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행은 꽃핀다 - 사부작사부작 지구촌 마실 열세 명의 인생 발자국
권순범 외 지음 / 슬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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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자유롭게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시대에 여행을 회상하며 쓴 여행 에세이는 코로나 이후의 여행을 꿈꾸게 한다. “그래도 여행은 꽃핀다”를 보면서 간접 여행을 떠났다. 지구별 여행자 13명 2030세대가 아닌 40대에서 60대의 여행 기록은 주체가 달랐기에 느낌도 달랐다.

여행은 누구랑 즐기는가가 참 중요하다. 멤버가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면 오랜 기간 여행이 즐겁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흔히 커피 마실 친구와 여행을 함께 갈 친구는 동일하지 않다는 말을 여행 경험이 많은 언니들에게 많이 들었다. 여행이 좋아서 만난 지구별 여행 조합 멤버들은 그런 면에서 축복이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다. 또 그들의 생각도 참 좋았다. 국내외 여행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여행을 선물하는 날을 꿈꾼다고 하는데 그런 날을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 여행을 선물할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물론 가족들과의 여행은 항상 꿈꾸었지만 대상이 우리 가족 안의 범위였는데 또 다른 관점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 홀로 여행을 아직 못해보았다. 물론 국내에서는 경험했지만 해외여행의 경험을 말한다. 나 홀로 홍콩을 방문하고 싶었던 꿈은 아주 오래전에 시간 속에서 묻혔다가 책을 읽다가 다시 회상했다.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꼭 홀로 자유여행을 떠나야겠다. 그날을 위해서 조금씩 여행책을 읽고 정보를 모아 꿈을 꾸어야겠다. 함께 여행하고 기록으로 책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니 클라우드에 저장된 나의 여행을 혼자만의 책으로 묶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주부터 매일 하나씩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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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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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서재가 있는가? 공식적인 서재라는 이름은 없더라도 책꽂이에 책은 꽂혀 있을 것이다. 몇 권이나 되는가? 그 책꽂이에서 마법을 우리는 만들 수 있단다. 그래서 읽어야 할 책 “서재의 마법”이다. 어떤 마법을 우리가 만들 수 있을까? 알고 보니 우리는 모두 마법사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서재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책상 위에 기본적으로 책이 쭉 쌓여져 있다. 읽은 책과 읽어야 할 책이 서로 구분되어 놓여있고 한 편에는 매일 보아야 하는 책들로 책상 위가 사실 좀 지저분하다. 나만의 일정한 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책상 아래와 옆 책꽂이, 방마다 책꽂이에 책이 가득하다. 욕심을 내어 읽은 결과이고 그동안 구매한 책도 정말 많다. 물론 이것은 나의 기준이다. 다독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나의 애씀은 세발의 피였다. 세상에 이 책에 소개된 저자들의 모습에 감탄이 일었다. 내의 독서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계속 점검하게 되었다. 독서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높이를 생각해 보았는가?

서재의 변천사를 보며 나의 현 상태를 진단해보며 다음 방향을 설정해본다.

책 쌓아두기, 벽 두르기, 분류하기, 공간 분리하기로 사진을 찍어서 과거의 모습을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1, 2단계와 3단계가 섞여있는 형태이다. 20년 동안의 독서 노하우가 서재의 마법이라는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저자의 베이스캠프를 나의 롤 모델로 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때도 많았는데 그에 대한 답을 책에서 구할 수 있었다.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친절하게 물으며 길을 제시한다. 내 독서의 상태를 진단하며 인생의 마법을 만들어낼지 말지는 순수한 본인의 선택이다. 독서와 신문 그리고 미디어를 읽으며 시대의 변화를 함께 읽는 그런 삶을 나도 따라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돌아보았다. 꾸준히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책 읽기와 기록을 저자의 방법을 차용해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보아야겠다. 기대된다.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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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일기 - 바닷가 시골 마을 수녀들의 폭소만발 닭장 드라마
최명순 필립네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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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바닷가 근처 진동마을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수녀님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닭장 일기”이다. 왜 닭장 일기일까? 궁금하지 않은가? 닭을 키우며 생태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최명순 필립네리 수녀님의 매일의 일상이 담긴 일기였다. 봄에 시작해 봄에 끝을 맺은 이야기를 따라 내 삶에서 만날 수 없었던 수녀님의 일상을 만났다.

저자 수녀님은 다음 카페를 통해 닭장 일기를 계속 올렸단다. 닭과의 소통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삶에 대한 성찰을 주는 책이어서 수녀님의 의도대로 읽는 내내 편안한 쉼을 선물 받았다.

닭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닭장을 잘 볼 수도 없고 있어도 수많은 대상 중에서 관심을 끌었던 적은 없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닭을 키웠던 적은 있지만 직접 키운 것도 아니고 닭에 대한 애착이 있었던 적도 없다. 만약 그 시절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으면 또 모르겠다. 그런데 그때는 책이 나오기 전이니 하하하.

권력이 있는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는가? 갑을병정이라는 단어로 세상을 보아야 하는 것인가? 갑이 되고픈 우리들의 욕망과 현실의 괴리는 크다. 인간의 권력 다툼 그리고 닭장 안에서는 서열 다툼이 일어난다. 힘 좋은 수탉의 혈투는 전임 대장을 몰아내고 새로운 신임 대장을 세우는 닭장의 모습이란다. 힘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닭들의 모습이 상상되는가? 새끼를 부화시키기 위한 엄마 닭의 모습도 성실한 닭과 불성실한 닭으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닭장 안의 장애를 지닌 병아리 보석이, 닭을 위한 영양식을 준비하는 수녀님들의 모습과 뱀을 잡아 줄까라고 하는 모습들은 상상만 해도 즐거웠다. 닭의 체온이 41.7도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건강한 닭은 몸이 뜨겁다고 하는데 닭을 만져볼 기회가 없다. 닭과 어우러진 수녀님들의 생태적인 삶은 보기에는 평화롭지만 현실에서는 참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 자체가 아주 큰일이니 말이다. 물론 규모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농사라는 것은 보통 이상의 정성을 쏟아야 한다.

진동 요셉의 집을 가보진 않았지만 마산을 떠올리면 이제는 머릿속에 자동으로 먼저 튀어나올 것 같다. 힐링의 닭장 드라마 보는 내내 즐거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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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과학 먹기 -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신지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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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세계는 참으로 신비하다.

문과 출신이라서 과학의 이해가 딸린다. 그것도 많이. 그렇지만 꾸준한 관심으로 하나씩 조금씩 상식을 쌓아가고 있다. “누워서 과학 먹기”를 오늘은 포스팅하려고 한다.

아나운서 신지은 저자는 과학 방송을 진행하면서 과학자를 자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행했던 고역스러운 순간을 글로 써가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바탕을 만든 5년의 시간을 책에 녹여냈다. 삶을 지평을 넓힌 과학을 지금은 소중한 선물이라고 말하는데 저자처럼 그 정도는 아니지만 과학이 궁금하고 상식을 넓히고 싶기에 책을 읽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과학은 포장을 뜯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선물 꾸러미라고 한다. 우리도 그런 순간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과학은 무엇일까?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가 엄마의 자궁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 특별한 내가 성장하고 자란 지금 나의 모습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DNA까지 궁금증은 한없이 증대한다. 정자와 난자의 결합도 너무 신기했다.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와서 결국 만나는 신비한 생명 탄생, 우리의 생명뿐 아니라 우주 만물의 탄생과 진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제일 특별했던 것은 미생물의 존재이다. . 흙 한 숟가락에 들어있는 토양 미생물 수는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인구보다 많다고 한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 이외에도 우리 몸 안의 미생물은 얼마 정도일까? 노화를 막아주는 균,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미생물 등 오랜 삶의 지혜를 가지고 우리 몸속에서 진화를 진두지휘해온 존재가 미생물 이리고 저자는 말한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 한없이 자신이 작아질 때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럴 때 미생물을 생각해 보란다. 100조 개의 미생물의 집합체가 우리란다. 우리 모두에게는 30억 년의 노하우가 쌓여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진화의 산물인 미생물이 이제 절대 미 생물로 보이지 않는다. 정말 대단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미생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고 놀라웠다.

또 교대 근무가 생체시계를 교란시킨다고 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삶을 누구나 살 수는 없다.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일들은 밤에도 계속 일어난다.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는데 건강하게 살려면 어찌해야 할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말인 “지금 이 순간”은 우주에서는 턱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 보고 있는 저 별빛은 4년 전 별빛이고 지금 보고 있는 저 태양은 8분 전의 모습이라는 저자의 말에 지금 이 순간은 그럼 무얼까라는 고민에 빠져보기도 했다.

양자역학은 머리 좀 아팠지만 그래도 결론은 과학은 역시 흥미롭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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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기후변화 이야기
반기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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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리가 연결된 기후에 관한 정말 중요한 책이다. 꼭 읽고 행동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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