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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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협력한다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나에게 사실 좀 어려웠다. 자연의 현상을 복잡한 연결망, 조화, 임계성, 티핑 포인트, 집단행동, 협력 등과 연결해 말하고 있다. 자연의 복잡한 현상과 우리 사회의 복잡한 구조 사이의 공통점을 인식하고 연관짓기를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를 이해하기도 힘든 나에게 연관 짓기가 될까라고 의심하며 책을 읽었다.

오늘 유튜브 동영상을 본 것 중에 김영현 교수님의 창조과학론이 있었다. 2시간 넘는 긴 강의인데 주변에 지인이 계속 추천했길래 드디어 듣다 듣다 귀에 딱지가 앉을 즈음 듣기 시작했다. 20분 간신히 들었지만 창조인가 진화인가를 질문했다. 당신에게 묻겠다. 사람은 즉 인류는 창조로 태어난 존재인가 아니면 진화로 태어난 존재인가? 그 진화론을 이야기하자면 다윈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다윈의 논리로 모든 자연현상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다윈의 종의 기원은 진화 생물학의 기초를 확립하고 과학계의 혁명을 일으킨 책이긴 하다. 적자생존을 들으면서 최재천 교수님의 말투가 생각났다. 자연과학자 중에 제일 좋아하는 교수님이다. 가장 강한 종이 살아남은 것이 아니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것.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강한 종이 살아남는다고 해석했는데.

"협력" 장의 내용을 인용해 보겠다.

인간은 순수하게 세포 수로 말하자면 박테리아에 가깝다고 하니 놀랍다. 수천 종의 각기 다른 박테리아가 우리 몸에 공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주 깨끗한 실험실 쥐는 오래 살지 못하고 아이들도 깔끔 떨면서 키운 아이보다 그냥 흙에서 뒹굴고 막 놀았던 아이가 건강하듯이 미생물은 그렇게 우리와 함께 해 왔다.

"집단행동"편도 재미있었다. 물론 어렵기도 했다. 집단지성이라는 인간의 사고와 개미의 집단행동을 과연 저자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5개의 키워드랑 연결된 자연과 인간의 공통된 연결망을 따라가며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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