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프레지던트 -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
탁현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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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제목의 탁현민 저자의 글을 읽었다.

부제는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이다. 잘 만나보지 못하는 주제라 관심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탁현민 저자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만났다. 놀랐던 것은 너무나 젊다는 점이었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때 책을 소개했는데 서평단으로 만나보니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이었다.

제일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삼정검이다. 군인의 영예로운 순간을 함께 하는 삼정검의 의미에 대해서 알게 된 점이다. 육해공 3군이 하나가 되어 호국, 통일, 번영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아 대령에서 장군으로 승진할 때 수여되는 삼정검은 사인검을 원형으로 한다고 한다.

또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진행한 모습이다. 한복을 막상 사려고 하면 가격이 많이 비싸다. 개량한복을 들여다봐도 마찬가지이다. 청와대를 긴장시킨 한복 국무회의 그리고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 사연 등이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활동한 5년의 순간이 담긴 책을 읽으며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번 3.1절 행사를 유심히 보면서 국가 의전을 담당하며 겪었을 일들을 상상해 보았다. 행사는 관람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사람 그리고 주관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주관하는 사람은 행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전례가 있든 없든 간에 의전은 항상 긴장 자체일 것이다. 정치적인 해석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기획에서 많은 고심을 해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많았다는 것을 보며 충분히 공감이 가능했다.

한 번의 행사도 쉽지 않은데 5년 동안 국내외 행사를 1800개가량 치렀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각 부분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소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책 읽기의 즐거움이 있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는 행사를 운영자 입장에서 바라볼 것 같다. 보이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그 행사에는 가득할 테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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