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약, 제대로 알고 먹이나요? - 똑똑한 엄마들을 위한 착한 약 사용설명서
모연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감기가 걸리거나 열이 나거나 배가 아프거나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약을 먹이는 일은 다반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늘 아이의 약을 먹일 때에는 병원에 데려가서 처방 받는 경우가 많지만 늘 약에 대해 궁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따로 약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늘 진료시 확인하는 마음으로 물어보곤 했는데 마침 두 아이를 둔 약사가 약을 주제로 한 책을 출간했기에 기쁜 마음으로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가장 맨 앞의 내용은 약 표지를 읽는 방법부터 알려준다.

사실 우리는 약 표지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보다 약국에서 혹은 의사가 알려주는대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실제 약 표지를 들여다보니 다양한 정보를 우리에게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품명이 약 이름인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기도 했고 약 성분을 제대로 들여다 본 적도 없고 다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연령 차이로 인해 아이의 연령에 따라 복용해야할 양 정도만 확인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제대로 약 상자에 표지에 표시된 내용을 잘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우리는 제품의 이름만 보고 처음 약을 받을 때 들었던 내용만 기억하고 이용하고 있지 약의 성분이나 그 외에 내용에 대해서는 지나친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약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약을 먹고 아이에게 먹여야겠다. 약은 우리가 봐야하고 필요한 정보를 작은 상자나 용기 속에 표시해 놓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무심코 지나친다는 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닐까?

 

 


책의 목차를 보면 감기약, 배 앓이 약, 외용제, 영양제를 4가지 주제로 챕터가 구분되어 있다.

각 챕터 별로 우리가 흔히 많이 사용하는 약들에 대해서 성분과 효능, 종류 및 투여량, 부작용이나 보관법 등에 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중간 중간 도움이 될만한 필자가 선정한 이야기나 Tip이 담겨 있어서 고열이나 설사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확인해야할 표시 등의 정보들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마데카솔이 약국용과 편의점용으로 나누어져 있고 사용시점과 적용 질환이 다른 서로 다른 약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냥 상품명이 비슷하다고 해서 우리는 동일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던 것이었다. 뒷 해당 부분에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 요런 부분들은 우리가 잘 알고 사용한다면 적절한 상처에 부작용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했다.

 

 


평소 우리 아이와 관련해 사용해보았던 타이레놀, 부루펜, 오구멘틴 듀오 시럽, 싱귤레어, 백초, 구충제 등 익숙한 약들에 많이 나와서 약의 표지와 함께 약에 대해서 미리 알고 쓰면 좋을 이야기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써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럽의 경우는 보통 약의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시럽의 색을 투명 용기에 넣어 사진으로 보여주었다면 좀 더 쉽게 약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알약의 경우도 모양을 하나쯤 견본으로 보여준다면 좀 더 유심히 약을 볼 수 있고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적으로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라면, 요즘처럼 건강한 식품을 먹여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엄마라면... 약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하고 아이에게 먹이면 좀 더 현명한 엄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두 아이를 둔 엄마이다보니 엄마의 마음을 십분 담아 표현한 만큼 우리가 출산 준비물로 한권의 책 정도는 꼭 구입하는 것처럼 약에 대한 책도 한권쯤 집에 비치하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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