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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ㅣ 대한민국 도슨트 11
권오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여행과 역사가 있는 나의 취향을 저격한 대한민국 도슨트 책을 좋아한다. 꼭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기에 서평을 신청했다. "안동"의 오랜 역사와 현재를 담고 있는 책을 읽었다.
안동이란 고유명사를 떠올린다면 서원부터 생각난다. 병산서원 그리고 도산서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유교의 고장 안동과 하회 마을의 풍경이 아련하다. 너무나 오랜 방문 후라 그립기까지 하다. 그 그리움을 책을 통해 보면서 위안을 얻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역시 선유줄불놀이를 소개한 코너였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 너무 신기했다. 조선시대에 불꽃놀이를 즐겼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동아줄을 걸어 수백 개의 숯 가루 봉지를 매달아 공중에서 터지게 한다는 놀이는 사진 자료가 첨부되어 있어서 확인이 가능했다. 검색을 하니 동영상이 가득하다. 어디 드라마에서 본 듯한 모습이다. 영상이 참 예쁘다 했는데 선유줄불놀이였다. 양반문화의 최상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놀이로 벽사의 의미까지 더한다고 한다. "낙화야"라고 같이 소리치고 싶다.
또 신세동 벽화마을의 모습이다. 2019년 심찬양 작가의 작품을 유치해 커다란 학교 벽에 흑인 여자아이가 한복을 입을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로열독이라는 예명으로 불리는 한국인 아티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단다. 요런 벽화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너무 신기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안동에서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관을 방문하면 고창전투에 관련된 동영상이 있었다. 고창이란 지역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보니 고창은 안동이었다. 왕건을 돕기 위해 일어난 삼태사의 전설의 고장, 또 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도 마음을 절절하게 했다.
안동의 그 역사 깊은 고장에 방문하고 싶은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기는 책이다. 안동을 책을 통해 만나고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