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 - 변화의 오늘 공존의 내일
고규대 지음 / 슬:B / 2025년 1월
평점 :


다문화의 대표적인 영화가 완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전에 텔레비전에서 현실에서 한국 남자들과 결혼한 중국 동포, 베트남에서 시집온 사람들을 간혹 만나긴 했었다.
그 무렵 한국인 시어머니와 필리핀, 베트남의 며느리 이야기도 계속 나왔던 것 같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한 집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같은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버거웠다. 그런데 완전히 이질적인 그들에게 삶은 참으로 가혹했던 것 같다.
유난히 한민족을 강조하는 정서에서는 그 뿌리를 뒤흔들기가 쉽지 않다.
완득이는 당시 많은 사람들을 일깨웠다고 생각이 된다. 제3국에서 시집온 아내, 한국인 남편 사이에서 낳은 자녀의 정체성 문제 그 자녀가 겪는 학교에서의 따돌림 등 많은 문제가 내재하고 있다. 우리들의 편견 어린 시선들이 분명 있었다. 그 편견이 칼날이 되어 하나씩 파고들어 결국 곪았다는 것이다.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면서 결혼은 왜 했고 사랑하지 않고 힘들게 할 것이면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나이 어린 신부를 수입해왔다. 우리보다 부유한 국가였다면 색안경을 끼고 보았을까?
미나리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영화를 통해 이민자들의 삶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와 세대 간의 갈등을 우리들의 정서에 맞추어 잘 풀어내고 있었다. 하와이로 고종 시절 시작된 이민의 역사와 그 이후 사람들의 노력들을 보면서 이민자의 수가 상당하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아직도 곳곳에 그리고 내게도 편견이 조금씩 있지만
글로벌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시선은 이제 고정되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든다. 유연하게 사고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어야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비록 다문화를 알아보았지만 이제 새로운 용어들이 필요할 때이다. 우리를 틀안에 가두는 우리와 이방인을 나누는 기준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의외로 다양한 영화가 많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