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향을 찾아주는 안내서
나영웅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취향과 계급에 대한 부르디외라는 프랑스 학자의 견해가 궁금하지 않은가? 강요로 질문을 시작해 본다.

1930년대를 살았던 뛰어난 수재였지만 시골 출신인 그는 상류층 자제들과 어울리지 못했다고 한다. 배타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 결국은 엘리트 학자라는 상징을 얻게 되었던 그의 이야기와 연구가 흥미를 자극했다.

어떤 취향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취향을 이루는 세 가지 자본은 돈과 학벌 인맥이라고 한다. 당시 귀족 자제들의 그랜드 투어와 저자의 배낭여행을 비유로 들면서 문화자본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소비하고 있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그 브랜드를 구입한 것이 딱 1번인지 아니면 꾸준히 구입을 하고 있는지? 자신의 취향이 되려면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취향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취향을 이루는 자본인 돈으로 취향을 살수 있을까? 돈으로 가능한 취향도 있을 것이라고 순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단순히 구매하고 소유하는 행위로 내 것으로 온전히 소화할 수 없다고 말이다. 취향과 계급을 두고 계급은 돈으로 살수 있는 것으로 그는 규정하고 있다.

지금 당신을 둘러싼 물질적인 겉모습을 바라보면 어떤가? 당신의 취향이 곳곳에 묻어 있는가? 당신의 취향이라기보다는 경제적 현실과 타협한 것들이 더 많은가?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예시로 들면서 저자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알기 쉽게 전하고 있었다. 이사를 하면서 다음 집에서의 취향들이 하나하나 반영되는 과정을 들으며 나의 취향들을 생각해 보았다.

당신의 내면 속에 있는 다양한 취향들은 어떤가? 당신이 즐기는 꾸준한 취미들은 돈과 학벌과 인맥과 무슨 연관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다양한 의문을 책을 읽으면서 해소해 보기를 바란다.

흥미로웠다. 취향을 잘 키워가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취향과 연결된 경제적 자본 그리고 문화적 자본 등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