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말 - 솔직하면서도 상처 주지 않는 대화의 기술
알랭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지음, 조동섭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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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다가 보니... 말을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도, 타인도 더 나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살면서 내내 노력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또 저자를 보고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연애, 우정, 업무, 가족, 타인으로 목차가 나누어져 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업무부터... 읽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찾은 좋았던 문구를 소개하겠다.

"직장 동료가 자신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미워해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직장 동료를 친구로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 직장 세계에서 우리는 인간과 도구 사이 아슬아슬한 중간 지점에 서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직장 세계의 생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바로 이 문구이다.

직장 동료는 딱 동료일 뿐이다. 내가 요사이 겪는 딜레마이다. 사람과 사람의 그 사이를 뚫고 나가기가 너무 힘든 나에게 중립을 잘 지키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루 근무 시간 8시간이 버겁게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살다가 보니 마인트 컨트롤이 잘되지 않아 스스로를 다독이느라 요사이 힘들었다. 직장이 다 좋을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이니 힘내서 파이팅 해 보자.

가정 부분에서는 엄마 아빠의 미숙함을 말한다. 아이들 양육할 때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 아이를 양육하고 또 직장을 다니면서 모든 일을 잘 할 수 없다. 부모교육이라도 조금이라도 받았다면 달라졌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부모였기에 더욱 그 길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준비를 한다고 해도 모든 일은 또 이론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자식은 부모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고통받기 쉽고 나약한 보통 인간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큰 실수에 예외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보지 못한다. 내가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도 나를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은 평생 이룰 수 없는 꿈이다."

나도 자식으로 부모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데 내 자식도 당연하지 않을까? 나는 부모라도 되어보니 이해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멀었지 않았을까? 평생 이룰 수 없는 꿈이라니 너무 슬프다.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통해 다듬어지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살아가는 동안 힘드니까 책으로 먼저 익히는... 센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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