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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대한 의무 2 - 우리가 놓쳤던 재난의 징후들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2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3월
평점 :
지구에서 우리는 맘껏 자연을 누리며 누리다 못해 파괴를 일삼는 행위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우리의 행동을 돌아볼 책 "지구에 대한 의무 2"를 읽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지구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대가 없이 희생해왔다. 우리들은 그 희생을 당연시했기에 아무런 주저함이 없었다.
어느 날 하나씩 올라오는 진실 속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싫어서 혹은 이윤에 부합되지 않기에... 여러 이유와 핑계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우리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아무런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면 지구는 정말 어떻게 될까?
책에서 보면 1974년 미국의 CIA 보고서에 "기밀 문제와 관련한 기후학적 조사"라는 이름의 연구를 수행했다고 한다. 1960년 이미 기후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했으니 놀랍다. 우리의 관심을 받은 것은 최근인데 말이다. 지금까지 쭉 이어오는 그 변화의 폭은 점점 극대화되어 지금은 그 변화의 한 가운데에 우리가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전기차와 관련한 대목은 특히 인상 깊었다.
전기차를 움직이는 핵심인 리튬의 별명은 하얀 석유이다.
리튬은 충전식 배터리의 핵심 활성 물질이다.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해 전력망 규모의 전기를 저장하는데도 사용된다고 한다. 리튬은 배터리이고 배터리는 전기차, 전기차는 결국 배기가스의 감소라고 개발자들은 규정짓는다.
음... 전기차 너무 좋잖아라고 생각하겠지만 리튬은 땅에서 채굴한다. 리튬 광산은 산언덕의을 사라지게 만들며 채굴 장소들은 어디든 환경파괴의 위험 속에 있다고 한다. 자원을 채굴하고 정제하는 과정 중에 온갖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리튬 재활용과 관련해서도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전기차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나는 직면했다. 골목길을 지나면서 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옆에 가까이 다가온 전기차로 인해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무서웠다. 노약자라면 어떠했을까? 소음이 없는 친환경 전기차는 정말 친환경일까? 이외에 빙하와 농업에 관련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내가 살아온 삶만큼 지구에 대한 의무를 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어찌 될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이 찾아보길 바란다.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참고하기**
"리튬(lithium)은 주기율표 제1족에 속하는 알칼리 금속으로 원자 번호 3번에 해당하는 화학 원소이다. 수소, 헬륨과 함께 138억 년 전 빅뱅 우주에서 만들어진 세 가지 원소 중 하나이다."(네이버 지식백과)