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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즐거움 - 7:5:1 정리 법칙으로 일상이 행복해지는 기술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제목을 보고~~ 요즘의 미니멀리즘의 다양한 책을 읽었던 터라~~
또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표지와 안쪽 내지에서 주는 느낌은...밝으면서 아기자기하고 심플한 느낌이랄까?
책을 만난 첫 느낌은 참 좋았다.
그동안~~ 미니멀리즘 관련 책을 2권 읽어보았는데.. 한권은 일본인 저자, 한권은 우리나라 저자 였었다.
아무래도 저자와 책을 읽는 독자 간의 연계성이 많은 책이 더 눈길이 가게 마련인 것 같다.
주부이기 때문에 더 살림이 많고...처분하지 못하는 것에 더 많아서 인지..
혼자살고 있는 저자의 책들에는 조금 흡인력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겨보았다.
<단샤리>라고 일컬어 지는
단: 넘쳐나는 물건은 끊는다
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린다
리: 끊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물건의 집착에서 벗어난다.
참, 간단해 보이는 기본 법칙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먹는 공간, 입는 공간, 자는 공안, 지내는 공간, 씻는 공간, 배우는 공간, 다니는 공간으로
모두 7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목차를 쭉 흝어 넘어가면서 쉽게 눈에 들어왔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은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이들의 공간에 대한 부분에 다루어지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책을 읽으면서 말끔하게 정리된 공간들을 보면서...
우리는 공간을 채우는데 주력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기 보다는 쇼핑을 통해... 자꾸 새로 들이고 버리지는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고나 할까?
내 자신에 대해 반성이 되었지만, 막상 이 물건, 저 물건에 대한 미련으로 쉽지 않다.
이 책은 주저함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실제 수납한 공간들을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시하고 있다.

냉장고의 수납도 가지런하고 꼭 필요한 것들로...
침대 주변 뿐만 아니라 깔끔한 부엌 모습까지...
참고하기에 적절하게 제시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서재 안쪽의 수납 공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책장도 모두 통째로 수납해서 물건이 없는 또 하나의 방처럼...
여러 잡념들을 없애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특성상,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우리는 다른 환경이지만 변형해서 우리 나름대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없는 물건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주변 지인들과 나눠쓰면서 내 것을 비우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 소중한 것들을 가치있게 간직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마음먹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욕심은 비우는게 좋다.
다만, 이를 토대로 마음을 다시 먹고 자신만의 실천을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 이러한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다른 책들에 비해 디테일한 면은 돋보이지는 않지만 차별화 된 점은 어떻게 바꿀 것인지 참고할 수 있게 사진은 잘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