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송이 조선 나들이 컬러링북
냥송이 지음 / 별글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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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주제로 전통화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책을 받았다. 얇고 큰 그림책은 완전 맘에 들었다.

명절 직전에 받은 책이라 가방에 넣어 시골로 가지고 갔다. 긴 명절 연휴 동안 컬러링 북을 칠하면서 힐링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책을 본 나의 딸과 엄마는 모두 좋아하셨다. 20대 딸은 색칠하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같이하고 80대 내 엄마는 나는 색칠을 잘 못하는데 하면서도 하고 싶은 눈치이다. 그래서 모두 같이 색칠을 했다. 나랑 딸이랑 한쪽씩 각자 칠하고 싶은 것을 맡아서 칠하다가 딸이랑 엄마랑 그렇게 짝이 되어 색을 입혔다. 엄마는 쉬운 것 위주로 요렇게 칠하라고 하면서 천천히 같이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색연필로도 칠하고 수채화 물감으로도 하고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서 색을 입히기도 했다. 셋 중에서 가장 쨍하고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아크릴 물감이었다. 색감이 예쁘고 깨끗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붓도 잔뜩 들고 가서 골라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일주일 동안 매일 조금씩 그렸다. 한 시간씩 혹은 20분씩 혼자 그리기도 하고 같이 그리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 엄마는 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놓고 가면 당신이 칠하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한다. 와우 엄마가 잘 하셨는지 다음번 시골에 가면 확인을 하는 것으로.

냥송이 저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책 곳곳에 보였다. 고양이 시리즈를 이용한 컬러링북은 꽃과 만다라만 보았던 나에게는 신선한 체험이었다. 귀여운 냥이가 가득한 전통회화로 바꾸어 그림에 대한 접근을 쉽게 만들었다.

표지 그림을 보면서 와우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단오풍정을 그린 표지와 김홍도의 서당을 비롯한 풍속화 전체가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귀여운 그림을 감상하는 듯했다.

냥송이 저자의 또 다른 책이 기대된다. 좀 더 다른 컬러링 북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컬러링이 재미있어지는 책이었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책이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으로 가면 저자의 색감이 들어있는 원본 그림이 있다. 색을 입히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물론 예쁘다고 칠했는데 다 칠하고 보면 조화롭지 못했다. 20대 딸의 색칠은 좀 예뻤다.

3대가 입힌 컬러링 북의 그림들은 확연히 표가 났다. 그래도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적극 추전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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