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코기네 - 함께라서 행복한 웰시코기 대가족의 리틀 포레스트
전승우.공진위.8코기 지음 / 참새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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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책 표지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탄성을(탄성이라기엔 과격하게) 질렀다.

웰시코기 8마리의 까만 눈들이 마치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ㅜㅜ

내가 웰시코기를 처음 알게 된 건 '타샤 튜더'할머니 댁 책을 보던 날이었다.

짧뚱한 다리에 큼직한 귀, 똘망한 눈망울~

어느새부턴가 TV에도 등장했고,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웰시코기의 TV 등장 이후, 길에서도 종종 산책하는 웰시코기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유기견 센터에서도 웰시들을 자주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ㅜㅜ

개인적으로 특정 견종에 대한 선호를 뭐라고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개의 종류마다 특성이 많이 다른데 그런 걸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귀엽다고 데려오는 건 아주 반대다.

(웰시코기는 한때 나의 로망견이었으나.. 털 빠짐과 활동성에 그림으로만 만족하고 있다.ㅜㅜ)

이 책의 저자 8코기 왕엄마,왕아빠는 두 마리의 웰시코기를 키우게 되고, 이 둘의 사랑으로 태어난 아기들까지 8마리의 웰시코기를 키우고 있었다.

(유튜브로 이미 유명한 분들인듯했는데 시청을 안 해서 잘 몰랐었다. 죄송)

가족이 늘어나자 아파트 생활은 불가함을 느끼고

강아지들과 살기 위해 시골로 이사를 감행했던 부부.

강아지들과 더욱 잘 지내기 위해 반려견을 위한 훈련 과정을 배우는 등등.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에는 직업까지 바꾼 대단한 부부와 8코기들이었다.

이 책이 진짜 좋았던 점은 귀여운 코기들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심쿵.

부부는 양평에서 애견 펜션을 운영하는듯했다.

언젠가는 나도 나의 반려견과 8코기네에 들러봤으면.. 그런 날이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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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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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읽는 예술사 책이다.

예술의 역사에 대해서, 혹은 내가 관심 있는 예술가에 대해서는 위인전처럼 정형화된 이야기만 읽었었다.

그런데 이 책이 특히 구미가 당겼던 건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였다는 점이다.

난 사실 남의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유명한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왜 이리 궁금하던지..

이 책은 추명희, 정은주 공저다. 두 분 다 칼럼니스트이며 각각 미술, 음악 쪽으로 박학다식한 분들인듯하다.

(이미 출간된 저서들도 꽤 많았다.)

앞부분은 음악계 예술가들, 뒷부분은 미술계의 예술가들의 사생활이 나온다.

첫 부분 읽는데 참 재미있었다.

저자가 해당 예술가를 인터뷰하는듯한 가상 인터뷰 글이 있었는데 색다른 느낌으로 와닿았다.

책장을 넘기다 윗부분에 QR코드가 있는 걸 발견했다.

아니 이거슨!!!

궁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해보니 음악이 나오고 그림이 나온다.

이렇게 신기할 수가.ㅜㅜ

이렇게 친절할 수가.ㅜㅜ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일반인인 내 상식과는 아주 다른 사람들이 많았다.

난봉꾼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리 많았을 줄이야.

그리고 그 시대에 그 세계에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알고 있는 사이였나 보다.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그 사람들도 사람이었구나!를 느끼기도 했다.

맨 뒷부분엔 저자들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야기도 나온다.

코로나 시대라 직접 대면을 거의 못하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즐겁게 읽을 책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과 함께 하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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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 편집 스킬업 - 구독자 2천만 채널 PD의 영상 제작 강의
김수진 지음 / 길벗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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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가 있다.

이제는 이 동요의 노랫말이 무색할 만큼 1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었다.

누구나 영상을 찍고, 심지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1인 미디어 시대에 동참해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초초초초보자들은 물론이고,

이미 자신만의 영상 세계에 뛰어들었으나 스킬이 부족하다 느끼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막연히 영상은 어떻게 찍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은 나만의 기획 법 만들기부터 설명하고 가르쳐준다.

그리고 인기 많은 채널들의 특징은 물론이고 촬영 전 주의해야 할 것들이나 준비해야 할 것들.

각종 카메라들의 사용법은 물론이고 조명과 마이크의 종류까지 아주 상세하다.

편집 프로그램은 프리미어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책 맨 처음부터 오류에 대처하는 법이 나와 든든했다.

(간혹 오류가 나는 경우에 대비)

그 프로그램이 뭔지도 몰라요.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괜찮다.

나도 몰랐던 프로그램이다. ㅎㅎ

프로그램 설치하는 방법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나오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상을 위해 컷 편집하기나 다양한 자막 넣는 부분은 특히 나 같은 초보자들이 보기에 유용해 보인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고퀄리티의 영상을 위한 촬영과 편집본이 나오는데

화면의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어 어려워 보이진 않았다.

저자가 구독자 2천만 채널의 PD라고 하는데..

과연 실전에 강한 전문가가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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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누구나 예술가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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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E.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 짧은 5분짜리 프로그램을 시청해보았을 것이다.

2005년부터 15년간 2,800여 편을 방송했다고 하니 실로 놀랍다.

그 긴 세월만큼이나 많은 내용들이 차곡차곡 쌓인바, 분야별로 책으로 엮고 있는가 보다.

이 책은 그 많은 주제 중에서도 예술에 관한 내용들을 담은 책이다.

'누구나 예술가' 굉장히 친근한 제목이다.

그 누구나에는 정말 누구나 포함되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그 '누구나'에 포함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신기하게도 책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예술적 기질은 없지만 예술혼을 불태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글자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작품부터 반려견을 위한 공연과 전시.

귀는 들리지 않지만 지휘를 할 수 있는 지휘자.

쓸모를 다 하고 버려진듯한 폐비행기의 새로운 탄생.

누구나 할 수 있는 종이접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사람들 등등등.

예술이라는 큰 제목 아래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우르고 있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롭고 신기했다.

모르던 것들, 혹은 익숙한 것들을 재창조하는 창작자들의 작품들이 대단했다.

예술에는 차별이 없고 한계가 없는듯했다.

책을 읽으며 짤막짤막하게 압축된 이야기들이 내심 아쉽다.

아무래도 방송을 정주행 해야 할 것 같다.

재방을 부르는 책이라고나 할까. ^^

삶에 지쳐 예술의 '갬성'을 잊은 분들은 이 책을 꼭 보시길..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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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수업 - 조그맣고 꿈틀거리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
김태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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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곤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와 다른 모습에 혐오감을 먼저 표현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실 달라도 아주 다르게 생겼다. 다리가 아주 많거나 적거나 한 곤충들은 특히나..

몇 년 사이로 '00충'이라는 혐오 단어들도 많이 생겼다.

곤충은 과연 혐오해야 할 대상일까?

이 책은 메뚜기 박사 김태우 작가님(책을 읽은 후 작가님이라고 부르기로 혼자 결정함.ㅎㅎ)의 경이로운 곤충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곤충에 유독 흥미를 많이 느낀듯하다.

어릴 적의 흥미와 관찰은 대학 공부와 직업으로도 연결이 되어 곤충과 함께 하는 삶을 계속하고 계셨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곤충과 관련된 도감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단순한 주제가 아니었다.

곤충과 관련된 상식은 물론이요, 세계 역사와 경제.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문화와 지구의 미래 환경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책이었다.

작디작은 곤충을 공부하며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니!!

곤충 연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만큼 저자는 꼼꼼하고 치밀하게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나는 특히 저자가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여치 표본을 만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외국의 박물관에서 150년 전 조선의 여치를 만난 곤충학자의 심경이 그대로 책에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덩달아 가슴속에서 무언가 깊이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곤충과 관련된 문화 편을 보며 외국인들이 풀벌레 소리를 가까이하기 위해 만든 기구나, 그 또한 우리나라에 있었음을 알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는 없는 게 없었던 게다.


저자의 곤충을 통한 철학과 통찰이 놀라웠다.

곤충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근처의 곤충을 관찰하며 행여나 곤충이 달아날세라 조심스레 설명하는 저자의 모습이 자꾸만 상상되었다.

올가을은 풀벌레 소리가 예사로 들리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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