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총알여행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여행이라는 것은 늘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지만, 막상 어딘가로 떠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번에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여행지를 선정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짐싸는 것 만큼이나 과정은 만만치 않아서 여행이 매번 큰일처럼 느껴지고는 했다고나 할까?

올해들어 더 여행이 하고 싶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바람이 많아져서 그런지 여행에 대한 책을 두리번 거리다가 당일치기 총알여행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처음 제목을 만났을 때는 총알여행이라는 뉘앙스가 대충의 의미처럼 느껴져서 내용이 별거 없는거 아니야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건 나의 기우에 불과했다.

 

책 표지를 보니 정말 스쿠터 하나타고 당장이라도 어딘가로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담없는 인상의 책이었다.

목차를 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별로 큰 틀을 잡고 계절별로 추천하고 싶은 여행테마를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앞으로 가을이 다가오는 터라 가을부분에 더 눈길이 갔는데..야경투어에서부터 가을하면 떠오르는 단풍놀이, 억새 갈대여행 뿐만 아니라 템플스테이, 교황 순례길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여행가고 싶을 때 편하게 들춰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봄에 갈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로 구성해 놓아서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들어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여행책에서 만나지 못한 그런 정보나 팁들이 곳곳에 담겨있어서 여행에 대한 탐구심이 부쩍부쩍 생겨나는 듯 했다. 역사적인 사적지나 유물의 비중을 두기 보다 그 지역의 축제나 행사에 관심을 두어 제작된 만큼 뻔한 스타일의 여행책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색감도 눈에 피로하지 않고 촌스럽지 않은 색들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달리 변화를 주어서 좋았다. 
중간 중간 [맛있는 여행]이라는 작은 챕터로 각 지역별 먹어봐야할 음식과 식당 등이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요즘의 인터넷 검색을 해도 맛집이라는 곳들을 믿을 수가 없는 현실인지라

이렇게 책에 등장한 식당은 좀 더 제대로 검증이 된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기에 요런 자료들은 반갑다.

단순하게 여행지에 대한 설명만 나열해 놓은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통은 여행에 관련해서 잘 아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요즘처럼 차로 다니는 여행이 많다보니...

간이역에서 보고 먹을 수 있는 거리들을 많이 놓치고 지내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종종 버킷리스트를 하단에 적어놓기 때문에 관심있는 부분은 바로 자료로

도움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신것 같다.
 

강원도 여행하면 꼭 빼 놓을 수 없는 강릉, 속초 등 뿐만 아니라 통영, 거제, 광주, 나주 등에 이르기 까지 각 지역별 음식들을 소개해주어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묘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접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돌고...살짝 여행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는 것 같다.

특히 서울부분에는  오래된 한식당, 서울 맛집 지도, 소문난 김치요리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검색하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어서 든든하다.


 


책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곳은 나름 여러 인터넷이나 여행책을 통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새로운 정보로 눈에 들어온 뮤지엄스테이같은 활동이었다. 사실 박물관하면 전시를 보고 체험을 하는 장소로써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박물관 옆에 캠핑카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니~ 나름 낭만이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은 2015년에 도전해 볼까 했으나 남은 날들은 다 스케쥴이 있는터라 어려울 것 같았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몰랐던 정보들이 쏙쏙 들어있어서 책 읽기도 재미있고 예쁜 사진들로 채워놓아서 나중에 직접가서 내눈으로 봐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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