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
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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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살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대단하지만 실천하면서 삶을 살아내는 것은 더 어렵다. 그 프로젝트를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약 2년간 진행했다고 한다. 저자 박정미 님의 이야기는 내 가슴에 불을 지폈다.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열심히 읽었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프로젝트를 이해하기가 쉬울까? 내 자녀가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 난 아마 말렸을 것 같다.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였기에 더욱 즐겁게 몰입하며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3인칭의 입장에서. 내 나라에서도 어려운 일을 해외에서 해냈다.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한다. 그 이야기들의 요소요소가 책 속에 잘 드러나 있다. 돈이 없어서 안 쓴 것이 아니라 돈에 종속되는 삶이 싫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돈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어찌 이겨냈을까? 돈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소비를 하지 않고 생존을 할 수 있을까? 돈의 고리 속에서 자유를 찾아 성공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주변에 참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해해 주는 열린 마음의 사람들을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돈을 갖고도 할 수 없는 체험을 했기에 앞으로 이 저자의 삶이 쭉 궁금할 것 같다. 국내에 들어와서는 섬으로 들어가 빈집을 구하고 스스로 집을 수리해가면서 살았던 경험도 살짝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녀가 만든 규칙도 인상적이었다. "돈은 벌지도, 받지도, 쓰지도 않는다" 그리고 "쓸모와 기술을 늘려간다" 마지막 한 가지는 "여정 이야기를 책과 영화로 만든다" 언급한 것은 세 가지이지만 총 8가지를 말하고 있다.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생각들을 보면서 내 삶을 어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다. 잘 모르겠다. 현실이 주는 편리함을 버리고 살 수는 없는데... 소유와 행복 그리고 나는 어떤 길 위에서 걸어가야 할지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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