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니쩌
레이너 더 펠스니어르 지음, 정신재 옮김, 힐더 스퀴르만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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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듣고, 고마워라는 표현은 익숙하면서도 좋았지만,

니쩌라는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했다.

분명 이름일꺼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인상적인 "니쩌"라는 건

여자이름일까?, 남자이름일까?에서부터 의문이 시작되어

초반에 책을 읽어가면서도 두근두근 니쩌의 이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소 두툼한 두께에서 부담감을 느끼며 책을 넘겨나갔지만

점점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록 그 이야기 속에 몰입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주인공 페이.. 사실 처음에는 남자 아이 이름같다 여겨졌지만,

내성적이고 표현을 못하는 페이의 모습 속에서 아직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직 무얼 잘 모르고, 세상이 무섭기만 하고, 그래서 피하기만 하는

여리디 여린 아이들의 모습도 엿보면서 니쩌라는 존재가 처음 물꼬를 틀게 된

쪽지에서부터 페이도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따스한 가족이 있어서 페이도 그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있었다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니쩌는 페이의 여린 감수성과 내성적인 모습에서 조금더 세상에 맞서서 바라볼 줄 아는

아이로 변화시켜주는 존재로 표현된다.

우리 아이에게도 니쩌라는 존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엄마가 조금은 그런 역할들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켜봐주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작은 메모나 말로써 아이와 이야기하고

소통해 나간다면 아이도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로 커나가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든다.

우리 아이도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로 커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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