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삶 클래식 라이브러리 2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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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항상 평온한 삶을 꿈꾸었다. 그런데 또 아니기도 했다. 내 삶의 다양한 경험들과 변화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나는 변화 중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평온한 삶의 조화를 꿈꾸었다고 생각된다. . 평온한 삶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의 공간적인 배경은 뷔그, 그리고 주인공 나를 둘러싼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이 최소한 등장할 뿐이다.

전 재산을 날려버린 외삼촌 제롬, 그리고 나의 동생 니콜라 그 둘을 둘러싼 클레망스. 주인공 나는 스물여섯이다. 그런데 인생을 다 산 늙은이 같은 모습으로 나에게 비추어졌다. 제롬의 죽음을 둘러싸고 변화가 시작되는 가족의 삶에는 분명 권태로운 요소가 많았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나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책 속의 표현들이 나를 붙들었다. 나의 남자 친구 티엔은 어느 날 갑자기 그녀 인생으로 들어왔다. 이 둘의 모습을 화자의 표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또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 곧 이은 동생 니콜라의 죽음, 그리고 티엔에 대한 계속된 상념이 그녀를 붙들었다.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고 싶었을까? 그녀에게 티엔의 존재는 무엇일까?

우리의 삶 속에도 탄생과 죽음은 항상 있다. 죽음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이전의 삶과 많이 달라진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화자처럼 나도 우리도 우리 인생에게 계속된 질문을 퍼붓는다. 때로는 원망이기도 하고 감사가 되기도 하고. 삶을 살아갈수록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자꾸 깨닫게 된다. 만나는 사람을 통해, 혹은 나에게 일어난 일을 돌아보면서 말이다. 계속된 변화는 서서히 나를 권태에서 끌어올리리라.

지금 당신의 삶이 권태롭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일단 책 읽기를 시작하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만나며 봉사하는 삶을 시작해 보라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기보다는 변화를 만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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