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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말 (보드북)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안윤모 그림 / 보림 / 2010년 1월
평점 :
이번에 반대말 책이 보드북으로 새로 나왔네요~
아이들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되지요.
나중에 한글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도 엄마들은 읽기독립을 위한
연계성도 모색해 보곤 하지요.
아이에게 다양한 장르, 다양한 그림의 책들을 만나게 해주려고 하는편인데..
요 반대말책은 묘한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잠깐 아까 보자고 했더니 쪼르르~ 도망을 가더라구요..^^;;

첫 표지부터 제목을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고나 할까요? ^^
앞부분은 제대로 쓰여있지만 뒷부분은 거울처럼 반대로 쓰여져 있답니다..
그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데 반해 눈을 감고 있고요..
들고 있는 책의 모습도 다르지요~
하지만 그 둘을 연결시켜주는 건 바로 달이랍니다..
은은하게 비춰주는 달이 반대말의 대비를 분명하게 해준다고나 할까요? ^^
표지부터 책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
보드북으로 둥글게 마감처리가 된 반대말 책은 글밥도 거의 없는편이라
어린 유아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기에 부담이 없답니다..
단지, 제목처럼 반대말들을 뚜렷하게 그림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그 말의 뜻을 몸소 눈으로..마음으로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요?

제가 예지랑 재미있게 보았던 부분을 몇가지 골라보았어요..
모두 책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반대말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랍니다..
간결하면서도 그 뜻을 분명하게 전달해주니 더욱 매력적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넓다와 좁다 그림을 보고 참 재미있고, 재치있다 싶었어요..누워있는 모습이라니~~^^

밀고 끄는 두 모습을 보니~ 요런 뜻의 의미를 이렇게 전달해주면 명확하구나 감탄을 했어요..
그림 속에서 드러나는 말의 재미 느끼실 수 있나요?
마지막 히트~ 그림은 바로 재미있다와 재미없다에요.. 졸고 있는 모습..
두 표현을 이렇게 대비시키다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다/작다,두껍다/얇다, 무겁다/가볍다, 뒤/앞, 위/아래, 밖/안,넓다/좁다, 많다/ 적다, 높다/낮다. 밀다/끌다, 재미있다/재미없다
다양한 반대말 단어들을 총망라한 만큼..
시작은 그림들을 보고 느끼게 해주면 좋을 듯 하고, 점차 요 책을 통해 아이랑 반대말 어휘력 공부도 하면 좋겠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