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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좀 그만 버려라
강철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옛날에 비해 상승했다. 별로 관심이 없는데 특별한 계기도 없이 어느 날부터인가 좋아지기도 한다. 내 경우도 그런 경우이다. 책에서 혹은 매체에서 접하면서 점점 좋아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동물농장이 나의 경우에는 한몫을 단단히 한 경우이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개와 관련된 사람들의 행태와 개 자체에도 주목해 소설같이 이야기를 풀어낸다.
개를 이뻐하던 사람들이 그들이 이야기하는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서 개 키우기를 그만둔다. 그러면 개는 어찌 될까? 유기견이 되어 떠도는 경우가 많은 차지를 하는데 휴가지에서 버리는 경우를 방송에서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거리로 내몰리는 동물들은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까? 처음부터 사랑을 몰랐으면 덜 힘들었을까? 사랑받다가 어느 날 갑자기 버려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할 것이다. 동물도 다를 바 없었다. 전국의 반려견 1%가 매년 버려진다고 한다. 그 수가 10만 마리라면 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유기견, 동물보호소, 입양과 파양, 쓰레기를 먹고사는 개들의 모습, 다양한 보호자를 만나면서 겪었던 주인공 개의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물론 주인공은 정해져 있다.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보호받았던 일상과 학대받았던 일상들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버려진 개들은 자신이 버려진 것을 모른다. 금방 데리러 올 줄 알고 자리를 지키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유기견들도 많다고 하니 놀랍다.
이 세상에 살면서 자신을 책임진다는 것도 어렵다. 하물며 동물을 평생 책임진다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동물을 돌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애완견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은 꼭 끝까지 같이 할 수 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말 못 하는 동물이지만 참 못할 짓이다. 생명이란 모두 다 소중하다. 완전한 책임감을 탑재하고 동물을 돌보는 자신이 있으면 그 때 제대로 입양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유기 동물에게 봉사하며 밥을 주기도 하며 꾸준히 자신을 먼저 테스트하고 가능성을 먼저 타진했으면 좋겠다.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가득해 보는 내내 불편하기도 했고 동물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즐겁게 웃기도 했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