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놀면 안 돼?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8
이주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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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 딱 예지의 마음을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평소에 밤에도 늘 놀고 싶어 엄마가 자자고 하는 걸 싫어하는 딸 아이거든요. 

낮잠조차도 안잔다고 하면서 놀기에 몰입하는터라

요 책을 꼬옥 만나게해주고 싶었답니다.



가운데에 있는 달님이 씨익~ 웃으며 주인공 태양이와 깜깜이를 쳐다보고 있네요.
태양이는 밤에도 놀고 싶어서 자는게 싫어서 소원을 빌고 있고,

깜깜이는 밤에도 자고 싶은데 이리저리 다녀야하는게 싫어서 소원을 빌고 있답니다.

빙그레 웃는 달님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졌답니다.

왠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달님을 보니..

우리 엄마, 아빠의 모습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다소 엉뚱해 보이는 태양이와 깜깜이의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제가 우리 아이의 엉뚱한 행동을 이해하면서도 다 알것 같다는 표정으로 바라볼 때가 있거든요.





 

놀라운 일이 벌어져서~ 태양이와 깜깜이는 서로 바뀌게 되어요.

밤에도 놀고 싶던 태양이는 박쥐 친구들과 하늘을 훨훨 날게 되었고,

반대로 깜깜이는 행복하게 밤에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답니다.




신나게 맛있는 것도 먹고, 큰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숨바꼭질도 하고~~

낮에 하던 태양이의 활동을 모두 밤에도 신나게 하면서 행복해하고 있네요.

우리 아이는 요 페이지부터 참 좋아하더라구요.

자기의 마음을 담았다고 생각했는지..

제가 읽어준대로 따라서 저에게 읽어주든 중얼중얼 읽어주려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길 것 같은 밤도 지나고 아침이 돌아왔어요!

과연 태양이와 깜깜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과 박쥐라는 서로 다른 생활 습성에서 오는 차이를

아이들의 관점에서 풀어내어 표현한게 재미있게 그려진 책이더라구요.

아이도 이 책을 통해 밤에 놀고 싶지만, 다음날을 위해 밤에는 자야겠다고 스스로 느끼지 않을까 샆답니다.

 

밤에도 자지 않고 계속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낸 책이라

엄마인 저도 이번 기회에 다시 아이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림은 아기자기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재미있는 내용과 잘어울리는 그림이에요.




딸 아이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여러번을 열광하며 반복해서 보더라구요.

처음에는 제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웃더니..

나중에는 저에게 제가 한 이야기대로 읽어주려고 하더라구요.

이런 반응은 자기의 마음을 담았다고 생각해서 나오는 걸까요? ^^

엄마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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