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팔로우 타이베이 - 2025~2026년 최신판 ㅣ follow 팔로우 시리즈
장은정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11월
평점 :
여행을 가고픈 순간순간마다 집에 있는 여행서적을 펼친다. 아직 닿지 못한 것이 엄청 많지만 그래도 나의 허기를 달래줄 정도로 책을 나를 설레게 한다. 타이베이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타이베이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 책을 보며서 나의 생각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타이베이를 가보아야겠다고. 책 속의 거리를 걸어보며 여행서에서 세밀하게 알려준 장소들을 하나씩 도장 깨기 하듯 방문하고 싶다고.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은 국립고궁박물원이다. 평소에도 박물관을 좋아한다. 그곳에서 옥으로 만든 배추를 꼭 보고 싶다. 그 혼수품을 보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니 약간 고민이기도 하지만 진품을 보려면 그 정도의 수고는 해야겠지. 가장 이른 시간에 가서 보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스린 야시장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당연히 방문해야 하겠다.
타이베이에서 꼭 맛보아야 할 디저트는 전주나이차란다. 쫀득쪽득 씹히는 버블티가 바로 그것이다. 타피오카 펄을 넣은 이 음료는 우연히 세상으로 나와 2011년 기준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 50에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쫄깃함 가득한 식감은 좋아하지만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타이베이에서 다도체험을 하고 싶다. 명차의 나라인 타이완은 우롱차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차로 다양한 맛을 느끼며 제대로 된 차 맛을 즐기는 사람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차의 계절이다. 더운 여름 쉬었다가 추워지는 이 계절에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에. 그리고 다도 세트와 관련해 쇼핑도 함께 해서 갖고 오고 싶다. 카페보다 좋은 차가 있는 곳을 방문하며 새로운 차 맛을 알아가고 싶은 여행을 하고 싶다.
기념품으로 구매하고 싶은 것은 다구와 도자기 그릇 종류이고 일롱 매장을 들러보고 싶다. 또 우산을 꼭 사 오고 싶다. 비가 많이 오는 타이완이라 다양한 디자인, 기능, 질이 모두 좋다고 하니 우산도 장바구니에 담아보았다. 여행을 계절을 따지고 월을 따지고 하니 사실 잘 실천이 안되었기에 우선은 좋은 날을 선택해서 미리 예약하면 좋겠지만 그리 계획적으로 천천히 하는 여행 스타일은 아니어서 바로 시간 되고 느낌이 올 때 떠나는 것을 선호한다.
근교 단수이와 온천마을 베이터우를 방문하고 싶었다. 일몰이 아름다운 곳을 들리고 온천도 하고. 온천여행도 좋아한다. 다행히 치안이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시간은 많지 않고 가까운 곳으로 딱 좋은 장소이니 타이베이.. 기다려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