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 - 100억 부자가 된 쓰레기 아저씨 이야기
요시카와 미쓰히데 지음, 이정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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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복을 위해 쓰레기를 줍는다는 사람을 책으로 만났다. 일본인 요시카와 마쓰히데씨이다. 책 제목도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책을 읽을수록 더 그 삶이 궁금했다.

쓰레기를 줍는 그의 행위는 철저히 그를 위한 것이다. 쓰레기 줍기의 선인이자 주식회사 프리마베라의 회장인 그의 남다른 인생 행보가 재미났다. 중고서점을 오픈하고 재활용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성공한 기업가와 강연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 줍기는 그의 일상이었고 그를 아이디어로 바꾸는 시간이고 힐링의 시간이었다. 무언가 몰입을 하는 순간 그 행위만 오롯이 집중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이 생긴다. 그에게는 쓰레기 줍기가 그러하다고 한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옷차림을 이야기했다. 그가 아무렇게 입었다면 어떠했을까? 어느 곳에서라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줍는 그의 행동으로 인해 그는 그 지역의 유명 인사이다. 남편이 이렇게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같이 주울까? 아니면 동네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까? 같이 마트로 쇼핑을 가서 남편은 밖에서 쓰레기를 줍고 가족들은 쇼핑을 하고... 놀이공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나는 싫을 것 같다. 가족이 같이 하는 행동에 의미를 둔다면 같은 공간에서 따로 놀이하는 것과 같은데... 물론 따로 놀 수는 있다. 그런데 항상 그렇다면...

쓰레기를 주우면서 필요한 것이 생길 때 쓰레기에서 구해진다고 한다. 사탕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포장된 뜯지 않은 사탕을 본다든가, 휴지가 필요한 순간 사용하지 않은 휴지가 나타난다든가 이런 식이다. 과연 우리는 사용할 수 있을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8년째 계속 쓰레기를 줍고 있단다. 한 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28.5일을 줍는다고 하니 그냥 일상 자체이다. 건강한 그의 의식과 행동을 칭찬한다. 그런데 난 모방은 할 수 없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쓰레기를 적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그리고 재활용을 잘 분리해 배출해 내는 것 등을 생각했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사고방식이 참 좋았다. 긍정적이며 실천해 내는 그 능력은 배우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더욱더 그러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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