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책 표지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탄성을(탄성이라기엔 과격하게) 질렀다.
웰시코기 8마리의 까만 눈들이 마치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ㅜㅜ
내가 웰시코기를 처음 알게 된 건 '타샤 튜더'할머니 댁 책을 보던 날이었다.
짧뚱한 다리에 큼직한 귀, 똘망한 눈망울~
어느새부턴가 TV에도 등장했고,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웰시코기의 TV 등장 이후, 길에서도 종종 산책하는 웰시코기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유기견 센터에서도 웰시들을 자주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ㅜㅜ
개인적으로 특정 견종에 대한 선호를 뭐라고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개의 종류마다 특성이 많이 다른데 그런 걸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귀엽다고 데려오는 건 아주 반대다.
(웰시코기는 한때 나의 로망견이었으나.. 털 빠짐과 활동성에 그림으로만 만족하고 있다.ㅜㅜ)
이 책의 저자 8코기 왕엄마,왕아빠는 두 마리의 웰시코기를 키우게 되고, 이 둘의 사랑으로 태어난 아기들까지 8마리의 웰시코기를 키우고 있었다.
(유튜브로 이미 유명한 분들인듯했는데 시청을 안 해서 잘 몰랐었다. 죄송)
가족이 늘어나자 아파트 생활은 불가함을 느끼고
강아지들과 살기 위해 시골로 이사를 감행했던 부부.
강아지들과 더욱 잘 지내기 위해 반려견을 위한 훈련 과정을 배우는 등등.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에는 직업까지 바꾼 대단한 부부와 8코기들이었다.
이 책이 진짜 좋았던 점은 귀여운 코기들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심쿵.
부부는 양평에서 애견 펜션을 운영하는듯했다.
언젠가는 나도 나의 반려견과 8코기네에 들러봤으면.. 그런 날이 오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