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과학 먹기 -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신지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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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세계는 참으로 신비하다.

문과 출신이라서 과학의 이해가 딸린다. 그것도 많이. 그렇지만 꾸준한 관심으로 하나씩 조금씩 상식을 쌓아가고 있다. “누워서 과학 먹기”를 오늘은 포스팅하려고 한다.

아나운서 신지은 저자는 과학 방송을 진행하면서 과학자를 자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행했던 고역스러운 순간을 글로 써가며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바탕을 만든 5년의 시간을 책에 녹여냈다. 삶을 지평을 넓힌 과학을 지금은 소중한 선물이라고 말하는데 저자처럼 그 정도는 아니지만 과학이 궁금하고 상식을 넓히고 싶기에 책을 읽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과학은 포장을 뜯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선물 꾸러미라고 한다. 우리도 그런 순간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과학은 무엇일까?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가 엄마의 자궁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 특별한 내가 성장하고 자란 지금 나의 모습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DNA까지 궁금증은 한없이 증대한다. 정자와 난자의 결합도 너무 신기했다.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와서 결국 만나는 신비한 생명 탄생, 우리의 생명뿐 아니라 우주 만물의 탄생과 진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제일 특별했던 것은 미생물의 존재이다. . 흙 한 숟가락에 들어있는 토양 미생물 수는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인구보다 많다고 한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 이외에도 우리 몸 안의 미생물은 얼마 정도일까? 노화를 막아주는 균,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미생물 등 오랜 삶의 지혜를 가지고 우리 몸속에서 진화를 진두지휘해온 존재가 미생물 이리고 저자는 말한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 한없이 자신이 작아질 때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럴 때 미생물을 생각해 보란다. 100조 개의 미생물의 집합체가 우리란다. 우리 모두에게는 30억 년의 노하우가 쌓여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진화의 산물인 미생물이 이제 절대 미 생물로 보이지 않는다. 정말 대단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미생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고 놀라웠다.

또 교대 근무가 생체시계를 교란시킨다고 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삶을 누구나 살 수는 없다.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일들은 밤에도 계속 일어난다.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는데 건강하게 살려면 어찌해야 할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말인 “지금 이 순간”은 우주에서는 턱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 보고 있는 저 별빛은 4년 전 별빛이고 지금 보고 있는 저 태양은 8분 전의 모습이라는 저자의 말에 지금 이 순간은 그럼 무얼까라는 고민에 빠져보기도 했다.

양자역학은 머리 좀 아팠지만 그래도 결론은 과학은 역시 흥미롭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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