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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 1세부터 7세까지의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 육아법’
다케우치 에리카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첫째인 딸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른 성별의 둘째와 다른 차이점을 평소에 많이 느끼곤 한다.
특히 감성이 예민하고 표현이 부족한 아이이기 때문인지 더 많은 것들을 이끌어 주고 감성을 보듬어 주고 싶지만,
막상 실제 생활에서는 쉬운 일이지만은 않다. 종종 큰 소리도 치게 되고 아이와의 마찰이 있게 마련인 만큼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는 책 제목을 보고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여자아이는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
어떻게 육아를 하는 것이 좀 더 아이를 위한 방법일까?라는 의문을 품고,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기대감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우선 목차에서 1세부터 7세까지를 하나의 STEP으로 보고 총 7개의 STEP으로 구성하였다.
선명한 색감들이 함께 표현되어서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디자인을 했다고 느껴졌다.
책을 한장씩 넘기면서 내용이나 구성 자체가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구성되었기에 가독성이 좋았으며
아이와 평소 생활하던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에 집중력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이해를 쉽게 도와주면서 정리해주는 용도로 짧은 만화 컷 같은 느낌의 그림도 있어
아이와의 장면을 떠올려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내용들이 아주 새롭거나 획기적이지는 않았지만, 아이와의 나의 관계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다시 아이와의 관계나 표현 부분에 있어서 좀 더 나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팁들을 제시해 주어서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마음에 와 닿고 공감했던 부분은 부모의 응원과 사랑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감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자기 전에 "네가 나쁜 아이든 착한 아이든 상관없이 엄마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말하며 꼭 껴안아주는 것이 아이에게 해주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평소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아이를 위한 마음이 아닌 내가 편하자고, 엄마를 위해서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 부분들에 대한
낯 뜨거움도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자꾸 부정적이거나 명령조의 말투가 많아지게 되었고 아이는 위축되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조금은 아이의 시선을 맞추어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구나 라고 생각되었다.
하단에 엄마가 다시금 마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색의 글씨로 표현된 부분들은 포인트를 요약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정리하기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주 획기적인 육아법이라는 느낌은 못 받았던 부분이었다. 단지 잊고 있고 망각하면서 아이를 키웠던 나를 성찰시켜주는
듯 했지만, 어린 여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더 아이의 마음과 멀어지기 전에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