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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로 보는 오페라, 막장 드라마!
우주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월
평점 :


오페라의 선율에 취하는 시간을 책을 읽는 동안 선물 받았다. 유튜브로 검색하며 내가 알고 있는 음악이 맞는지 확인을 하면서 ‘가사로 보는 오페라, 막장 드라마!“를 즐겁게 읽었다. 물론 짧은 지식으로 인해 흥얼흥얼로 끝났지만 말이다.
오페라를 실제로 한 번으로 접하지 못했다. 유튜브 동영상이 전부이다. 연극, 음악회, 뮤지컬, 콘서트 등은 내가 접했는데 오페라를 보려고 생각도 못 했었는데 이 글을 작성하다 보니 내가 아직 해 보지 않은 것 리스트에 들어감을 깨달았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저자는 바리톤 우주호 님이다. 35년 동안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바리톤인 저자가 직접 뽑은 작품 10편을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페라는 무엇인가? 나는 단연코 라 트라비아타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해방 후 1948년에 우리나라에서 오페라가 처음 초연되었다는 점이다. 그 당시 선보인 것이 바로 라 트리비아타란다. 바로 춘희인 동백꽃 아가씨이다. 축배의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오페라는 잘 모르지만 상상하게 된다. 예전에 오페라 감상 수업을 회차별로 나누어서 받았던 적이 있었다.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선생님이 잠깐씩 곡과 뜻, 감상 포인트 등을 알려주셨는데 그 당시 들었던 것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흥미로웠던 기억은 역시 가득하다. 코르티잔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 이야기와 아리아는 가슴을 적신다.
대화체로 적혀진 책은 감상의 포인트를 짚어주면 오페라 앞으로 한발 다가서게 한다. 아무것도 안 들리던 나에게 음악의 선율을 기억하게 하고 아직도 잘 모르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오페라. 그 세계로 인도하는 책이었다. 라보엠, 오텔로, 토스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리골레토, 카르멘,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나비부인에 이르기까지 오페라 10편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2025년을 시작해 보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