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아빠보다는 엄마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지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여서 저녁에 아빠가 오면 딸 아이가 정말 반가워한답니다. 처음 요 책이 끌렸던 건 책 제목 때문이었어요.. "아빠는 왜 회사에 가야 해요?"라는 제목에서 딸 아이가 매일 아침에 아빠 회사 갔냐고 물어보는 모습이 떠올랐다고나 할까요? 아이에게는 아빠가 왜 회사를 가는지..궁금할텐데 어느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지요. 이번 기회에 아빠가 누구를 위해 회사에 가서 일을 열심히 하시는지 그 고마움도 느껴보고 회사에 왜 가시는지 이유도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서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첫 장면에서부터 책속의 아빠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어요.. 아빠가 회사에 가는 건~ 사랑하는 아이를 위한 것을 말이지요. 아이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아빠가 일을 해야만 돈을 벌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축구복도 크레파스도 사줄 수 있다고 이해를 시켜주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은 은은한 그림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글밥은 길지 않으면서 아빠와 아이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편의 동화를 감상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중간에는 플랩 기능이 있어서 양쪽으로 펼쳐보이게 하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상상하는 장면이 크게 와이드형으로 펼쳐서 볼 수 있답니다. 여기서 전 우리 아이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크레파스로 아빠얼굴을 그리겠다고, 축구복을 입고서는 아빠 생각을 한다고 아이스크림은 아빠가 오시길 기다리며 먹겠다면서 아빠랑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꾹 참으며 아빠와 인사를 한답니다. 마지막에는 아빠에게 응원 뽀뽀를 날리는 아이를 보니.. 아침, 저녁 아빠와 뽀뽀로 인사를 하는 딸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답니다. 이왕이면 아빠랑 함께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휴일날 아빠가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도 이 책을 읽고서 아빠를 응원하며 아빠를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