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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싫모 대 호싫모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윤정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6년 8월
평점 :


오이를 너무 좋아하는 엄마와 오이를 싫어하는 아들이 함께 읽었다. 평소 자주 식탁에 오이를 내곤 하는데 오이만 보면 질색하며 안먹겠다고 하거나 오만상을 쓰며 먹는 아들이라 제목부터 무척 재미있어하고 공감하였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며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듯 하였고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히려 아이가 나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재미있게 아이들이 직접 동아리르 만들고 오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단순히 싫어하는 음식도 건강을 위해 먹어야한다는 접근이 아니라 왜 싫은지 각자의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아이에게 이번에 처음으로 오이가 왜 싫은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동안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아이에게 먹어야한다고 강요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였다. 아이는 오이에서 약간 쓴 맛이 나는 것이 싫다고 하였고 대신 초록이와 달리 본인은 호박을 좋아하니까 호박은 더 많이 먹겠다고 타협안도 제시하였다. 아이에게 편식하지 말라고 잔소리하기보다 음식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선택을 이야기 할 기회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아이의 싫어를 무조건 고쳐야 할 행동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취향으로 존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혼자 읽어도 될 정도로 흥미롭지만 엄마와 함께 읽으며 식사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나누면 더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