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개정판
손경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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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라는 말을 들으니 설렌다. 홈카페의 주인장인 동시에 손님인 나를 대접하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다.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혹은 아침의 고요함을 초대해 진한 차향을 느끼는 시간이다. 가끔 아주 가끔 있는 그날을 오늘 보냈다.

나의 홈카페는 지금 메뉴 개혁이 절실하다. 그래서 신청한 서평 도서가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이다. 수제청을 만들어본 경험이 작년에 있었다. 제주도를 방문한 후 하귤을 과수원에서 얻었기에 청을 만들었다. 그런데 두 번 정도 먹고 나머지는 다 버렸다. 물론 양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설탕을 좀 적게 넣어서 그런지 변질이 되었다. 무엇이 잘못인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잘 모른다. 책을 다 읽었지만 그냥 설탕의 양이 적어서였다고 스스로 생각할 뿐이다.

저자는 수제청 전문 브랜드 “희망푸드”의 대표라고 한다. 15년간의 특별한 저자만의 경험을 담아낸 책이었다. 수제청은 설탕 덩어리인데 하고 약간 꺼려 하는 마음이 사실 있었다. 하지만 홈카페의 메뉴 다양화가 절실했고 저자 말처럼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고 먹는 것보다 내가 구매한 신선한 재료에 인공적인 향신료나 발색제 없이 건강하게 먹는다는 것에 주목적을 두었다.

수제청 24종, 수제 식초 7종, 코디얼, 건조과일 그리고 제일 첫 부분에는 기본 정리노트가 서술되어 있다. 책에서 만난 수제청은 너무 예뻤다. 특히나 레몬 차와 자몽차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 이제 야무지게 배워서 두 가지는 꼭 내 손으로 만들어서 먹어야지 결심하게 되었다. 귤이 그렇게 많아도 귤청을 만들 생각을 못 했었다.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양한 과일들이 등장한다.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책을 읽다가 보니 종류별로 맛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과일이 너무나 비싸다.

목차를 보면서 참 궁금했다. 도대체 코디얼이 무엇일까?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다. 저자는 코디얼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정수에 설탕 또는 꿀을 과일과 함께 끓여서 만든 시럽 형태”라고 말이다. 수제청과 코디얼을 비교하니 쏙쏙 머릿속에 들어왔다. 수제청은 발효와 숙성을 이용해 더 깊은 맛을 느낀데 반해 코디얼은 끓이기에 맛이 일정하단다. 서양의 장기 보존 식품 중 하나라고 한다.

건조과일 레시피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무엇보다 쉽게 나와 있다. 그래서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것 같은 비법이 있으니 나머지는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나의 홈카페를 바꾸어줄 신메뉴를 3월에는 꼭 추가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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