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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김명희 지음, 김복태 그림 / 보림 / 2010년 2월
평점 :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돌잔치를 아이에게 조촐하게든,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든
한번쯤은 맞이하게 되는 큰 행사중에 하나이다.
전통문화그림책인 솔거나라 시리즈 중에 하나인 돌잔치라는 책은
현재 우리 아이들의 돌잔치와 어릴 적 추억 가득한 돌잔치의 끈이 되어주는
소중한 돌잔치의 문화를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주인공처럼 보이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돌상 앞에 앉아있는 모습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은은한 그림의 붓터치와 색감이 정겨움과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듯 하다.
쌍둥 아이가 놀며 함께하는 곳과 풍경은 우리네 부모님들의
추억처럼 여겨지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책의 중간 중간 펼쳐볼 수 있게 한 돌상의 덮개는 아이들에게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재미난 요소가 된다.
아직 글밥이 있어서 어린 딸 아이가 책 내용을 소리내어 읽을 수는 없지만
책에서 보여주는 그림의 모습과 엄마의 목소리로 전해주는 이야기에 아이는 저절로 책에 빠져드는
묘미가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에는 돌상에 청진기, 돈, 연필, 판사봉, 골프공 등을 놓고 아이에게 집게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플랩으로 펼쳐지는 돌상 위에는 쌀, 붓, 화살, 자 등..
우리의 전통적인 돌상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아서 다시금 세월의 변화와 시대의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잊혀져가는 전통의 돌잔치를 아이와 함께 읽고 느껴보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그 전통이었음을..그리고 어떻게 변화되었음을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