓰기다."

나도 저자처럼 당당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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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ADHD - 살피고 질문하고 함께하는 300일 여행 스토리인 시리즈 3
박준규 지음 / 씽크스마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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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DHD와 관련된 소식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ADHD란 과연 무엇일까.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자신의 행동을 잘 통제하지 못하거나 흔히들 조용한 ADHD라고 하는 산만하진 않지만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ADHD는 DSM-5(미국 정신의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정신 장애 진단 분류 체계)에서도 병리로 구분되며, 흔히들 약물치료에 들어간다. 수많은 부작용을 감수하고서 말이다.

나 또한 ADHD는 병리적인 뇌질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박준규 선생님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이었다.

그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다.

박준규 선생님은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분이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일반 학교에서는 적응하기 힘든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 모여있다.

선생님은 '우리 학교에는 정신과적 문제를 가진 학생은 하나도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 학생들을 소아정신과에 데려간다면 진단 한두 개쯤은 나올 법 해 보였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있는 분이었다.

문제행동에 집중하지 않고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모습에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의 학교는 주 중에는 다 함께 모여 기숙 생활을 하고, 주말 동안에는 집에 다녀오는 시스템이다.

이 책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1년여간의 시간을 알림장으로 엮은 책이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며 걱정되던 아이들이 선생님께 배우고 또래들과 지내는 사이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책을 덮으며 나에겐 ADHD가 뇌질환이든 그렇지 않든 더 이상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박준규 선생님의 교육 신념과 철학을 존경한다.

아무래도 책을 몇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많은 부모와 교사들은 이 말을 알고 있지만(나 역시) 과연 진심으로 아이들을 신뢰하고 그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었는지 자문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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