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말가짐

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무수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말은 참으로 난해하다. 말의 어려움을 요사이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전달하면 오해를 하고 저렇게 전달하면 내 의도와 달라지고 어려운 말의 사이에서 말가짐이라는 책을 찾았다.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유창성만 갖추면 될까? 말이 진실을 담고 있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서 그녀의 문장 수집 노트를 사진으로 보았다. 말에 대한 저자의 노력들이 그녀 안에서 종합적으로 작용해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났을 것이다.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말을 잘 하기 위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종이에 적으면서 뺄 것과 더할 것을 생각했다. 그리해 지금은 말하기 전에 한번 머릿속으로 쌩하니 문장을 지나가게 연습해서 바로 뱉어낸다. 이러한 현재의 모습은 말가짐에서 태어날 것이다.

몸가짐을 바로 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고 정갈한 상태를 갖추고 싶어 하듯 말에도 중심이 튼튼한 기초를 세우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들어보는 말가짐이지만 쏙쏙 집중이 되었다.

항상 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말과 글을 분리했었다. 그러나 말과 글은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삶이 쭉 이어지는 모슨 순간을 함께 한다. 가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점점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내 삶을 기록하려고 하고 나의 기억을 글로 옮기고 싶다고 가끔 생각한다. 스스로의 도약을 위해서.

말과 항상 일치되는 삶을 살고 싶지만 하나씩 그 삶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가짐을 통해 말에 앞서

갖추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단단한 나를 만드는 그래서 일터에서 내 말이 제대로 닿을 수 있는 말가짐으로 태어나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올바르게 한다는 말가짐을 하나씩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말하기의 핵심은 말을 줄이고 많이 듣는 것이라는 나만의 생각으로 조용히 결론지었다. 수많은 말의 세상 속에서 가끔 침묵하며 고심하며 말을 골라내면서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